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순두부찌개를 많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만들어 먹거나 사 먹거나,
이렇다 하게 맛있었던 기억이,,,
항상 집이나 직장 근처에
맛난 순두부찌개가 있는지 찾아는 보지만,,,
객단가를 높힐 수 없는 그런 메뉴라 그런지,,,
항상 답보 상태인 듯한 느낌이 드는 메뉴입니다.
오랜 세월 동안,
순두부찌개는 그냥 고만고만합니다.
맛있어봤자, 순두부찌개의 범주를 벗어나기가,,,
해물이 좀 들어가는 정도까지는 먹어 본 적이 있는데,
더 이상의 발전은 좀 힘든 메뉴이지 않나 싶네요.
바른식 강릉식 짬뽕 순두부찌개라는데,,,
860g이면 아마도 2인용으로 충분할 듯합니다.
강릉식은 무엇인가요?
순두부찌개 국물에서 짬뽕 맛이 나겠죠?
어찌 생각하면 맛있겠다 싶기는 한데,,,
짬뽕 국물 맛이 순두부찌개의 고유 국물 맛을
완전히 덮어버리기라도 한다면,,,
맛이 어떨까 궁금합니다. ~
제품명이 바른식인지, 바른한식인지,,,
해양 심층수로 만든 고소하고 부드러운
강릉식 순두부와 깊은 짬뽕 맛의 조화.
솔방울 오징어와 새우까지 푸짐한 한 끼.
역시나 2인분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바른식'은 "바로 요리해서 먹는 음식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음식입니다."라는 슬로건이라는데,
이 말은 슬로건으로 내세울 표현이라기보다는,
누구나 당연하다고 느끼는, 거의 교과서 같은 말 아닌가요?
그런데,,,
강릉식 순두부찌개라는 말이 있기는 한 건가요?
아마도,,,
저 강릉 최가 순두부를 놓고 하는 말이 아닌가 싶네요.
이 부분은 나중에 다시 살펴보기로 하고,,,
재료는 당연한 말이지만,,, 아주 단출합니다.
600g짜리 순두부, 새우와 솔방울 오징어, 양파, 대파와
걸쭉한 짬뽕 소스입니다.
역시나 밀키트의 기본은, 주재료와 소스겠죠?
이번에도 저 시뻘건 짬뽕 소스가 열 일을 할 것입니다.
사실, 나머지 재료는 없어도 될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순두부와 짬뽕 소스를 제외한 모든 재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잘 씻습니다.
대파를 제품 사진처럼 예쁘게 잘 썰어 놓습니다.
양파도 위아래 부분 조금 잘라 버리고,
깔끔하게 잘라 준비합니다.
새우는 8개 들어 있고, 솔방울 오징어는 3개입니다.
2인분이라 써 놓고 솔방울 오징어를 3개를?
숫자를 짝수로 맞춰야 하는 거 아닌가?
모든 준비를 완료하였습니다.
뭐 따로 준비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씻고, 자르기만 하면 되니까요.~
냄비에 양파와 대파를 넣고,
짬뽕 소스를 부어 주는데,
짬뽕 소스에 들어 있는 내용물을 깨끗이 꺼내기가
그리 쉽지 않습니다.
짬뽕 소스를 개봉하기 전에
손으로 내용물을 잘 섞어 주고는
잽싸게 개봉하고 냄비에 따라 넣는대도,
기름 부분만 먼저 나오고
내용물이 잘 나오지 않네요.
잘 못하면, 온 사방으로 튀길까 봐,,,
여하튼,
다 넣고 살살 볶아 주는데,,,
와~
짬뽕 냄새가 아주 확~ 풍깁니다.
거의 냄새로 승부를 하려는 모양입니다.~^^
잠시 후 솔방울 오징어와 새우를 넣고
다시 좀 더 볶아줍니다.
(주)강릉심층수두부라는 업체의
강릉 최가 순두부라는 제품입니다.
이 제품은, 별도로 양념간장을 만들어서,
올려서 먹어야 하는 제품인 듯한데,,,
그래야 고소하고 담백한
제품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을 법한데,,,
이렇게 진한 짬뽕 소스를 만나면,
과연 순두부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으려나?
여하튼 저 짬뽕 소스로 볶은 재료들 위로
순두부와 순두부 물을 몽땅 다 부어 넣습니다.
색깔이 엄청납니다.
이게 순두부찌개인지 짬뽕 국물인지 분간이 안 가네요.
저런 형태의 순두부는
오래전, 의례히 예비군 훈련장 앞에서 흔히 보았던,
간장 소스 올려서 먹던,,, ㅋㅋ
언제 적 얘기인가 싶죠?
이제 끓어오르기만을 기다리면 됩니다.
짬뽕 냄새가 아주 진동을 하누만요.
국물을 살짝 떠먹어 보는데,,,
역시나 예상대로 순두부 맛은 전혀 못 느끼겠습니다.
그냥 진한 짬뽕 국물 맛만 납니다.
마지막으로 계란 한 개를 살짝 넣고,
계란 흰자 정도가 익어줄 만할 때까지만
얌전히 살살 저어주면서 끓여줍니다.
식탁으로 옮겨와서,
개별 재료들의 맛을 보는데,,,
간신히 재료들의 맛은 살아는 있지만,
짬뽕 국물과 섞이니,
그냥 전체적으로 짬뽕을 먹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짬뽕 맛과 향이 너무 강합니다.
별다른 반찬도 필요 없을만치 맛이 진합니다.
면 없는 그냥 짬뽕 맛입니다.
몇 번 떠먹어 보는데,,,
혀가 다 알알~합니다.
2인분 재료를 저리 다 끓여서,
이걸 혼자서 먹게 된 연유가 있습니다.
바른식 강릉식 짬뽕 순두부찌개가
완성 단계까지 다다를 무렵, 사진 톡이 옵니다.
가까운 친구들이 갑자기 놀러 와서는
장위동 유성집이라는,
나름 살짝 유명한 고깃집에 예약을 했다며,,,
그래서 느닷없이 그곳에 가게 되었고,
저렇게 훨~~~ 맛난 고기를 먹게 되었다는,,,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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