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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황생가 만두칼국수 2인분을 저렴한 가격에 먹어 봅니다.

by Good Morning ^^ 2022.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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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삼청동에 위치한 황생가(黃生家) 칼국수에
딱~ 한 번 가 본 적이 있습니다.
오래전부터, 북촌칼국수로 시작했다가,

'북촌'이라는 단어를 상호에 쓰지 못하게 되자,
황 씨 성의 가게 주인이 스스로를 '황생가'라고 칭하는,,, ㅋㅋ
스스로를 높일 줄 아는구먼,,, ㅎㅎㅎ

 

 

당시,
L과 둘이서 일부러 찾아서
왕만두와 칼국수를 먹고
업소 상태, 직원 상태, 음식 상태에서 모두
심히 불만족했었는데,,,
이 날은 과연 어떨지 귀추가 주목되는군요.

 

 

요즘에는 시국에 편승하여,
밀키트로도 판매를 하나 봅니다.
어느 우연한 기회인지는 몰라도,
최소 주문 금액 울타리 안으로
요행히 찾아들 수 있었던,,,
1,315g 2인분에 9,265원 하는,
만두칼국수입니다. 
L은 만두를 좋아하고,
나는 칼국수를 좋아하니,,, ~~

 

 

삼청동 대표 맛집 황생가 칼국수.
미쉐린이 선정한 본점 맛 그대로.
아직도 삼청동의 터줏대감이라고 자칭하면서,
흔히, 사망한 유명인사나
공적으로 추앙받는 인물들이 태어난 집을
그대로 보전하면서 지칭해 주는 단어인,
생가(生家)라는 단어를 업소명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제조는 엉뚱하게도, (주)팜앤들이라는,
지난번 강릉식 짬뽕 순두부를 만들던
바로 그 업체이며,
유통은 황생가 에프앤비에서 합니다.

 

 

여튼, 커다란 비닐봉지를 개봉하니,
몇 가지 재료들이 나옵니다.
역시나, 가장 중요한 350g짜리 한우 육수가 2개,
만두가 4개, 칼국수 1개(2인분), 애호박,
대파 그리고 계란 지단 고명입니다.

 

 

냉동실에 보관하다가 꺼냈으니,
먼저 저 두 가지 칼국수 면과 만두를
자연해동해야 합니다.

 

 

부재료들이 아주 깡깡 얼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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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2인분으로 먹을 거니까,
350g짜리 한우 육수 2개와
물 700g을 더하여 불을 댕깁니다.

 

 

완벽히 자연해동이 되지 않은 
한우 육수가 냄비에서 끓기까지,
미리 만두를 개봉해 놓았다가,
한우 육수가 끓자 만두를 익사시켜줍니다.~

 

 

만두가 끓는 한우 육수 속에서
이리저리 뒹굴거립니다.
벌써 곰탕 냄새 같은 것이 납니다.
난, 사실 이런 냄새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순서에 따라,
칼국수 면을 넣어 주었더니,
팔팔 끓던 한우 육수가 갑자기 잠잠해지더니,
조금 있으니 다시 끓어오릅니다.
그래서,,,
나머지 애호박과 대파까지 넣어 주었습니다.

 

 

칼국수는 결코 라면이 아니니,
꼬들꼬들한 상태로는 맛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연신 칼국수 면이
냄비 바닥에 눌어붙지 않도록
잘 저어주는 동시에,
칼국수 면이 얼마나 익었는지도
가끔씩 확인해 줍니다.~

 

 

2인분 황생가 만두칼국수를 
두 그릇에 고루 덜어서는 식탁으로 가져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계란 지단 고명까지 올려 주고,
칼국수 면부터 맛을 보는데,,,
음,,,
맛은 괜찮습니다.
다만,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 육수 베이스가 아니라서,,,

 

 

이번에는 만두를 한 입 물어보는데,,,
헉~~~~~~~~~
이런 제길~~~~~~
만두에서 돼지고기의 부적절한 육향이,,,
역시나 황생가하고는 연대가 맞질 않는군요.
두 번 경험에, 두 번 모두 다 실망입니다.
맛없는 음식은 어거지라도 먹을 수 있지만,
저런 육향이 나는 음식은 도저히,,,

 

 

결국, 간신히 칼국수 면만 건져 먹고,
만두는 딱 한 입 물어보고는,,,
한우 육수와 함께 개수대로,,,
참~
스스로를 높일 줄만 알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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