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전국 지점만 165개나?
난 근데 아직까지 오봉집이라는 곳의
존재조차 잘 모르고 있었네요.~
사실, 직장 근처에 신규 매장이 들어설 때까지,
전혀 들어보지 못한 브랜드였거든요. ㅎㅎ
평소 아주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던,
꼬막비빔밥으로 유명했던 연안식당이,
갑자기 어느 날부터 전화를 받지 않더니,
급기야 한참이나 지난 후에 업종 변경되었다는,
아마도 10월 초부터 업무 개시라고 했던가,,,
오봉집이 뭐하는 곳이냐 물으니,
직화 낙지를 파는 곳이라고 했습니다.
아~ 낙지야 내가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난데,,,ㅎㅎ
그리고 몇 개월이 지나서야 처음 문을 열어봅니다.
이날 메뉴는 직화 낙지, 보쌈과 쟁반막국수의
종합세트 격인, 52,000원짜리 오봉스페셜입니다.
저 주유소 사진은,
어느 날 만남의 광장에서 주유를 하다가,
하늘이 너무 멋져서 한번 찍어본 겁니다.^^
4인이 같이 먹을 양으로 충분할 듯한데,,,
그래서 1,000원짜리 공깃밥은 2개만 추가했습니다.
이것이 쟁반막국수입니다.
어머니의 손맛이 담겨있는 새콤달콤 비법 소스 따로,
국수를 따로 주는데, 소스는 주는 대로 몽땅 다~
요건 따라온 기본 반찬들입니다.
직화 낙지에 비벼 먹으라는 듯한,
삶았지만 간이 안된 콩나물, 백김치, 우엉조림,
고추장아찌와 삶은 무 무침입니다.
보쌈김치인데,,, 무김치도 좀 들어있습니다.
간이 좀 센 듯도 하고, 굴 같은 건 들어있지 않네요.
그냥 배추나 절인 배추는 안 줍니다.
맛은 그런대로 괜찮습니다.
이게 젤 중요한 직화 낙지입니다.
뚜껑을 여는 순간 불향이 확~ 나는 게,,, ㅋㅋ
갑자기 식욕이 불꽃처럼 일어납니다.
낙지가 잘 안 보이길래 뒤적여 보았더니,
제법 커다란 대가리 잘린 낙지 두 마리가
아주 맛나게 숨어있었습니다.~
이건 쟁반막국수입니다.
다른 곳보다는 살짝 건식 막국수네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같이 따라온 소금/들기름 간이 된 김조각은,
짤까 봐도, 또 싫어하는 이가 있을까 봐도,
넣지 않고 옆에 놓았는데,
아무도 먹지 않고 그대로 남습니다.~
일회용 오뚜기 참기름도 한 개 있었는데,
아무도 원하지 않았습니다.
요건 보쌈입니다.
평소 보던 보쌈보다는 잘려진 모양 자체가 좀
길고 납작하게 생겼고,
위 기름 부분이 상대적으로 좀 많다 싶네요.
된장, 새우젓 그리고 마늘도 적당량 따라옵니다.
홈페이지에 있는 오봉 스페셜 사진인데,
분명 여기에는 보쌈이 정상적인 보쌈 모양인데,,,
그리고, 직원 한 사람이 보쌈 재료가 국내산인지
아님 수입산인지, 매우 꺼려지는 모양입니다.
난 출처보다는 모양에 목숨을 거는 타입인데,,, ㅋㅋ
요것이 바로 자르지 않은 채 두 마리가 왔던,
직화 낙지인데, 자르지 않고 보낸 이유를
짐작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저걸 그냥 잘라서 내보냈다면,
먹기에는 긍정적이고 편했겠지만,
나머지는 절대 부정적이었을 것입니다.
맛나게 먹었습니다.~^^
굳이 말하자면,,,
저 보쌈 비주얼이 제일 딸리는 듯합니다.
보기도 좀 빈약하고, 고기도 좀 빈약하고,
좀 널찍하게 썰 수 있을 만큼 살 부분이
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오봉집 메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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