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녁으로 또 무얼 먹어야 하나~~
아무리 생각을 해 보아도 딱히 떠오르는 메뉴가 없습니다.
L은 아니지만 난 점심에 한촌 얼큰 설렁탕을
국물까지 완탕 하고 나니,
아직까지는 그닥 뭐 먹을 생각이 절실하지는 않은데,,,
그래도 뭔가를 먹어야는 하니,,,
일단, 밥은 해 놓아야지 뭘 먹게 되더라도
기본이 되니,,,
라고 생각하면서 밥을 해 놓았더니,,,
L로부터 톡이 오는데,,,
아는 이가 고기를 줬다구?
뭔 고기?
돌아온 L이 내미는데,,,
토종 한우 홍천 우리소 신토불이 한우 부채살 1++?
근데, 좀 많이 비싸네?
요즘 고기 값이 비싸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이걸 왜 줬다지?
고기를 어째 저렇게 동그랗게 오려 놓았을까나?
여튼, 고기가 생겼으니 저녁 꺼리는 해결이 자동입니다.
고기가 있으면, 원래 다른 반찬이 필요하지 않으니까요.
목우촌 고기에 익숙해 있는 우리로서는
홍천 우리소의 모양이나 마블링이 좀 낯이 섧니다.
맛있으려나?
일단, 바로 먹어주기로 결정은 된 셈이니,
냉장고에서 부재료들 있는 것을 꺼내 옵니다.
야채들은 지난번 먹다 남은 것들이 있으니 다행이고,
그저 냉동고에 들어있는 생마늘과 고추 좀 씻어 내고,
중국 된장과 고추장 그리고 참기름과 소금을 준비합니다.
지난번에 구매한 키첸 2구 인덕션을 두 번째로 쓸 기회입니다.
두번째 써먹으려고 생각하니
사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맨 위에 있던 고기를 딱 3점만 올려놔 봅니다.
양쪽 고기는 화구가 밑에 바로 있으니
제대로 바로 구워질 것이고,
가운데 한 점은 덜 구워질 것이니,
나중에 자리 교체를 해 줄 생각입니다.
부채살은 몇 번 먹어 보긴 했는데,
목우촌 부채살과는 달리,
일반적인 부채살 모양은 마치 드론이
산맥을 찍은 것처럼 보여서 좀 징그럽습니다.
그 산맥을 따라서 심줄처럼 생긴 부분이
굽이치면서 고기 중앙을 관통하는데,
요 부분이 좀 맛이 없는 편입니다.
한 판 3점을 먹고 그다음 판을 보니,
저 오른쪽에 쪼가리는 좀 다르게 생겼습니다.
마블링이 좀 멋있게 생겼는데,
이 부위도 부채살인가?
맛이 궁금합니다.~
일단, 첫 판이나 어여 맛나게 먹고 생각해 봐야지요.~^^
양쪽 화구 쪽 고기는 다 익었습니다.
그래서 위치 교환해 주면서 잘 잘라주고
나머지 마늘도 그냥 다 확~ 올려 버립니다.
음,,,
예상했던 대로,,,
역시나 목우촌의 맛을 따라가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너무나 목우촌 맛에 길들여진 탓도 있겠지요.
고기가 맛이 없는 건 절대 아니긴 한데,
맛이 익숙하지는 않습니다.
굳이 딴지를 걸어야 한다면,,,
고기 질감이 아주 살짝 질긴 듯,,,
그리고 냄새가 완전 없지는 않습니다.
맛은 괜찮습니다.~^^
이제 아까 본 예쁜 부위를 먹어 볼 차례입니다.
한쪽으로는 남은 능선 모양의 부채살을 올리고
비교해 보면서 먹을 참입니다.
음,,,
역시나,,,
보기에도 예쁜 마블링이었고,
먹기에도 훨씬 더 맛이 좋습니다.
보기 좋은 고기가 먹기도 좋네요.~^^
이날도 밥 한 톨 없이 그냥 고기로만
저녁을 먹습니다.
이건 춘향이 주려고 남겨 놓은 부분입니다.
이 녀석이 어찌나 고기를 좋아라 하는지,
요즘은 아예 거의 겸상을 하는 편입니다.
같이 먹고살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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