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떵연이
학회 겸 나들이 겸
제주도로 놀러 갔습니다.
Jane은 거의 일주일,
떵이는 4일 정도 머무는데,
하루는 염장질 사진을 보내옵니다.
그게 뭐냐고요?
서울에 있을 때도 가 보지 못한,
홍은동 포방터시장 포방터 돈까스를,
결국 제주에 놀러 가서 가 볼 수 있다니,,,
보내온 사진을 보면,
포방터 돈까스 집은 어떤 모양이었는진 몰라도,
현재 제주 수제돈까스 연돈은,
뭔 작은 호텔만큼이나
으리으리 비까 번쩍이네요.^^
이게 얼마나, 어떻게 맛있는 건지,
단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나는
궁금증만 쌓이는데,,,
둘이서 사진을 보다가
결국 뽐뿌를 받기에 이르렀고,
꿩 대신 닭이라는 심정으로
배민을 열었습니다.
또다시 처음 보는 업체인,
순돈까스라는 곳에
고민 끝에 스페셜돈까스를,,,
로스까스(등심) 1, 히레까스(안심) 1/2,
치킨까스 2, 고로케(감자+고구마) 2,
게다리살 2, 새우튀김 2,
장국, 샐러드, 소스 그리고 공깃밥 각 1개씩
2인분 26.000원입니다.
싸지도 비싸지도 않은 가격이네요.^^
다 풀러 놓고 보니,,,
음,,,
양이 좀 많아 보입니다.
이 많은 걸, 밥까지 다 먹을 생각은,,,
아예 집어치워버리고,
먹을 수 있을 만큼만 먹기로 합니다.
어차피 연돈 돈까스에 대한
복수심에서 주문한 메뉴니까요. ㅋㅋ
맨 위에 있던 치킨까스를 먹어봅니다.
일단, 크기가 크지 않으니
부담은 없네요.
속에 꽉 찬 닭가슴살이
꽤나 괜찮은 맛입니다.
튀김옷이 그리 기름지지도 않습니다.
샐러드를 먹어볼까요?
일반적인 돈까스집 샐러드 소스와는
조금 다릅니다.
뭔 과일소스인 듯합니다.
이것도 상큼하니, 맛이 괜찮습니다.^^
로스까스를 먹어봅니다.
고기가 아주 두툼합니다.
보통 이 정도 두께는 보기 쉽지 않은데,,,
맛도 아주 깨끗합니다.
튀김옷도, 바로 튀긴 듯
상당히 깨끗한 편입니다.
히레까스입니다.
고기 색감은 로스까스보다는
살짝 어두운 색이고
맛은 별반 차이를 못 느끼겠습니다.
좀 더 굵직한 맛이라고나 할까요?
따라온 반찬들을
한 개씩 다 먹어 보는데,,,
맛들이 다 상당히 깔끔합니다.
우린 이런 맛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간도 별로 세지 않고,
단순한 맛 말입니다.^^
장국과 소스류입니다.
돈까스 소스들도 다른 곳과는
좀 다르게 생겼습니다.
덜 시커멓기도 하고
화이트소스도 뭔가 잔뜩 들은 것이,
수제 소스라는 느낌이 듭니다.
동그란 고로케를 한 입 먹어 보니,
고구마네요.~
고구마로도 고로케를 만드네요.^^
달짝지근하니 괜찮습니다.
나머지 한 개는 감자입니다.
이것저것 맛만 보아도
재미있는 구성입니다.
이건 처음 보는 게다리살입니다.
정말 게다리살인지,,,
맛나게 다 먹고 보니,
정말 게다리 맞습니다.
아주 재미있는 업체네요.~
마지막으로 새우튀김입니다.
새우도 그리 작지 않습니다.
아주 잘 튀겨졌고
맛도 참 좋은 편입니다.
맛이 좋은 바람에
그냥 꼬리까지 몽땅 다 먹습니다.
생선까스가 없는 것이,
흠이라면 흠입니다. ㅋㅋ
로스까스, 히레까스 약간씩 하고
결국 두 식구 밥은 몽땅 다 남았습니다.
버릴 수는 없고,
담 날을 기약하면서 냉장실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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