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플레이그라운드 브루어리에 다녀온지
한 달도 채 안 되었습니다.
그런데, 떵이가 갑자기 한 턱 쏜다고 하네요.~
무슨 일일까요?
한 턱 쏜다고 하니, 한 가지 분명한 건,
절대 나쁜 일은 아닐 것이라는 점입니다. ㅋㅋ
여튼, 미리 예약까지 다 해 놓았다고 하니,
그냥 가기만 하면 됩니다.~~
그래서, 역시나 토요일 일을 마친 후 4인이 모여서 출발을 합니다.
전 날 쥐오줌만큼만 내린 비 때문에,
차가 완전 누더기가 되었습니다.
더러운 황사와 미세먼지 덕분에
차 전체가 아주 아주 흉하게 덕지덕지,,,
가는 길에 세차나 하고 가야겠다고 하면서,
가까운 주유소 세차장에 들렀는데,
SK정유에서 현대오일뱅크로 바뀌었네요?
세차하는 시스템도 몽땅 다 바뀌었고,,,
세차 옵션이 더 다양해졌습니다.
세차 10,000원, 유리막 코팅 3,000원 그리고 휠 세척 3,000원
이렇게 도합 16,000원을 내고 자동세차를 합니다.
덕분에 휠이 완전 번쩍거리고 난리가 났습니다. ㅋㅋ
들어 선 입구에 저렇게 냉장고가 즐비하면서,
안에 캔으로 만든 맥주들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저 맥주들을 먹으로 다시 온 겁니다.
예약한 시간인 4시 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다행히 테이블 비어있다고
바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지난번에는 눈에 들어오지 않았던,
판매대도 눈에 들어옵니다.
맥주잔 가격은 4,000원~8,000원이고,
잔 받침은 3,000원, 열쇠고리는 5,000원
모자 15,000원 그리고 가방은 12,000원입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예전에 왔을 때만큼 손님들이 있습니다.
일부러 어중띤 시간대를 택하여 들어왔기 때문에,
손님들이 별로 없기는 했지만,
시간이 조금만 경과되면 자리는 꽉 차더군요.
이 날은 저런 얍삽한 비닐 방석을 한 개씩 다 나누어 주네요.~
얇기는 하지만, 그냥 나무 의자보다는 훨 낫습니다.^^
이날은 웬만하면 저번과 겹치지 않는 메뉴를 먹을 겁니다.
젠틀맨 / 양반탈입니다.
어떤 맥주가 각각의 입맛에 맞는지
다 먹어 본 뒤 테이크 아웃을 하려구요.~^^
미스트레스 / 각시탈입니다.
이건 체리가 들어가서 그런지 색깔이 참 곱네요.
마치 주스처럼 말입니다.~
마담 / 부네탈입니다.
떵이에게 물었습니다.
왜 한턱을 쏘냐구요.
그랬더니,
승진도 했고, 회사 주식도 엄청 많이 받았다네요?
헐~~
잘 나가는 회사를 다니니,,,
기분이 엄청 좋아서 쏘는 거라고 합니다.
덩달아 기분이 참 좋네요.~^^
지난번 왔을 때, 옆자리 손님들이 하도 맛있게 먹길래,,,
다음번 방문 때에는 기필코 나도 먹어 보리라 생각했는지라,
플레이그라운드 수제버거입니다.
어째, 사진과 저렇게 똑같이 생겼을까요? ㅎㅎ
모양을 보면 정말 완전 끝내주게 생겼습니다.
깨가 많이 붙어 있는 번도 그렇고,
너무 크지 않은 버거입니다.
들어있을 것은 다 들어있는 듯합니다.
프렌치프라이가 아니고
케이준 프라이라고 합니다.
좀 남다르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저 소스가 좀 특이하게 맛이 있습니다.
이 곳은 소스들이 맛이 좋은 편인가 보네요.~
버거 단면에서 흘러나오는 비주얼들이 아주 보기 좋습니다.
생김새만 보면, 마치 미국 정통 버거처럼 느껴집니다.
고기 양도, 고기 내용도, 정말 수제버거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저걸 다시 반으로 잘라서,
4인이 한 조각씩 맛을 봅니다.
로메스코 살사 반건조 오징어랍니다.
