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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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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C518

생존을 위해 평일에 그냥 먹는 음식은 정말 대중이 없습니다. 우리가 평생 먹고사는 음식을 크게 대별해 본다면 두 가지로 나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난데없는 단말마적 생각이니, 중요치도 않고, 그냥 아무런 포맷 없이 스쳐 지나간 것입니다. 첫째는, 인간 수명 동안 육체가 사용할 양분으로서 먹어야 하고 채워야 할 양과 질을 위한 먹거리가 기본적으로 매일 아무 생각 없이 먹어대는 식사? 둘째는, 그런 기본적인 바탕 위에 때로는 맛으로? 멋으로 먹기를 추구하는 맛 나고 맛난 먹거리?  한과는 사실 내가 좋아하는 아이템은 아니고 L이 상당히 좋아하는 먹거리들 중 하나입니다. 어째서 그리 한과류를 그리도 좋아하는지,,, 밥풀튀김류 제품들은 거의 환장을 하는군요. 이날 얻어온 건, 부모님이 누군가로부터 받은, 포장부터 엄청나게 거창하게 생긴 제품인데 그 상자곽은.. 2025. 2. 4.
구정 맞이 두 가족과 함께 조졸하게 점심을 먹습니다. 몇 년 전부터는, 부모님께서 주관하셨던 차례나 제사행위 등등이, 연로하신 관계로 힘이 부치셔서 대부분 중단되었기 때문에 우리 두 식구가 대충 주축이 되어 모이는 형국에 이르렀기 때문에  이날도 역시, 두 가족 정도가 우리 집으로 옵니다. 그렇다고 차례, 제사를 지내거나 세배를 한다거나 그런 구태의연한 행위 따위는 전혀 없는 대신 집에서 간단한 한 끼 식사로 가름하게 되었습니다.  날이 날인만큼 간소하게 떡국을 끓여내고는 식탁에 앉아서 즐겁게 담소를 나누었습니다. 그간 쌓여있던 서로 간의 얘기들을 주고받거나 정겨운 덕담들을 나누면서 시간을 보냅니다.  집에 있거나 엄마로부터 받거나 등등의 반찬들과 전날 급조한 고기와 잡채등도 내어와서는 먹어봐라, 맛있냐, 싸주련?, ㅎㅎㅎ 호호호 재잘재잘 깔깔대면서 즐거운.. 2025. 2. 2.
평생 과업을 단한번에 이룬 듯한, 좀 과한 기분이 들긴하지만, 기분은 삼삼합니다.~ 왕복 150km 정도 되는, 나름 장거리 주행을, 토요일 당일을 포함한 6일간의 나른한 근무를 마치자마자 거의 쉬지도 못하고 강행군 한 이후, 늦은 밤시간임에도 불구하고 4인방의 축하를 위해  추가 운행을 마다하지 않고, 맥주, 콜라와 과자로 나름 공동 축하를 하고 있는 현장입니다.~^^ 정확히 오후 3:30에 실행된 추첨에서 당당히 가장 좋은 것을 주신 은혜를 자축하고 있습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관심도 없고 알지도 못하는 반건 오징어 3마리를 구워내서 가위로 오리니, 그 찌린하고 구수한 내음 때문에 춘향이가 슬슬,,, 제법 오랜만에 꺼내 먹는 오징어입니다.~  지난번 엄마가 만들어 주신 빈대떡이 아직도,,, 역시나 냉동실에서 꺼내 프라이팬에 은근하게 기름 없이 약불로 데워주기만 했는데도, 급조한 청양.. 2024. 11. 28.
이스턴베니비스 2F 플로리아홀 결혼식장에 가 봤습니다. 수많은 조카들 중 한 사람이 결혼한답니다. 얼마 만에 참석해 보는 결혼식인지 모르겠습니다. 지난주, 혼주 관계자용 주차 등록을 마쳤으니 당일에는 그저 늦지 않게 도착만 하면 됩니다. 서두른 덕에 늦기는커녕 오히려 너무 일찍 도착. 축의금을 헌납하고 방명록에 이름을 기재하는데,,, 오호~ 세상에나~ 1등입니다 1등~ ㅎㅎㅎ 태어나서 첫 번째로 방명록 등재도 첨이네요. 1층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 플로리아홀로 올라갔습니다. 안내 데스크 전면을 보니,,, 음,,, 관리 좀 하시지,,, 얼굴 격인 상호에 'S'와 'L'이 떨어진 걸 모르나? 그리 크지 않은 예식장이지만 군데군데 예쁘게 장식을 잘해 놓았네요. 너무 일찍 도착해서 아는 사람이 보이지 않더니 이내 한둘씩 반가운 얼굴들을 만나기 .. 2024. 4. 8.
