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는 문화라 하는, 이송학 중국집 메이탄의 맛은?

세계중국요리연합회에서 명장 타이틀을 받았다는,
이송학 대표가 운영한다는 '메이탄'.
어릴 때, 중국집을 했던 부모님 영향으로
결국, 중국 요리의 명장이 되었다는군요.^^

 

 

현재 지방에서 본점을 운영하고 있다는데,
매장에 가서 직접 먹어본 적도 있고,
딱 한번 전화 주문으로 집에서 먹어본 적도 있는데,
이날도 배달앱을 통해서 기본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이송학? 이성호?
증서에는 이송학(李鬆鶴)이라 쓰여있는데,
영문 표기로는 이성호라고 쓰여 있네요???
이명이인(異名異人)인 건지,,,
어라? 배달앱에는 주문하려는 메뉴가 없습니다.
그래서 메이탄에 직접 전화해서 주문하려 하니,
일반 배달은 불가하니 배달앱으로 주문하라 하네요.
메뉴가 없다고 하니, 네이버에서 원하는 메뉴를 찾고,
그 가격에 해당하는 배달앱 메뉴로 결제를 하고,
주문 메시지에 원하는 메뉴를 적어넣으랍니다. ㅎㅎ
그런 방법도 있었나 봅니다.^^
그냥, 배달앱에 그 메뉴를 넣으면 안 될 이유라도?

 

 

알과 곤이가 듬뿍 들어간 진하고 얼큰한 국물이라는
13,000원짜리 알짬뽕입니다.
일반 짬뽕하고는 모습부터 완전 다릅니다.
짬뽕 국물 표면 위로 보이는 거라고는,
파, 양파 그리고 매운 고추뿐입니다.
물론, 뜨거운 면을 따로 줍니다.

 

 

중국집에서 주는 생양파랑 따장은 없습니다.
대신에, 뭔 양배추 피클과 짜사이를 줍니다.
저 국물은 알과 곤이 찍어먹으라는 소스네요.^^

 

 

짬뽕면을 짬뽕국물에 넣는데,,,
면이 좀 단단한 느낌입니다.
저걸 넣어서 끓이지 않고 바로 먹을 예정인데,
저러면 맛이 배어들라나 모르겠네요.

 

 

다진 고기와 다진 양파가 푸짐하게 들어간다는
8,000원짜리 메이탄짜장입니다.
아주 기본적인 모양새입니다.

 

 

짬뽕면을 넣고 젓가락으로 슬슬 뒤집어 보니,
안에 들어있던, 알과 곤이뿐 아니라
오징어, 양파, 숙주, 호박, 팽이버섯, 실파 등도
젓가락에 걸려 올라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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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스푼으로 국물을 먹어보는데,,,
일반 짬뽕하고는 맛이 전혀 다릅니다.
짬뽕의 걸쭉하고 텁텁하고 단짠 맛은 거의 없고,
좀 싱겁고 맑고 칼칼한 맛입니다.

 

 

그래서, 소금을 좀 넉넉히 넣어주니 맛이 살아납니다.
메이탄 알짬뽕은 기존의 짬뽕 맛으로 먹는 건 아니고,
오히려 알탕에 면이 들어있다는 느낌으로 먹습니다.

 

 

짜사이 맛은 괜찮은 편이고,
양배추 피클은 그냥 그렇습니다.

 

 

생각보다 알과 곤이 상태는 괜찮다 생각됩니다.
카더라 통신처럼, 그리 형편없는 해물을 사용하는 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일반 중국집에서 저 정도면 됐다~ 싶습니다.

 

 

L이 주문했던 메이탄짜장인데,
나도 딱~ 한 젓가락으로 맛만 봅니다.
일반적이고 평균적인 짜장면 맛이긴 한데,
좀 더 단 맛이 느껴집니다. 괜찮습니다.^^

 

 

역시나 와사비간장에 알과 곤이를 찍어 먹습니다.
그냥 먹는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먹는다면, 반드시 찍어먹어야 합니다.~

 

 

먹는 동안, 예상대로 면에 맛이 배지 않습니다.
면 따로 국물 따로라는 표현이 제격입니다. ㅎㅎ
짬뽕은 센 불질의 국물 맛을 면에 한번 
제대로 입혀야 제맛이 날 겁니다.
그렇다고, 받아서 다시 끓여 먹기도 귀찮고,,,
왜? 국물과 면을 따로 주나요? 불을까 봐?
오히려 짜장면은 면과 짜장을 같이 주면서?

 

 

어쨌든, L은 간신히 메이탄 짜장면을 다 먹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다음에 다시 주문하자고 하면,
부정적으로 나올 듯한 느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