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는 탕탕이가 아니더라도 얼마든지 맛있습니다.~

아는 분이 문어, 낙지 그리고 새우를 주셨는데,
첫날, 문어를 두 식구가 일차 좀 잘라먹다가
얼마나 맛있고 부드러운지, 세상에나~ 극강,,,
남은 문어는 부모님 갖다 드렸습니다. ㅎㅎ
그다음 날에는 낙지를 먹어봅니다.

 

 

낙지가 이렇게 크니, 문어랑 비슷하네요.
대가리도 징그러울만큼 커다랗습니다.
낙지 탕탕이가 아닌, 이렇게 커다란 데친 낙지를
예전에 먹어본 적이 있었던가 싶네요.~

 

 

집게로 대가리를 들어보니,
한정 없이 죽죽 늘어나는 것이,
족히 50cm 이상은 되겠다 싶은 걸,
가위로 토막토막을 내주었습니다.
크게 자르면 씹기가 불편할 듯해서 말입니다.

 

 

왼쪽부터, 와사비간장, 초장 그리고 참기름장입니다.
점심을 늦게 많이 먹은 터라,
저녁 생각이 거의 없었지만,
시간이 더 지나가면 분명 배고파질 듯하여,
밥 없이 낙지로만 늦은 저녁을 먹는 셈입니다. ^^

 

 

3가지 소스 중, 참기름장에 찍어 먹는 것이
난 제일 맛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L은 나만큼 많이는 먹지 못하고,
중도에 젓가락을 놓아 버립니다.
나만큼 해물류를 좋아하는 사람도 없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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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사비간장과 초장에도 찍어먹어 보지만,

 

 

역시나, 기름장인 참기름에 찍어 먹는 것이
제일 고소하고 맛납니다.
낙지 자체에 적당한 간기가 남아 있어서,
참기름만 살짝 찍어 먹어도 완전 살살 녹습니다.

 

 

낙지가 어찌나 부드럽고 맛이 좋은지,
정신없이 먹다 보니 저만큼이 마지막이라서,
남은 낙지를 3가지 소스에 골고루 나누어서,
대미를 장식해 줍니다.
역시나, 문어 한 봉지도 부모님께,,, ㅎㅎㅎ
정말, 감사하고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