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쪼개서 이 날은 일찌감치
바디프렌드에 올라타서 막 마사지를 시작하려는데,
L로부터 갑자기 톡 하나가 옵니다.
뭐지?
평소에 톡 잘 안 하기로 유명한 사람이,,,
뭐?
떵연과 만나서 저녁을 먹고 오겠다고?
그럼, 난???
3인이 단톡 방에서 열라 톡질을 하고 난 결론은,
그냥 서로 알아서 먹자고 쫑이 납니다. ㅋㅋ
그래서 마사지를 하는 도중에 폭풍 검색을,,,
뭘 먹지? 혼자서,,,
그러다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업체를 발견합니다.
신기소라,,, 음,,,
정미소도 아니고, 이름이 왜 이래?
나머지 업체들도 잠깐 더 보는데,
이상하게, 첨 보는 이 곳에서 주문을 해 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마침 번쩍 배달이라 배달 팁이 엄청 할인이어서,,,
이 곳에서 먹기로 결정하고,
저녁때라 밀릴까봐 바로 주문을 합니다.
메뉴는 12,000원짜리 매콤냄비돈까스정식인데,
얼큰하고 칼칼한 돈까스 나베랍니다.
결국 물에 빠진 돈까스라는 얘기인데,,,
비주얼이 이런 상태라서,,,
느낌은 내가 딱 좋아하는 탕 비스꾸무리한 형태인데,,,
단, 돈까스가 저 매콤한 탕 속에 풍덩이라구?
살짝 걱정이 앞서기는 합니다.
혹시, 돼지 냄새 때문에 아예 먹지 못하는 건 아니겠지?
그렇게 해서 설마 돈 받고 팔지는 않겠지?
물에 빠진 돼지고기는 별론데,,,
그러다가,,,
결국, 주문을 하고야 맙니다.
생각보다 훨씬 빨리 도착합니다.
거의 30여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딱~ 개봉해 보니,,,
짜잔~
아주 간결하고 깔끔하게 배달이 왔습니다.
포장 상태가 완전 맘에 듭니다.
언뜻, 종이 봉투에 '리뷰 서비스'라는 글귀가,,,
뚜껑을 열어 보는데,,,
와~
실제 나베는 아니더라도,
매콤냄비돈까스정식의 포스가 확~ 느껴집니다.
저 국물이 엄청나게 진하게 느껴집니다.
냄새가 장난이 아니네요.~^^
먼저, 한 수저 국물 맛을 덥석 보다가,
큰일 날 뻔했습니다.
뜨겁기도 뜨겁거니와, 엄청 맵습니다.
사래라도 걸리는 날에는,
저 식사 한끼 완전 통째로 날아가 버릴 만큼
완전 매콤칼칼합니다. 조심조심~~~
생각과는 달리,
냄새도 안 나고 엄청 맛이 좋습니다.
딱 내 스탈이네.~~
우동, 샐러드 그리고 밥까지 있으니,
양은 좀 많은 편입니다.
샐러드 소스를 조그맣고 귀여운 투약병에,,,
소스를 뿌리는데, 들깨 가루 냄새가 진동을 합니다.
리뷰 서비스가 뭔가 궁금해서,,,
군만두가 2개 들어 있습니다. ㅎㅎ
귀엽네 귀여워~
저거 덤으로 줄 테니, 리뷰 좀 잘해달라는 뜻이겠죠?
자 이제 한 상을 다 차려놨으니,
먹어보겠습니다.~^^
저걸 다 먹을 수 있으려나 싶습니다.
계속 매운 냄새가 올라와 코를 찌릅니다.~
매콤냄비돈까스를 뒤적이다가,
우동 가락을 확~ 말아 넣고 나서,
우선, 물속에 빠진 돈까스 한 덩이를 건져서,,,
음,,,
엄청 맵다 매워~~
근데, 제법 맛이 좋습니다. ^^
정말 매운데~~ 하아~ 하아~
돈까스와 국물을 같이 먹어도 보고,
잔뜩이나 들어 있는 유부도 따로 먹어 보고,
우동 가락으로 돈까스를 싸서도 먹어 보고,
맛있습니다 참~
그런데, 진짜 맵습니다.
머릿속에서 땀이 솟구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정말 맵다.~
너무 매워서 잠시 샐러드, 밥 그리고 우동 가락을,,,
그런데, 매운 종류가 입이 아픈 매운 것이 아니라,
발한 작용이 있는 그런 매운맛입니다.
그러니, 계속 먹을 수가 있는 것입니다.
국물을 한 수저 딱 떠먹는데,,,
햐~~
정말 깔끔하게 매콤 칼칼합니다.
어째, 돼지고기가 빠졌는데도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이 아주 깔쌈합니다.
아주 새콤하기가 그지없습니다.
김치 조각이 엄청 새콤합니다.
이번에는 만두를 먹어 보는데,
음,,,
만두를 서비스로 준 이유가 있습니다.
일반 중국집에서 서비스로 주는 그런 만두가 아닙니다.
마치, 비비고 만두와 엇비슷한 형태입니다.
만두 소가 꽉 차 있어서, 둥그런 형태입니다.
만두 소가 꽤나 알찹니다.~^^
배는 부른데,,, 그놈의 식탐이 말을 듣지 않네요.
결국, 저 많은 내용물들을 남김없이
다 건져 먹고야 맙니다.
저 돈까스 조각도 거의 6~7개 정도 들어 있습니다.
좀 양이 많네요.
다 먹고 나서, '신기소'가 뭔 업체인가 궁금하여,,,
한일합작투자 업체인, 공영식품이라는 회사의
브랜드들 중 하나군요.~
기소야, 신기소, 소노야와 멘타로라는 브랜드가
모두 다 이 업체에 속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일본식 메뉴를 파는 업체입니다.
신기소는, 기소야적인 맛의 식도락을
만족시켜주고자 탄생시킨,
기소야 이후의 제 2 브랜드라고 합니다.
신기소 / しんきそ / 新基礎 / New Foundation
다른 나라에도 더러 있는 모양입니다.
이건 L이 떵연과 같은 시간, 다른 장소인,
마라향방 마라탕이란 곳에서 엄청 맛나게 먹었다는,
마라탕과 마라상궈라는,
내가 전혀 먹지 못하는 메뉴입니다.
비주얼이 완전,,, 비호감입니다.
난,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마라는 전혀 먹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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