오래간만인 감자전과 막걸리로 사람을 꼬드기는 바람에 ㅋㅋ 퇴근 후 힘에 부쳐 멍 때리고 있는데 톡이 옵니다. L이 아는 가게에서 뭐 좀 먹고 오겠다는,,, 그러면서 살짝 나까지 꼬드기네요. ^^ 내가 감자전을 좋아한다는 건 어찌 알아가지고,,, 감자전하고 맛난 막걸리 좀 먹고 오겠다면서, 나 보고도 거기까지 오라고 꼬드깁니다. ㅋㅋ 그런다고 내가 갈 인물은 아니라는 걸 알 텐데,,, 근데,,, 내가 마음이 좀 싱숭생숭합니다. ' 감자전이라 했느냐? ' 급기야, 마지못해서 가는 척,,, ㅎㅎ 도착하니 감자전뿐 아니라 두부호박새우젓국과 계란말이까지,,, 이거 완전 술상이네 술상이야~ 내막을 알고 보니, 내가 정말 가겠다고까지 할 줄은 몰랐답니다. 해서, 대박 사건이라면서 급하게 추가한 것이 바로 두부호박새우젓국과 계란말이라네요. ㅋㅋ 나머지 반찬도 다 끄집어내어 .. 2023. 4. 22.
강북 삼성 병원, 2박 3일로 퇴원합니다. 일요일 오후에 입원 수속을 마친 덕에, 입원 당일, 검사해야 할 것들은 모두 마치고, 밤 12시부터 물 한 모금도 안 되는 금식이라 해서, 맛없는 저녁밥은 먹는 둥 마는 둥,,, 믹스 커피 2잔을 마시고는, 일찌감치 잠자리에 듭니다. 일찍이래 봐야 11시가 조금 넘은 시각. 뻔한 일정이라서 수액도 간단합니다. 포도당과 지질 영양수액 1개씩입니다. 그래도 바늘 자국은 선명하네요.^^ 늘 하던 진정 수면 내시경 시술이라서, 그리 겁은 나지 않지만, 이날은 평소보다 조금 일찍 시작한 대신, 2시간이 훌쩍 넘어서야, 겨우 정신이 들기 시작합니다. 시술 후기도 꼼꼼히 작성해서 제출합니다.~ 당연히 시술 당일 아침은 패스한 상태이고, 시술 후 점심과 저녁도 금식입니다. 그니까,,, 거의 30시간 이상 금식 상태에서.. 2022. 11. 22.
벌써 또 입원할 날이 되었네요... 이게 몇 번째인지,,, 전날 사 온 목우촌 고기로 수육을 준비합니다. 그냥 집에서 만드는 만큼, 파는 것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름 마늘, 생강등을 넣고 깨끗하게 만들었답니다. 난 수육이나 족발 스타일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웬 수육을 만들어 먹겠다는 건지,,, 과연 집에서 만든 수육이 파는 것에 비하진 못해도, 먹어줄 만은 한 건지,,, 그렇게 쉽게 만들어서도 맛있는 메뉴라면, 어느 누구라도 쉽게 만들어 먹겠네요? 벌써 또 입원할 날이 되었습니다. 아하~ 그래서 입원 전 먹으려고,,, ㅎㅎ 수개월 전에 이미 예약된 입원이긴 하지만, 짧은 입원 기일이라 할지라도, 마음속에 부담이 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르는 거니까요. 강북 삼성 병원 B관을 바깥에서 본모습입니다.^^ 이날은 종전까지 묵었던 653호실이.. 2022. 11. 21.
