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제법 왔네요.~
앞마당 작은 솔방울 달린 소나무 위에
꼭 크리스마스트리처럼 눈이 올라앉았습니다.
지난번에 데쳐 먹고 남은 낙지가 제법 있습니다.
이걸 어찌 먹나,,, 빨리 먹어야 하는데,,,
그러다가 하루 이틀이 지나고 드뎌 사흘째입니다.
느닷없이 L이 그러네요.
불낙전골이나 해 먹자구 말입니다. ㅎㅎ
우린 먹는 거에는 둘 다 진심이라서,,, ㅋㅋ
바로 동의가 이뤄졌고, 바로 끓이기 시작합니다.
재료는 물론 다들 잘 아시죠?
그냥 냉파 해서 나오는 거 싹 다 집어넣기~
대파, 알배추 그리고 이번에는 깡깡 언두부까지.
마침, 점심에 먹지 않고 가져온,
일본식 베이컨 야끼 우동과 하우두유부 초밥도.
지난번에 데쳐 먹었던 넘보다는
빨판이 훨씬 더 큰 넘입니다.
국물이 슴슴한 듯하면서도 은근 그윽합니다.
얼었던 두부도 식감이 제법 재밌어졌습니다.
보기에는 좀 지저분해 보이긴 해도,
맛은 나름 괜찮습니다. ^^
그리 느끼하지도, 짜지도 않고 먹을만합니다.
역시나, 밥 한 톨 섞지 않고 두 식구 와사비 간장에
불고기와 낙지를 연신 찍어대고 있습니다.
요새는 뭘 먹어도 맛있는 게 신기할 따름입니다.
기분 좋다는 얘깁니다. ~
냉동면, 베이컨에 야끼소바소스와 마요네즈.
그냥 평범한 식재료로 만들어진 비빔 우동입니다.
이날도 한 끼 아름답게 먹고야 맙니다.
사실, 먹었던 시점에서 가만히 돌이켜 보면,
신선한 재료라고는 오직 생수밖에 없었던,,, ㅋㅋ
모두 최소한 며칠 정도는 냉장고에서
잠자던 재료들이라 살짝 걱정했었는데,
그 걱정이 기우가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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