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우연히 생방송투데이라는 TV 프로그램을 보는데,,,
여수에 위치한 한 횟집에서 파는 물회가 나옵니다.
물회가 그냥 물회가 아니고,
엄청나게 많은 해물 종류가 들어가면서
양도 또한 엄청나서,
항아리에 담아 나온다고 해서 '항아리물회'.
군침이 꼴까닥 넘어가는데,,,
너무 멀리 떨어진 곳이라 배달도 안 해줄텐데,,, ㅋㅋ
항아리물회 원래 이름은 스페셜물회.
가격 또한 장난이 아닙니다.
크기에 따라 60,000~100,000원까지 한답니다.
그냥 보통 물회는 대충 돈 만원하는 메뉴로 알고 있었는데,,,
여튼, 한 번 꽂힌 '물회'에 대한 잔상이
쉽게 가시지가 않습니다.
내가 물회라는 메뉴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제대로 먹어 본 것도 아닌데 왜 이렇지?
하면서 무심코,,,
'오늘회'라는 예전에 설치해 놓은 앱을 펴 보는데,,,
마침, 요즘이 물회의 계절 인양,,,
앱 자체에서도 약을 살살 올리고 있네요.~~
용기를 내서 한번 먹어 볼까? 하는 마음에,
슬슬 이것 저것 살펴보다가,
가격도 적당하고, 입문용으로 괜찮다 싶은 메뉴를 발견합니다.
이름은, 해물모둠물회이고,
넉넉한 육수와 함께 즐기는 속초식 물회랍니다.
240g 1인분에 광어, 전복, 꼬시래기, 멍게.
가격은 17,900원에 배송비가 3,500원입니다.
60,000원 이상시 무료 배송입니다.
적당한 양에 적당한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
오후 3시까지만 주문하면,
당일 오후 7시까지 집 앞에 도착한답니다.
정말 저녁 밥 때가 딱~ 되니까 도착했습니다.
아주 좋네요.~^^
인스타그램 리뷰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는데,,,
할까 말까 생각 좀 해 봐야 겠습니다.
우수 리뷰 50,000P는 당빠 안되겠지만,
올리기만 하면 모두 준다는 1,500P는 가능할 듯.^^
5월에는 오늘회와 함께 집에서 도란도란~
손바닥만한 리플릿 한 장도 들어 있습니다.
사진에 나온 메뉴들 당장이라도 몽땅 다 먹고 싶네요. ㅋㅋ
앞으로도 종종 이용하게 될 것만 같은 앱입니다.^^
해물모둠물회입니다.
읽어 보니, 야채도 이미 손질이 되어 있고,
그냥 용기를 열어서 재료들을 섞어서
그냥 먹기만 하면 되겠습니다.
이미 배송 박스에 아이스팩이 잔뜩 들어 있어서,
물회 육수는 아주 시원한 상태입니다.~
야채는, 양배추, 미나리, 상추, 적채 그리고 당근이네요.~
유통기한에는, 제조일 당일 섭취라고 적혀 있습니다.
물회육수입니다.
제품명은 물회양념소스라는데,
350ml짜리 초고추장양념소스입니다.
저 정도 양이면 완전 충분하겠는데요.~
이건 전날 사다 놓은 목우촌 한우치마살입니다.
268g에 50,652원이며, ++등급에 마블링 9입니다.
거의 완벽한 수준으로 보이는 치마살입니다.
양은 그리 많지 않지만,
이 날 같이 먹을 다른 메뉴들과 합하면,
두 식구 한 끼 식사로서 차고 넘칩니다.~
밥은 또 먹지 못하겠습니다.~^^
키첸 2구 인덕션을 꺼내서 고기부터 구워 줍니다.
한 팩 개봉해서 싹~ 다 얹으니 딱~ 맞네요.^^
예열을 해 놓았다가 시작하니,
바로 구워지기 시작합니다.
키첸 2구 인덕션은 쓸수록 참 편리합니다.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해물모둠물회를 준비합니다.
해물이 들어 있는 플라스틱 판을 들어 내니,
그 밑에 야채팩이 들어 있습니다.
별도의 그릇에 물회를 준비하려 했다가,
그냥 일회용 용기에 야채를 쏟아 냅니다.
야채팩 아래에 김과참깨 봉지랑
참기름 봉지가 들어 있네요.~
이건 정말 입맛 준비하면 되겠습니다.
야채 위에 해물모둠을 얹고,
그 위에 물회육수를 부어주었습니다.
그리고는, 동봉된 김과참깨랑 참기름을,,,
그리고, 식탁에 있던 김 통에서 부스러기 김 조각까지,,,
키첸 2구 인덕션을 꺼낸 김에,
늘 사다 먹는 맛있는 해콩두부 한 모와
냉장실에 있던 남은 김밥과
먹다 남은 피자와 치킨 조각도 함께 올려줍니다.
치마살에서 나온 기름으로
두부, 김밥, 피자와 치킨도 구워주려구요.^^
치마살 한 조각을 소금 살짝 찍어서
와사비를 약간 올려 먹어 봅니다.
음,,,
역시나,,,
목우촌 치마살, 역시나 맛이 기가 막힙니다.
우리는 고기 걱정은 전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목우촌 총각이 좋은 고기가 들어오면,
알아서 연락을 해 주니,
가서 돈 주고 사 오면 되니까요.~^^
고기를 좀 먹다가,
시원한 물회육수를 한 모금 들이킵니다.
캬~
달콤하고 매콤하고 시원하고,,,
기침이 좀 날 정도로 좀 십니다.
식초를 좀 많이 넣었나 봅니다.
왜?
세군 번식 방지? 아니면, 어떤 무언가를 은폐하려고?
ㅎㅎ
농담입니다.
해물모둠물회도 엄청나게 맛이 좋습니다.~^^
광어, 전복과 멍게를 차례대로 맛을 봅니다.
아무래도 바로 준비해서 배송한 것일 테고,
바로 배송받아, 바로 먹어 주는 맛이니,
참~ 신선하다고 느껴집니다.
앞으로도 먹고픈 해물은 이리 먹으면 되겠네요.^^
한참이나 열라게 먹었더니,
치마살뿐만 아니라 나머지 재료들도 바닥을,,,
두부를 발판 삼아 고기들을 올려놓았다가
다시 먹기 전에 살짝 내렸다가 먹어 줍니다.
역시, 음식은 온도가 아주 아주 중요하네요.~
김밥이 옆구리가 터져도
또 색다른 맛입니다.
역시나, 고기 기름이 섞이니 그런 모양입니다.
두부도 정말 맛이 끝내줍니다.~
두부는 소금조차 뿌리지 않고,
그냥 잘라서 구웠을 뿐인데,
어찌 이리 맛이 좋은지,,,
그래서 우리 두 식구는
저 해콩두부를 엄청 자주 사다 먹습니다.
두부 위에 치마살을 올리고,
소금과 와사비를 더해서 먹어 보니,
정말이지, 완전 대박입니다.
이리 맛이 좋을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L도 이리 먹으니 너무나 맛이 좋다고 난리입니다.
맛이 안 좋을 수 없는 재료이긴 하지만,
이 두 가지 맛이 너무 조화롭습니다.
깜짝 놀랐습니다.~^^
마지막으로,
남은 물회에 들어 있는 재료들을 몽땅 다~ 건져 먹고,
물회육수만 조금 남습니다.
배가 정말이지, 터질 것만 같습니다.
더부룩하거나 소화가 안될듯한 그런 의미는 아니고,
너무너무 처묵처묵해서 그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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