Happy Birthday~ Jane과 L의 조촐한 생일상을 집에서~ 올해는 어찌 저찌, Jane과 L의 생일이 딱~ 하루밖에 차이가 안 납니다. 요즘에는 코로나 때문에 4인 외식이 불가능해져서, 그냥 집에서 조촐하게 촛불이나 끄자고 했습니다. 매년 돌아오는 생일이지만, 내년 생일도 올해 생일처럼, 이렇게나 쉽게 아무 때나, 생일상을 차려줄 수 있을까~도 싶네요.~ 케이크는 대다수가 좋아하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로 준비합니다. 아직 제대로 된 딸기가 나오기 전이기도 하지만, 메뉴가 딸기 케이크라고 해서, 저 위에 올려진 딸기 조각 맛을 기대해 본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아마도 10번 사면 그중 한 두 번 정도만 딸기가 먹을만했던 듯합니다. 오히려, 시고 맛없는 경우가 더욱 많았던 게 사실이고요.^^ 이 메뉴는 어디서 사 온 것이 아니고, L이 시간을 내서 직접 준비한 것입.. 2021. 12. 11.
여름날 먹었던, 짜트래기 음식 사진들입니다.~^^ 1. 된장떡만두국 냉동고에서 뒹굴고 있던, 만두와 가래떡으로 만들어 먹었던,,, 한 여름의 열기에 더하여 맛나게 먹었던 메뉴입니다. 특이하게도, 된장을 살짝 풀어 먹었더랬는데, 의외로 맛이 특이하고 괜찮았었다는,,, 2. 냉콩국수 이번 여름만큼 냉콩국수를 자주 먹었던 해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저렇게, 집에 있는 소면을 이용해서 직접 만들어 먹기도 했었고, 그냥 배달 앱으로 먹기도 했었고, 그저, 콩국물만 사다가 별 노력 없이 맛나게 먹었더랬네요.~^^ 3. 명란아보카도덮밥 어느 날, 배달앱으로 한 번 맛보고는, 생각지도 않게, 재료들이 꿀 조합이라는,,, 그래서, 여기저기 찾아봐서는, 나만의 레시피를 만들어 봤습니다. 명란, 아보카도, 오이, 마늘칩 그리고 계란 프라이로 화룡정점. 명란에 이미 간이 .. 2021. 9. 4.
중국집 호야반점을 떠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호야반점을 시작한 것이 어언,,, 애식하던 동안 웬만한 메뉴들은 거의 다 섭렵한 지 꽤 되었고, 그 많은 메뉴들 중, 가장 으뜸 메뉴라고 생각되는 삼선짬뽕 맛은 정말 일품이었습니다. 불향과 더불어 각종 해물들의 맛과 식감 그리고 무엇보다도 삼선짬뽕의 그 컬컬하고 진하면서도 담백했던 국물 맛~ 이 맛에 여타 중국집들의 수많은 유혹적인 손짓과 각종 혜택(?)을 뿌리치고, 얼마 차이는 나지 않지만, 그래도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호야반점의 메뉴들에게 높은 점수를 줘 온 것이 사실입니다. 때로는, 좀 과하게 두둔할 때도 있었고, 어떨 때는, 어라? 맛이 왜 이러지? 이럴 때도 있었긴 했지만, 기계도 아닌 사람이 만드는 음식이 재료도 각양각색일 텐데, 매번 맛이 동일할 수는 없겠다며, 무조건 두둔하며, 그냥 인정.. 2021. 8. 30.
이게 얼마만에 먹어보는 집밥인지, 정말 반갑습니다.~^^ 요즘 날씨 탓도 있고, 게으른 탓도 있고, 또, 상황 탓도 있어서 그런지, 도통, 집에서 전기밥솥이 그냥 탱탱 놀고 있는지가 꽤 됩니다. 부모님이 주신 햇반이 너무 많았기도 했고, 그냥 귀차니즘 때문이기도 했지만, 밥솥에 쌀을 씻어서 밥을 한 지가,,, 좀,,, 그 덕에 이제, 그 많던 햇반도 하나도 남지 않았습니다. 꽤 많았었는데,,, ㅋㅋ 휴일을 맞이하여,,, 그간 하도 많이 사다만 먹어댔던 터였지만, 아주 오랜만에 밥도 새로 하고, 반찬도 새로 만들고, 여기저기서 온정의 손길로 보내 준 기타 등등의 반찬들도 소비할 겸, 집 밥을 해 먹기로 작정을 합니다. 물론, 움직이기가 너무 더우니, 우선, 에어컨부터 켜 놓고 일(?)을 시작합니다. 한두 시간쯤 걸렸습니다. 남아서 뒤굴뒤굴하던 김치를 송송 썰어서.. 2021. 8. 10.
