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는 나름 일주일간 업무가 고되었나 봅니다.
웬만하면 토요일 저녁은 일찍 잠이 드는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도 저녁을 먹은 뒤로는 마치 병든 닭처럼,,,
8시가 조금 넘자, 졸음이 간간이 밀려오기 시작하면서,
딱히 피곤하다고는 느껴지지 않는 상태이면서도,
그냥 괜히 누워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합니다.
웬만해선, 낮잠을 자거나 하지는 않는 성격인데,,,
아무래도 안 되겠다....~~
9시를 조금 넘긴 상태에서, 도저히 더 이상은 못 참습니다.
그래서, 그냥 미친 척하고 잠자리에 들어 버립니다.
얼마나 시간이 흘렀는지,,,
중간에 한 번 깬 기억은 있습니다만,
그냥 다시 잠을 청했고, 또다시 바로 잠들어 버립니다.
그리고 눈을 떠 보니, 일요일 아침 7시 30분입니다.
거의 10시간 정도를 잔 셈이네요.~^^
야호~~
평소의 1.5배 정도, 엄청난 시간 동안 잠을 자 주었더니,
기분이 아주 상쾌합니다.
갑자기 허기가 느껴집니다.
냉장고를 열어 보았더니, 먹을 것이 딱히 없긴 한데,,,
새로 사다 놓은 소지지가 눈에 뜨입니다.
식탁에 뜯지 않은 케이크? 빵? 도 보이네요.
믹스 커피 2봉을 뜯어서 한 컵 만들고,
앉아서 먹기 시작하는데,,,
맛있다.~^^
뒤늦게 일어난 L이 자기도 똑같이 해 달라고 합니다.
커피만 믹스 커피가 아닌, 진한 아메리카노로 바꾸어서,
요즘은 닭 먹기가 무서워서, 계란 프라이만 먹습니다.
그것도, 노른자를 완전히 익혀서 먹습니다.
소시지가 생각보다 맛있네요.
어디꺼지?
냉동실에 넣어 두어서 겉이 딱딱했었던,
초콜릿 케이크가 지난 밤새 식탁에 그냥 두었더니,
먹기 좋을 정도로 살짝 녹아주었습니다.
생각했던 맛이긴 한데, 먹을만합니다.
계란 프라이, 소시지와 달달한 믹스 커피가
아주 조화롭습니다.
난 이런 구성의 메뉴를 참 좋아라 하는 편입니다.
소시지가 제법 큰 편이라서, 어느 정도 배도 부릅니다.
휴일 아침으로 계란 프라이와 소시지를 먹어 본 것도
꽤 오랜만입니다,,,
옆에서 냄새를 맡고 출몰한 춘향이가 댕댕거립니다.^^
그래서, 흰자는 안 먹으니 노른자를 조금 떼어 주고,
소시지도 아주 조금만 속살을 나눠 먹습니다.
물론, 케이크도 안 쪽으로만 살짝 떼어서 주니,
아주 아주 맛나게 잘 먹습니다.
춘향이 입맛이 날이 갈수록 높아져서 큰일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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