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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되고 나서 거의 처음으로 엄마랑 단 둘이서 한 끼 식사를 해 보았습니다. 누구는 이런 나에게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노래나 부르라고 하면서 언짢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사실 단 둘이서라는 말이 정말 단 둘이서라는 뜻 이외 확장 확대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 가족과 같이 함께로는 최소한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는 항상 보던 시절이 있었고, 휠체어 신세가 되기 얼마 전부터는 어쩔 수 없이 그랬던 것이라는 건, 내가 이렇게 정확하게 설명을 해야 오해가 없을 듯해서 설명을 하는 거니 억측은 하지 않길 바랍니다. 여하튼, 엄마랑 단 둘이서 먹었대서 뭐 특별히 대단한 것을 먹었다는 건 아니고, 그저 그런 잡스런 음식들을 이것저것 다 끄집어내어 놓고 엄마랑 단 둘이서 오순도순 맛나게 먹었다는 뜻 외에는 아무런 기사거리도 되지 않음을 밝히는 바입니다. 꺼내놓은 지지부지한 먹거리 종류가 .. 2026. 9. 27.
식당 상호가 그냥 '콩두부'인만큼 메뉴가 거의 콩과 두부네요~ 어느 하루, 엄마는 트러스트를 밀고 나는 씨투를 타고 L은 그냥 멀쩡한 두 발로 딛고 1층에 내려가 여기저기 두루 다녀보다가 한 식당을 발견합니다. 점심시간 정도였고 춥지도 덥지도 아니한 화창한 어느 휴일 이른 오후였기 때문에 기분까지 상쾌했습니다.어느 한 매장에서 유리문을 통째로 열어놓았고, 식당 안과 밖이 구분이 안될 정도로, 어느 야외에 있는 식당인양 보기 좋아 보이는 '콩두부'라는 식당으로 진입을 했습니다. 주인장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씨투를 위해서 선뜻 의자를 2개씩이나 빼주려는 걸 내가 하나면 족하다고 귀띔을 해 주었습니다.ㅎ 업체 사진이기야 하지만, 지금이 아니고서야 딱~ 일 년 사시사철 중 이렇게 푸르르며 온통 문을 다 열어놓고 그냥 자연의 공기를 그대로 만끽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시기.. 2026. 9. 26.
하남돼지집에서 이번엔 코다리회냉면과 또 알뜰내맘대로3가지세트를 먹었습니다. 지난번 숙소 생활 때 먹어봤던 하남돼지집 세트 메뉴가 잊히지 않고 일정 부분 생각의 찌꺼기가 남아있어서 뭔가 배달앱을 켜게 될 듯한 상황만 되면 자꾸 생각이 나던 메뉴였는데, 이날 Jane이 잠깐 들른다는 얘기를 듣고 다시 한번 더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이번에는 지난번 메뉴에 플러스로 코다리회냉면을 추가하기로 했습니다. 왜냐면, 엄마는 고기를 전혀 먹지 못하기 때문에 하남돼지집에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극히 한정적이라서 그나마 주문할 수 있는 메뉴가 이것이었기 때문입니다.ㅎ~ 알뜰내맘대로3가지 세트 구성은 가브리살 150g, 목살 180g 그리고 삼겹살 180g입니다. 이번에 앱으로 주문하려는데, 이 메뉴가 안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업체에 직접 전화를 해서 왜 메뉴가 없어졌나고 물어보는 와중.. 2026. 9. 25.
HPRT 모에모에 무선 미니 라벨 프린터 라벨기를 샀습니다. 창고에 있던 이삿짐을 두 달 반 만에 빼와서 지금의 집으로 들여놓으면 내 평생 있을, 혹여 마지막 이사를 한 것으로 모든 것이 끝날 줄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습니다.ㅠ 이사도 이사지만, 정말 정말 오랜만에 지켜보는 이사의 뒷면에는 이사 자체는 포장 이사 업체가 해주는 것이니 일도 아닐 수 있다지만, 그 이삿짐을 적재적소에 풀어서 정리하는 일은 이제 더 이상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내 처지도 휠체어 신세라 예전 같지도 않고 ㅠㅠ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생애 첨이자 마지막으로 이삿짐 정리 업체에 컨설팅이라는 걸 진행할 수밖에 없었고, 세상에 그런 일을 따로 직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것 역시 처음 알았으며, 11명의 팀원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점심시간 1시간을 제외하.. 2026. 9. 24.
