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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은 닭백숙과 삼겹살 고추장 야채 볶음~

by Good Morning ^^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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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원래 물에 빠진 닭은 먹지 않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닭백숙이나
찜닭, 닭볶음탕, 닭갈비 등등은 먹지 않습니다.
먹는다는 닭요리 종류는 고작해야,
통닭, 영양센터, 치킨류 등으로 한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닭곰탕이나 삼계탕류도 먹지 않습니다.
그러니, 결국 튀긴 닭이나 구운 닭 정도만
먹는다는 뜻이 되는군요.~^^

 

 

그러던 어느 날 아침이었습니다.
갑자기 머릿속에서 닭백숙이라는 단어가,,,
헐~ 이게 무슨 일이지???
인생에서 닭백숙을 스스로 머리에
떠올렸던 적이 전혀 없었는데,,
분명 이건,
정신이 육체와 분리되기 시작한다는 증거입니다.
원래 먹지도 않는 닭백숙을
머리에서 먹으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네요.
퇴원 후, 몸이 많이 부실하다고 
머리는 판단을 한 모양입니다.~

 

 

L에게 배달앱으로 주문해 먹자고 하니,
자기가 퇴근할 때 생닭을 사 오겠답니다.
나야 그러면 더 좋기야 한데,,, ㅋㅋ
목우촌에서 생 닭 한 마리에
8,000원 주고 사왔다면서,,,
오자마다 뚝딱뚝딱하더니,,,
잠시 후,,,
닭백숙을 한 그릇 내옵니다.
이건 내 몫이랍니다.
난, 원래 안 먹던 닭백숙이라,,,
살짝 겁도 나고 해서리,,,
후추와 소금을 제법 넣습니다.~

 

 

닭을 삶고있는 중간에,
돼지 삼겹살 얘기를 했더니만,,,
허허~~
미리 준비해 놓았던 삼겹살이 마침 있다며,
즉석에서 삼겹살 고추장 야채 볶음까지,,,
이게 또 무슨 일인지???
아주 아주 맛나 보이네요.^^

 

 

이건 자기 몫이라는데,,,
닭 한마리로 백숙을 했는데,
반마리 정도로 두식구 분량이 나온다더니,,,
닭 덩어리가 너무 적습니다. ㅎㅎ
그래서 마침 내가 싫어하는 닭 부위인,
닭가슴살 한 덩이를 건네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모양이 보기가 좀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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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겹살 고추장 야채 볶음 맛을 보는데,,,
어디서 많이 먹어 보았던 그런 맛이 납니다.
그러니까,
식당 등지에서 돈 주고 사 먹는
그런 익숙한 맛 정도라는 뜻입니다.
맛이 상당하네요.~
역시나 삼겹살 재료로 만들다 보니,
돼지비계가 거의 2/3 정도 됩니다.
한두 점 먹어 보다가,
돼지비계는 아예 떼어 내 버리고 먹습니다. ㅋㅋ

 

 

내가 제일 좋아라 하는
닭날개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은 닭 모가지.
물에 충분히 불어서 그런지,
닭 모가지 살 먹기가 엄청 수월합니다.
아~ 닭백숙이라는 메뉴 맛은 이런 거구나~
내 머리가 원해서 먹는 닭백숙이라 그런지,
맛이 괜찮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ㅎㅎ

 

 

머릿속에서 땀까지 살짝 흘리면서 먹다 보니,
어언간 닭백숙은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고,
옆 그릇에는 뼈다귀들이 산을 이루었습니다.
참 맛나게 잘 먹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닭백숙을?
그것도 자진해서?
식구들이 정말 신기해하고 있습니다. ㅋㅋ

 

 

이 부분은 물론
내가 먹으려고 이리
잘고 예쁘게 찢어놓은 것이 아니라,,,
춘향이 몫입니다. ㅎㅎ
미친 듯이 먹어대네요.~
지도 정말 맛있나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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