내가 오징어를 좋아하는 편이라서 주문한 메뉴입니다.
생강 오일과 올리브, 로메스코 소스가 어우러진
담백한 맛의 반건조 오징어 볶음이랍니다.
맛있게 생겼죠?
그린 올리브와 블랙 올리브도 들어있고,
특히 오징어가 제법 많이 들어있습니다.
그런데, 잘게 썰어 놓은 야채가 좀 너무 많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오징어 특유의 맛이 좀 죽어버린 편이네요.
그래도 맛은 참 좋습니다.~
4인이 맥주, 콜라 그리고 맛난 음식들로 늦은 점심을 마구 먹습니다.
이런 게 바로 소확행이 아니겠습니까?
기분 좋은 일도 있고,
맛난 음식들도 있고,
좋아들 하는 사람들끼리 모여서 두런두런,,, ㅋㅋ
플레이그라운드 수제버거는 기대했던 것만큼은
맛이 그리 특이하거나 좋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그냥 그런대로 먹을 만은 한데, 좀 섭섭한 느낌입니다.
뭔가 특별한 맛을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기대가 너무 컸었던 탓인지,,,
고기에서 아주 쬐금,,,
냄새가 나기도 하고,,,
오징어는 나 빼고 별로들 좋아하지 않네요.
그래서 거의 나 혼자서 독식을 한 편인데,
난 너무 많은 야채 조각들 빼고는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물론, 야채 조각들도 다 먹어 치우기는 했습니다.^^
이 곳이 중국집도 아닌데, 이런 메뉴를 가지고 있습니다.
어향 가지 튀김입니다.
어향 소스로 볶아낸 가지 튀김이라는데,,,
난 원래 가지는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이 메뉴는 가지를 좋아하는 L이 주문한 메뉴입니다.
어향 가지 튀김은 9,000원입니다.
양도 보기와는 달리 꽤 많은 편입니다.
떵이가 그러는데, 자기가 먹어 본 어향 가지 튀김 중
제일 맛나다고 합니다.
나도 2개 정도 먹어 보았는데,
내가 좋아하는 튀김류라 그런지,
꽤 맛은 좋다고 느껴집니다.~
이것도 내가 좋아하는 메뉴 중 한 가지입니다.
칠리크랩 링귀니 파스타입니다.
토마토 삼발 소스가 스며들어 칠리크랩의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링귀니 파스타라고 합니다.
고수는 내가 먹지 못하니까,,,
먹기 전에, 얼른 고수는 따로 치워 놓습니다.
나는 맛나다고 마구 먹는데,,,
일행들은 게 향이 너무 많이 난다고들 하면서,,,
이건 링귀니 파스타라고 하기엔 게 맛이 넘 진하다고,,,
하긴 그렇네요.~ ㅋㅋ
그런데, 난 게 맛이나 향을 좋아하니까,
이것도 게는 나 혼자 다 먹어 치웁니다.
오늘은 내가 메뉴들은 거의 다 독식하다시피,,,
그래서 떵이가 추가로 주문한 메뉴입니다.
간장과 오향으로 장시간 조리한
브리스킷 마라 에그 누들이랍니다.
마라?????
난, 입도 대지 않겠네~~
왜?
마라가 들어가니까!!!
저 계란을 툭~ 터뜨려서 비벼서 먹는 거네요.
계란 노른자가 익지 않았으니,
L도 손을 대지 않습니다.
뭐야 이 메뉴는?
그냥 계란 비빔국수 정도?
난 이미 배가 어는 정도 불러서 그런지,
맛 자체도 궁금하지 않습니다. ㅋㅋ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세션 IPA.
화사한 과일향과 IPA 풍미를 갖추었고 도수가 4%밖에 안 되는,
헌치백 / 병신탈입니다.
각자 맥주 2잔씩, 나는 콜라 한 캔.
이렇게 먹고 바로 나서면서,
저 500ml 캔 맥주들을 주섬주섬 계산대에 올려놓으니,
여기서 먹은 메뉴 총금액은 109,000원인데,
싸 들고 나온 맥주들 수십 개 가격이 무려, 124,100원이나 됩니다.
어째, 배보다 배꼽이 더 크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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