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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산성 원조 국수집에서 잔치국수와 비빔국수를 맛나게~

by Good Morning ^^ 2021.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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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가 면류를 엄청 좋아하기는 합니다.
대표적으로, 라면류도 그렇고,
칼국수를 포함해서,

막국수는 툭툭 끊어져서 그리 좋아하지는 않지만,
국수란 국수는 거의 다 좋아하는 터라,
이 날도 급작스럽게 국수를 먹으러 갑니다.
사실 급작스러운 건 아니고,
근처에 우연히 지나갈 일이 생겨서,
그냥 저녁으로 간편하게 때울 목적으로,,,ㅋㅋ

 

 

 

행주산성 원조 국수집입니다.

저녁때라서, 들어갈때는 환했는데,

먹고 나와 보니, 깜깜해졌네요.~
이 집은 너무 유명한 국수집이라서,
모르는 사람은 아직도 모를 수는 있지만,
알고도 안 가 본 사람은 거의 없을 정도의,
매스컴에서나, 방문 후기에서나
엄청 유명한 집입니다.
평소에 자주 먹을 수 있었던,
인왕 시장 원조 국수와는 또 다른 느낌입니다.~

 

 

 

 

입구 모습입니다.
생김새는 완전 허름합니다.
당장이라도 무너져버릴 듯한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네요.
매주 월요일은 정기 휴일이고,
좀 많이 더러워 보이는,
'어서오십시오' 매트가 먼저 반겨줍니다. ㅋㅋ

 

 

 

 

문을 딱 열고 들어가면,
내부 역시 아주 오래된 공중목욕탕 느낌인데,
사선으로 기울어진 천정 때문에,
어째 좀 바닥도 같이 기울어진듯이 느껴지네요.
안쪽으로 들어가다 보니,
왼쪽 편으로 훌쩍 올라가있는, 
주방도 아니고, 그릇 씻는 장소인듯한 곳에,
메뉴와 가격표가 써 있습니다.
딱 두가지 메뉴네요.
잔치국수와 비빔국수 모두 5,000원 균일가입니다.

 

 

 

 

자리에 앉고보니,

생뚱맞게 옆에 왠 하얀 우물이 있습니다.
그 옆에는 장작을 사용하는 듯한 고색창연한 난로도,,,
그 하얀색 우물 위에 덮개가 씌워져 있는데,
그 안 쪽이 궁금합니다.
그래서 살짝 들여다보았는데,,,
흐미,,,
더러워 보이는 초록색 물이 고여있습니다.
저걸 굳이 막지도 않고 저리 두는 이유는?
좀 많이 불결해 보입니다.
뭐지?

 

 

 

 

자리에 앉아서 잠시 둘러보고 있는데,
먼저 비빔국수부터 나옵니다.
양푼에 그냥 덜렁 나옵니다.
국물도 그냥 양푼에,,,
저걸 드링킹 하면서 비빔국수를 먹나 보네요.~

좀 썰렁하기는 하죠?

 

 

 

 

양은 별로 많아 보이지는 않습니다.
상추가 위에 수북이 쌓여 있어서
아래가 잘 보이지는 않는데,,,
자세히 보니, 국수가 보이기는 합니다.
양푼에 음식이 나오니, 좀 낯이 설기는 합니다.

 

 

 

 

 

 

옆에 있는 고추장 소스를 뿌려서 썩썩 비빕니다.
그래서는 한 젓가락을,,,
음,,,
비빔국수는 그냥저냥 그런 맛입니다.
사실 이날은 비빔국수를 먹으러 온 것은 아니고,
잔치국수를 먹으러 온 것인데,
L은 비빔국수를 주문했네요.~
아마도 평소에 잔치국수는 많이 먹어봤을 테니까,,,

 

 

 

 

나머지 3인은 모두 잔치국수입니다.
그런데,,,
헐~~
잔치국수 양푼은 그냥 양푼 정도가 아닙니다.
완전 세숫대야만큼 큽니다.
잔치국수 건 뭔 국수건,
이렇게 커다란 세숫대야에
저리도 양이 많은 국수는 또 첨 받아봅니다.~^^
양이 보통 잔치국수에 최소 3배 이상 됩니다.

 

 

 

 

이리도 많은 양을 어찌 다 먹으라고,,,
원래 이 집의 특징입니다.
뭐 생김새는 특징이 거의 없습니다.
엄청나게 많은 양의 국수에다가,
엄청나게 많은 양의 국물이,,,
거기에 파가 대충 동동거리고,
고춧가루에 조미된 김가루가,,,
일단 국물을 한 모금 마셔봅니다.
크~
역시나 잔치국수는 국물 맛이군요.
살짝 멸치 비린내 같은 냄새와 맛이 특징입니다.
맛있네요.~^^

 

 

 

 

젓가락으로 휘휘 섞어서 먹기 시작합니다.
국수를 엄청 잘 먹는 내가 먹어도
양이 정말이지, 결코 장난이 아닙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습니다.
그래서, 비장의 방법으로 속도를 내면서 먹습니다.
어느덧, 내 세숫대야는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
나머지 2인은 쩔쩔 매고 있습니다. ㅋㅋ

 

 

 

 

난 열나게 먹느라고, 요 다대기도 넣지 않고 먹습니다.
다대기를 넣고 저 많은 양의 국수를 다 먹었다가는,
필경, 나중에 저 세숫대야만큼의 물을 들이켜야 할 듯해서,,,
본시 싱겁지 않은 정도의 간이니,
욕심을 저버리고, 그냥 추가 간 없이 다 먹습니다.
그 많은 양의 국수를 남김없이 다 먹어버린 나를 보더니,
나머지 인원들이 사람처럼 생각하지 않는 듯합니다.
하하하~
어찌 그 많은 양의 국수를 다 먹을 수가 있느냐면서,,,

 

 

 

 

결국 저들은 저만큼씩이나 남겨 버리네요.
양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다 먹을 수가 없답니다.
이해는 됩니다.
내가 먹기는 다 먹었어도,

나 자신도 좀 너무 많다 싶습니다.
나도 배가 부르긴 마찬가지지만,
본시 식탐이 엄청나게 많은 탓에
저 끔찍하게 많은 양을 다 먹을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잔치국수를 원 없이 맘껏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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