민어 회, 민어 서더리탕 그리고 민어 회덮밥을 먹었습니다. 민어가 여름철 대표 보양식이자 고급 횟감이라고 하는데,,, 우리 두 식구에게는 민어에 얽힌 기분 좋지 않은 추억(?)이 있습니다. 꽤 오래된 이야기가 되겠지만, 지금도 생각해 보면 이해가 잘 안 되는 게, 왜 하필 잘 알지도 못하는 민어라는 어종을 선택해서, 그것도 제법 비싼 횟집을 자진해서 찾아들어가서 스스로 네다바이(?) 당하기를 마다하지 않았느냐 그겁니다. 어쨌든 그래서 그 이후 한동안 정도가 아닌, 거의 일절 민어라는 어종은 두 식구에게는 양방향 접근 불가 정도가 되어버렸었는데,,, 이번에 어쩌다가 민어를 또다시 회로 먹어볼 기회가 생겼습니다. 물론 이번에는 믿을만한 아는 카페에서 직접 구매를 해서 먹게 된 겁니다. 민어회는 몸통, 민어 꼬리 그리고 부레라는, 아마도 난생처음 먹어보는 부위까지.. 2026. 9. 23.
사직동 광화문 빵집 '플레인 plain' 샌드위치입니다. ' 플레인은 커피가 맛있습니다.플레인의 커피는 이디오피아 코케와 시다모를 블랜딩 하여 화사한 과일향과 부드러운 단맛이 좋습니다. ' ' plain [plein]1. [보거나 이해하기에] 분명한 2. 숨김없는, 솔직한, 있는 그대로의 3. 소박한, 꾸미지 않은 4. 광화문-사직동에 있는 맛있는 빵과 커피를 만드는 공간 ' 상호명인 'plain'처럼 인위적이거나 과도한 조미를 줄이고 기본에 충실한 빵과 커피를 제공하는 동네 밀착형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경복궁역 및 사직동 인근 사모님들과 직장인 사이에서 알음알음 입소문이 난 내실 있는 빵집으로, 화려한 디저트보다는 식사빵, 바게트, 단팥빵 등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메뉴를 주로 선보입니다. 아마도 4,500원짜리 에그&참치샌드위치 세트일 겁니다... 2026. 9. 22.
‘153구포국수’라는 곳에서 '칼국수'와 '잔치국수'를 맛보았습니다. ‘153구포국수'라는 브랜드는 부산의 대표적 향토 음식인 구포국수의 역사에서 출발한답니다.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물류의 중심지였던 낙동강 하구의 구포(龜浦) 나루터는 곡물과 물자가 모이는 교통·물류의 요충지였습니다. 예로부터 밀 생산과 제분업·제면업이 자연스럽게 발달했고요, 6·25 전쟁 당시 미군의 구호물자로 밀가루가 대량 들어오면서 구포 일대에 피란민들이 정착했고, 저렴하면서도 든든한 국수가 피란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는 대표적인 구휼 음식이 되었습니다. 낙동강에서 불어오는 강바람과 해풍, 적절한 습도 덕분에 국수를 말리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덕과 특히 바닷바람의 염분과 건조 과정 덕에 면발이 잘 불지 않고 짭조름하면서도 쫄깃한 독특한 식감을 지니게 되었으며, 1960~70년대 구포시장 인근에 30.. 2026. 9. 21.
