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휴일 오후,,,
멍청하게 TV를 보고 있는데,
하필 먹방을 하네요.~
출연진들이 쉰소리를 해 대며
입가에 잔뜩 묻혀가며 잣국수를 먹어 대는데,,,
무심히 보고 있던 내 입에서 군침이,,, ㅋㅋ
L에게 물었습니다.
우리고 국수 좀 먹을까? 하고 말이죠.
들으나 마나, 답은 당연 뻔합니다.
잣국수는 흔하지 않으니,
잔치국수나 콩국수라도 먹자라고 귀결됩니다.
그런데,,,
잔치국수는 좀 붇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그래서, 결론은?
콩국수입니다.~^^
콩국수를 검색어로 찾아 보니,
왠~ 중국집 계절메뉴인 콩국수가 줄줄이,,,
건 싫고~~
주 메뉴가 콩국수이거나 아님,
부메뉴가 콩국수인 정도까지만 해서,
업체를 선정해 봅니다.
콩국수를 배달로 주문해 보기는 또 첨입니다.
콩부자 전주콩나물국밥'이라는 업체에서
검은콩 콩국수를 합니다.
물론, 주메뉴는 콩나물국밥이지만,
왠지, 콩국수도 괜찮게 할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1인분에 8,000원이고, 배달 팁 2,000원입니다.
배달은 비교적 빨리 왔습니다.
포장을 보니,,,
검은콩 콩국수, 수푼, 젓가락 그리고 소금통.
딱 있어야 할 것만 들어 있습니다.
반찬은 전혀 없네요. ㅠㅠ
점심에 먹다 남은 연희김밥 한 줄이 있습니다.
이건 지금 먹지 않을거면 냉장실로 들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분명 맛은 가버릴 것이고,
훗날, 프라이팬에 기름 두르고 부쳐 먹어야 할 판.
그래서 같이 먹어 주기로 합니다.^^
콩국수 비닐을 뜯어 내고 개봉해 봅니다.
콩국물 향이 구미를 엄청 당기네요.^^
눈에 보이는 건, 방울토마토 한 개랑,
오이채와 얼음 한 덩이 뿐입니다.
맛이 어떨까 궁금합니다.
아마도 맛은 모아니면 도일 듯합니다.
먼저, 콩국물 맛을 봅니다.
음,,,
아~~
다행히 시원하고 고소하고 참 맛있습니다.
올해 처음 먹어보는 콩국수인 셈인데,,,
맛이 좋아서 참~ 다행입니다.~
면도 제법 많습니다.
콩국수 맛이 제법이니,
먹는 것도 제대로 먹어보자 싶어서,
냉장실에 있던 시원한 열무김치를 내옵니다.
콩국수와 열무김치 조화는 말하지 않아도~^^
한동안 면치기를 하면서 두식구가 콩국수를 흡입합니다.
그러다가, 잠시 쉬는 타임을 가지면서,
이번에는 연희김밥을 좀 먹습니다.
그냥 먹다가, 난생 처음으로 콩국물에 김밥을,,,
제법 먹을만 하네요. ㅋㅋ
얼추 배가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배는 불러오지만,
결코 남길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그만큼 맛이 좋았다라는 뜻입니다.
거의 다 먹어갈 때 즈음, L이 그럽니다.
'콩국수 먹어보던 것들 중, 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 맛'이라고요.
나도 역시 그리 생각합니다.~^^
마지막 콩국물까지 흡입합니다.
배는 더 이상 먹지 못할만큼 부르지만,
둘이 모두 다,
저렇게 콩국물까지 남김없이 다 깨끗이 비웁니다.
하기야, 콩국물은 국물이 아까우니
남기는 경우가 별로 없었던 것 같긴 합니다.
이날도, 콩부자 전주콩나물국밥, 검은콩 콩국수
아주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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