일주일 동안 나를 괴롭히던 그 끔찍했던 복통이 사라졌습니다.~ 지지난 주 월요일 저녁 10시경부터 시작됐던,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지던, 그 끔찍했던 복통이 사라졌습니다. 무엇을 먹던지간에, 언제 먹든지 간에, 먹고 난 후 아무 때나 시작됐던, 뻐근함의 극치였던, 빨래를 쥐어짜는 듯한 극심했던 복통이 이제, 드디어 사라지는 순간입니다. ^^ 왜 그런 잔인한 복통이 시작됐는지, 그 이유를 추측조차 하지 못한 채, 일주일을 각종 위장약과 심지어 보통 사람들이 복용할 수 조차 없는 그런 진통제 종류까지 몽땅 섭렵하고 나서야 복통은 물러간 것입니다. 일주일 중 3일은 정말, 밥알 한 톨 먹지 못하고 물만 먹었어도 복통 때문에 전혀 식욕을 느낄 수 조차 없었는데, 복통이 사라지고 난 후에는 반대급부적으로, 물밀듯이 식욕이 솟구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조심조심 해 가면서,.. 2021. 4. 18.
하나도 특별할 것 없는, 어느 하루의 지루한 일상,,, 하루하루가 그냥 쏜 살같이 흘러갑니다. 어제도 그제도 그리고 오늘도,,, 내일도 모레도 그냥 그렇게 흘러가겠죠. 어찌 생각해 보면, 매일매일 같은 일상. 아침에 알람을 듣고 일어나서, 똑 같이 벌어지는 시간 경과에 따른 똑같은 일상 일상 그리고 일상들. 그리고, 매일 먹고 마시고 자고 또 싸고. 하루하루 지나칠 때마다, 뭐 재미있는 것이 없을까 생각해 보지만, 이젠 더 이상 재미질 것도 더 이상 없고, 새로운 것들도 없는 듯하고,,, 먹거리도 매일 그게 그거고,,, 그래도 먹어야 살기에, 이 날도 그냥 암 생각없이 김밥과 컵라면으로 점심을 때웁니다. 그나마, 여럿이 같이 먹으니 맛은 좋네요. 여러 가지 다른 김밥들과 컵라면을 열어 놓고, 재잘대면서 맛나게 먹습니다. 김밥을 먹으면서 드는 생각이 하나 있는.. 2021. 3. 7.
5인 집합금지 유지위해, 구정에 두식구만 부모님을 뵈옵니다.~ 며칠 전부터, 구정 연휴에 부모님을 찾아뵈러 움직여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이 좀 많았습니다. 우리야 나름 젊고 건강한 편이니 괜찮겠지만, 자가 증상은 없지만, 혹시나 한마리 바이러스라도 묻어 있을까 봐,,, 그렇게 되면, 병약하지는 않더라도, 연세 많은 부모님에게 발병 기회가 되어 버릴까봐,,, 아버지는 올 필요 없다고 하시기는 하는데, 엄마는 은근 와 주었으면 하는 눈치입니다. 우리 두식가 간다면, 합해서 4인인 되니, 가능하기는 한데, 떵연네도 같이 가려면, 총 6인이 되어 불가능합니다. 어째야 하나??? 결론은 한 가지일 수밖에 없습니다. 떵연네는 이번에는 빠지고, 우리 두식 구만 가는 겁니다. 이 방법밖에 달리 도리가 없습니다. 아예 안 가버리는 방법이 있긴 하나, 그러기가 참~,,, 그래서,.. 2021. 2. 14.
휴일 아침으로 계란 프라이와 소시지를 먹어 본 것도,,, 금주는 나름 일주일간 업무가 고되었나 봅니다. 웬만하면 토요일 저녁은 일찍 잠이 드는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도 저녁을 먹은 뒤로는 마치 병든 닭처럼,,, 8시가 조금 넘자, 졸음이 간간이 밀려오기 시작하면서, 딱히 피곤하다고는 느껴지지 않는 상태이면서도, 그냥 괜히 누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웬만해선, 낮잠을 자거나 하지는 않는 성격인데,,, 아무래도 안 되겠다....~~ 9시를 조금 넘긴 상태에서, 도저히 더 이상은 못 참습니다. 그래서, 그냥 미친 척하고 잠자리에 들어 버립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중간에 한 번 깬 기억은 있습니다만, 그냥 다시 잠을 청했고, 또다시 바로 잠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일요일 아침 7시 30분입니다. 거의 10시간 정도를 잔 셈이네.. 2020.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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