분당 '수미원 한정식', 떡갈비 도시락을 먹어봤습니다. 이날도 여지없이 L과 엄마는 아버지를 뵈러 요양병원에 갔습니다. 나는 아버지를 본 것이 아마도 수개월 전쯤 중환자실에서 돌아가신다고 온 식구들 총 동원대고 난리 났던 시절 즈음 정도가 마지막이지 않나 싶긴 한데 그것도 이젠 긴가민가합니다. 요즘엔 도무지 제대로 기억되는 것들이 없어서,,, 요즘에는 의자보다는 휠체어에 앉아있는 나를 보고는 식구들 조차 아버지를 뵈러 가자는 말도 나오지 않긴 합니다.ㅠ 두 사람은 얼마 전부터 거의 정기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은 아버지를 면회하러 외출 아닌 외출을 합니다. 거의 일요일밖에 시간이 안되니 주일 예배를 다녀와서는 부랴부랴 챙길 것들을 가지고 출발을 합니다. 지난 주일부터 엄마가 새 신자 교육을 받기 시작해서 10시 예배를 드리고는 바로 교육받고 그 길로 그냥 아버.. 2026. 9. 20.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트러스트케어 렛츠플라이 노인보행기 실버카 보행보조기 엄마가 얼마 전에 아파트 단지 내 GS25에서 물건 사 오다가 누군가 빨간색 보행기를 밀고 가는 것을 보았다면서, 별로 흉하지도 않고 예쁘게 생겼더라면서, 그 정도라면 사용할 의사가 있을 듯하다면서,,, ㅋ 그러고는 한참이나 세월이 흘러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알게 된 내용인데, 노인장기요양보험 복지용구 중, 환자가 입원 중에도 휠체어는 대여가 가능하고 보행기등은 대여는 안되지만 구매는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담 없이 보행기 하나를 주문을 하게 되었고, 며칠 만에 저런 어마어마한 택배가 도착하고야 말았습니다.ㅎ 사실, 이 제품은 예전에 내가 구매했던 전동 WHILL C2를 구매했던 곳에서 판매하는 제품이었네요. 우연의 일치 치고는,,, 필연이었나 봅니다. 그냥 등.. 2026. 9. 18.
김밥 3종, 유부초밥 1종과 초밥 1종까지 총 5종 밥입니다.~^^ 아마도 이 모든 밥 종류들을 한 날 한 시에 모두 한꺼번에 먹은 건 아니지 싶긴 한데,,, 이사 통에 머리가 돌아버렸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찍힌 사진들을 물끄러미 쳐다보면 생각이 날듯 말 듯하다가도,,, 긴가민가 싶을 정도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인간이 맛탱이가 간 건지, 이게 살짝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만, 일단 중요한 건 아니다 싶으니 큰 걱정까지는 들지 않습니다. ㅎ 왼쪽 것은 김밥+유부초밥 세트 메뉴이며 김밥 속 재료로는 계란찜, 단무지, 우엉조림, 당근조림, 어묵 그리고 새우튀김이 들어있고 거기에 유부초밥이 2개 포함되어 있는 형태이고, 오른쪽 김밥은 완전 다른 김밥 메뉴입니다. 이건 낮에 엄마가 지하에 내려가서 사 온 반찬들 중 하나인 호박전인데 먹을만합니다.요즘에는 이사 온 지 .. 2026. 9. 17.
'십원집'이라는 정말 웃기는 음식점 상호 때문에 주문해 보았습니다.~ 난 그냥 장난스럽게 만들어진 상호라고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네요. "십원집"은 1950년대 초반, 대구 가동 시장에서 시작된 파불고기와 연탄초벌구이 전문 노포 브랜드랍니다.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서민들의 대표적인 술안주이자 가성비 외식 메뉴로 자리를 잡아왔다는군요. 난 그런 줄도 모르고 ㅋ, 대구의 한 작은 선술집에서 연탄불에 돼지고기를 초벌구이하여 파채와 함께 내놓은 것이 시초라는데, "너구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던 창업주가 연탄불에 고기를 구워 팔던 당시, "간장 양념 소스가 워낙 맛있다 보니, 십 원의 가치가 있는 맛이 백 원, 천 원 이상의 가치를 한다"라고 하여 손님들이 '십원집'이라는 이름을 붙여준 것이 이리되었다네요.~ 이날 두 식구가 십원집에서 먹은 메뉴 가격은 십원을 훌쩍 넘긴 2.. 2026. 9. 16.
