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에 목우촌을 들를 일이 있었는데,
목우촌 총각이
아주 좋은 고기가 있다는 겁니다.
한우 안창살이라네요.~
우리 집에서 안창살을
사간 적이 없다고 합니다.
그랬나? 정말?
기억이 잘 안나기도 하고,,,
원래는 안창살을 사 가는
손님이 따로 있는데,
딱 두 팩이 있으니,
한 팩을 줄 수 있다는,,,
그런 말을 들으니,,, ㅋㅋ
괜한 욕심이 나는 바람에,
그냥 두 팩 다 달랬습니다.
354g 92,040원이고,
362g 94,120원입니다.
단가는 g당 260원입니다.
비싸기는 하네요.~
마침 제주에서 돌아온
떵연이 울 집에 왔기에,
급하게 한 팩을 뜯어서
프라이팬에 구워냅니다.
하도 급하게 준비하느라,
계란말이가 좀 탔습니다.~
원래는 Jane이 된장찌개를
끓여달라고 했는데,
이것도 바로 급조해서,,, ^^
다행히 맛이 참 좋습니다.
그냥, 두부, 파, 호박, 양파, 감자
이 정도만 넣었는데,
기본적으로 된장이 맛있으니
당연히 맛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번에 엄마가 준 반찬과
오이지도 좀 꺼내 왔습니다.
내가 싫어하는
가지 무침도 나왔네요.^^
에헤이~
정성껏 씻은
깻잎, 상추 그리고 루꼴라까지.
한우 안창살을 첨 먹어 본다니,,,
좀 긴장하면서 한 점 먹어 보는데,,,
음,,,
이거 정말 처음 먹어 보나?
먹어본 듯, 안 먹어본 듯,,,
육감이 너무 고소하기는 한데,
어찌 보면 아주 살짝 질기기도 하고,
맛이 정말 남다른지는 잘 모르겠네요.
역시나, 오늘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된장찌개입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지,
된장찌개 정말 맛납니다.~
안창살은 그냥 소금 약간,
마늘, 된장,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 정도,,,
이 조합이 제일 맛있는 듯하네요.^^
밥도 조금 올리고,
와사비도 올리고 먹어 보니,,,
맛은 있는데,,,
그리 맛이 기똥차다고 하기에는,,,
쩝~
다 먹고 나서,
찾아보니,,,
헤헤~
올해 1월달에 한 번 먹어봤구먼,,,
목우촌 총각이 사기를~ ㅎㅎㅎ
L은 안창살 맛이 별로라고 합니다.
우린 역시나 등심이라네요.~
나도 그리 생각하는 중입니다.~^^
그러고 나서, 멀지도 않은 이틀 후,,,
떵연네가 또다시 들이닥칩니다.
며칠 전 먹은 안창살을 못내,,, ㅋㅋㅋ
건 아니고,,, ㅎㅎ
여튼, 한 팩 남았던 안창살 마저,,,
이번에는 저번처럼 프라이팬 말고,
키첸 2구 인덕션에 구울 겁니다.
이날은 안창살 362g 이외에,
연희동 사러가에서 사 온
13,800원짜리 장작구이통삼겹도 있습니다.
처음 사 보는 제품인데,
중량이 적혀있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눈으로 보아도, 결코 적은 양은 아닙니다.
일단, 안창살은 양이 많지 않으니,
그냥 불판에 한꺼번에 다 올립니다.
불판에다 구우면 아마도
프라이팬에 구울 때보다는 맛나겠죠.^^
물론, 맥주는 기본입니다.~
이번에는 냉동고에서 생마늘도
충분히 꺼내서 같이 먹습니다.
불판에다 구우니,
역시나 구워지는 모양부터 다릅니다.
돼지 냄새가 1도 나지 않는 듯합니다. ㅋㅋ
며칠 전에 만든 맛난 총각김치입니다.
키첸 2구 인덕션에 구운 안창살은
확실히, 프라이팬에 구운 것 하고는
맛이나 육질 자체가 완전 다릅니다.
떵이가 그러는데,
지난번과는 완전 판이하게 달리,
엄청나게 맛이 있답니다.
어째 같은 고기인데,,, ㅎㅎ
이건 머냐 할 것 같으면,,,
배민 소림마라라는 업체에 주문한
25,000원짜리 소림마라 마라탕입니다.
먹을 것이 넘쳐흐릅니다.^^
어휴~~
난 냄새도 못 맡는데,,,
내 면전에다 대고,,, 헐~
2단계 보통맛+얼얼한 맛
기본 2~3인분이랍니다.
소고기 100g 추가 3,000원,
당면, 비엔나(4알), 햄(4조각),
메추리알(4알), 건두부,
푸주(납작 당면) 각각 1,000원씩 추가에,
배달 팁 3,000원 포함 가격입니다.
뭔 장판지 같은 것도 보이고,,,
난 마라탕 따위는 먹지 못합니다.
먹지 못할 뿐만 아니라
냄새조차 맡기를 거부합니다.
향도 싫고, 혀에 닿는 그 향신료도,,,
이걸 왜들 그리 좋아하는지
이해하기도 싫습니다. ㅋㅋ
역시나 난 고기 체질이야~
진짜 떵이 말마따나
이 날 안창살, 엄청나게 맛나네요?
지난번 프라이팬에 구웠을 때 하고는
진정, 절대 비교 불가입니다.
나를 제외한 나머지 3인은
저 징그러운 마라탕을
엄청나게 흡입하고 있습니다.
맛이 좋다고들 하면서 말입니다. ㅋㅋ
그래 그래 많이들 자셔~
이제 안창살은 마지막입니다.
마지막 남은 안창살을 분배하고는
불판을 좀 닦아냅니다.
안창살과 삼겹살 맛이
섞이는 것이 왠지 달갑지 않네요.^^
사러가 장작구이통삼겹은
그냥 바로 개봉해서 먹어도 되겠지만,
아무래도 구워 먹으면
더 맛이 좋을 듯합니다.
보다시피 구워지니
보기도 훨 좋아집니다.~
역시나 마늘을 엄청 투척하고,
구워진 한 넘을 먹어보는데,,,
오호~
이건, 전에 경험하지 못했던,
좀 색다른 삼겹입니다.
이거~ 좀 맛있는데요~^^
안창살에, 마라탕에,,,
좀 많아 보이긴 해도,
그냥 한 팩 다 굽기로 합니다.
이 날 먹을 전체적인 양은
좀 과식인 듯은 합니다.^^
그런데,,,
모양은, 참~ 아름답습니다.~
슬쩍 넘겨다 보니,
마라탕도 어느새
바닥을 보여주기 시작하네요.~
어휴~ 냄새~
사러가 장작구이삼겹은
조금 짜다고 하면 짠 정도입니다.
그런데, 맛이 정말 좋습니다.
일차로 훈연을 한 데다가,
지글지글 굽기까지 해 주니,,,
맛이 없기가 쉽지 않은 게
너무나도 당연합니다.
이건, 값진 발견입니다.
나중에, 다시 한번
제대로 먹어 줄 의향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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