엄마가 사준 '딜라잇쌈(delight SSAM)', 롯데백화점 잠실점(delight SSAM)과 카사나리 이날 나는 혼밥을 먹게 됩니다. 왜냐면, 엄마, L 그리고 Jane 이렇게 셋이서 아버지 병원에 들렀다 오다가 신나게 점저로 뭔가를 사 먹고 들어오는 길에 내게 뭔 낯선 도시락 하나를 가져다준 것입니다.~ 이름은 '딜라잇쌈(delight SSAM)',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사 왔답니다. 이건 사실 도시락이라기보다는 월남쌈에 가깝다고 보는 것이 낫겠네요. "맛있는 쌈의 버라이어티"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통적인 '쌈' 문화에 중식·일식·양식 등 다양한 조리 방식을 접목하여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핑거푸드(Finger Food) 전문 브랜드라고 합니다. 월남쌈 킬러에 가까운 나로서는 오랜만에 받아보는 월남쌈이라서 저윽이 기분이 좋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데다가, 평소에 집에서 만들어 먹어만 봤던 월남쌈의 .. 2026. 9. 15.
졸다가 먹는 한 끼 식사는 참 맛이 좋습니다.~^^ 어느 날, 하릴없이 멍하니 티비를 보다가 졸았는데, 그날이 언제인고 하니 토요일 오후였습니다. 비록 비대면이긴 하지만, 평일에는 오전 9 시부터 오후 7 시까지는 점심시간 1 시간을 제외하고는 실시간으로 업무를 처리해야 하다 보니 졸고 싶어도 졸면 안 됩니다.ㅋ 그래서 일주일의 격무(?)에 시달리다가 토요일 오후 1시 이후가 되면, 그제서야 일주일간의 업무가 종료가 되면서 그동안의 긴장도 풀어지니 그제서야 당연히 머리통도 해이해질 수가 있다는 뜻입니다.ㅋ 6 종의 반찬들 중 집에서 직접 한 것은 상단 좌측부터 2 가지, 관자 버섯볶음과 콩나물 무침뿐입니다. 나머지는 엄마가 1층 본치과 다녀오다가 반찬가게에서 사가지고 와서 펼쳐놓은 겁니다. 근데, 본치과에 처음 등록하고 썩은 어금니를 들이 밀어줬더.. 2026. 9. 14.
더샌드위치는 샌드위치뿐 아니라 햄버거, 파스타, 리조또 등도 판매합니다.~ 더샌드위치(The Sandwich)라는 흔한 상호를 쓰고 있는 이 가게는 상호에서 느껴지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프랜차이즈가 전혀 아니라, 그냥 개인 자영업 형태의 수제 브런치 매장이라고 합니다.그러니까, 샌드위치만 판매하는 건 아니고 브런치 매장답게 햄버거, 파스타, 리조또나 샐러드 등도 10년 이상 같이 판매하고 있다고 합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하라면 할 수 있을 정도의 매장이라는 말입니다.~ 이날 주문해 본 메뉴는 첨 들어보는 '뽀모도로'와 비엘티 에그 샌드위치입니다. '뽀모도로(Pomodoro)'는 이탈리아어로 '토마토'를 뜻한다고 하는데, 뭔 메뉴 이름이 그냥 '토마토'인가 살짝 의아해하면서 일단 배달 온 내용물을 끄집어내 봤습니다. 두 가지 메뉴 합하여 33,500원이니 싸지도 비싸지도.. 2026. 9. 13.
3인방이 바비엥 퇴소 기념으로, 연화향에 마지막으로 주문해 보았습니다.~ 그럭저럭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흘러 2달 반이 훌쩍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동안 불편할 것이라 예상되었던 바비엥 숙소 생활에 어느 정도 편안함에 가까울 정도로 익숙해져 버린 두 식구는 이제 오히려 새로 이사 가야 할 집에 대한 걱정(?) 아닌 걱정 즉, 또다시 익숙해지지 않을 것 같은 낯선 집 생활에 대한 기대감 반 두려움 반에 준비해야 할 시점입니다.ㅎ 떠나가야 하는, 반 정도는 아쉬운 마음을 달래려고 Jane까지 불러서 오랜만에 3인방이 숙소 방에서 연화향에 마지막으로 주문을 해 보았습니다. 연화향의 자랑거리였던 삼선짜장면에 추가하여 이날은 탕수육까지를 주문해 보았는데, 어떨지 모르겠네요.~ 평소에는 멀쩡하다가 하필 뭔가 준비하는 마음에서 주문하면 예전 맛 대신 화나는 다른 맛을 드러내는 적도 왕.. 2026.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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