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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림농원 오리 생육 슬라이스 500g을 둘이서 맛있게 먹습니다.

by Good Morning ^^ 2020.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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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는 본능적으로 원래 소, 돼지나 닭고기를 좋아라 하는 편입니다. 그렇지만, 그 이외의 오리, 개, 꿩, 염소, 말 양 등등 다른 육류들은 먹어 본 적도 드믈고 또, 평상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 적도 거의 없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이런 모든 육류들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 태생 자체가 잡식성 동물인 사람인지라,,, 맛있는 고기라면 무조건 많이 사랑합니다.ㅋㅋ

 

이날은, 친환경 오리농장 청림농원이라는 곳에서 얼마 전 구매했던 몇가지 오리고기들 중 한 가지를 먹어 보는 날입니다. 사실, 이 오리고기들을 구매했던 첫 번째 이유는, 우리가 맛있게 먹으려고 구매한 것은 아니고, 다름 아닌 춘향이에게 주기 위해서였습니다. 몇 년 전부터 간식으로 여러 가지 고기들을 줘왔는데, 이것저것 따져 보니, 고기류를 줄 바에야 오리고기를 주는 편이 가장 타당하겠다는 결론이 났었습니다.

 

 

친환경 오리농장 청림농원은 HACCP지정 친황경인증 직영 오리 농장이라는데,,, 오리도 새끼는 역시나 참 귀엽네요. 새끼 치고 안 예쁜 생명체가 있긴 할까요? 문득, 저렇게 귀엽고 예쁜 생물을 어릴 때부터 정성스레 키워서, 결국 나중에 도축해서 내다 팔면서 사는 인생이란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기는 합니다.

 

 

슬라이스 된 오리 생육 한 봉을 꺼내서 반 정도 구워 먹습니다. 오리고기는 왜 이렇게 구우면 쪼그라드는 걸까요? 바삭바삭해서 먹기는 그렇게 부담스럽지는 않지만, 고기 육질을 느끼면서 씹는 맛으로 먹기에는 맞지 않는 듯합니다. 이건 베이컨도 아니고,,, 물론 먹어 보니, 생각만큼은 그리 거부감이 많은 건 아니지만, 즐겨 먹을만한 맛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개취이지만 말입니다.

 

 

생육슬라이스 1kg 1봉에 겨우 10,500원 이라니,,, 둘이서 이날 500g 정도 먹은 셈입니다. 그래 봐야 둘이서 5,000원어치 정도 먹은 셈이네요. 짜장면 한 그릇 값밖에 안되는군요. 정말 싸기는 엄청 쌉니다. ㅋㅋ 굽기 전 좀 많아 보이던 기름이 정작 굽고 나니, 별로 없어 보입니다. 오리 고기 맛을 잘 몰라서 그렇겠지만, 뭐라고 해야 되나,,, 음,,, 고기류들 중 좀 가볍고 얕은 맛이라고나 할까요? 

 

 

그래도 고기는 고기니까, 몇가지 같이 먹어 줄 것들을 꺼내옵니다. 얼마 전 구매한 삶은 자색 감자 두 개가 냄비 안에서 살짝 물렀습니다. 역시 밀러 맥주 한 캔도,,, ㅋㅋ 둘이서 한 번에 다 먹은 저 상추 한 접시가 4,200원입니다. 상추 값이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

 

 

 

 

너무 많이 구워진거 아닌가 싶은데,,, 여하튼, 똥처럼 생긴 오리고기를 소고기 먹 듯 먹어 봅니다. 사실, 고기를 먹는 것인지,,, 맛이 좀,,, 그리 썩 좋지는 않은데,,, 둘이서 5,000원에 한 끼 고기를 먹을 수 있기가 쉽지는 않겠죠.^^ 군 말 말고 그냥 처먹습니다. ㅋㅋ

 

 

이것이 춘향이 몫으로 4봉이나 구매한, 1봉 1kg에 7,000원하는 오리 안심살입니다. 물론, 당연 사람이 먹어도 되는 고기지만, 우리가 오리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일단, 1kg짜리 2 봉지를 뜯어서 핏물을 빼고 여러 번 씻어 준 후, 물속에 담가 소독 겸 식초를 넣어 한 30분 정도 방치해 준 다음, 물기를 적당히 말리고 식품건조기에 널어서 건조시켜 줍니다.

 

 

훈제 슬라이스 1kg 14,000원 1봉입니다. 그나마 이 것이 제일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먹을 것이 아니고, 떵연네 먹으라고 주려고 구매한 것입니다. 떵이가 오리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거든요.^^

이외에, 오리날개뼈 1kg 2,500원 그리고 오리목 뼈 1kg 2,500원까지 합하여, 총 결제금액이 57,500원이 됩니다. 5가지 오리고기 총 8kg이라고 해 봐야 막말로, 꽃등심 1인분 가격보다도 저렴합니다. 5만 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이라고 해서 생각보다 좀 과하게 구매했네요.^^

청림농원이라는 업체는, 2009년부터 오리를 키운 이래, 단 한번도 AI에 걸린 적 없이, 철저하게 관리를 해 오고 있으며, 좁은 케이지나 비닐하우스가 아닌, 창살 없는 넓은 오리사에서 자유롭게 방목하여 행복하게 자라난 오리이고, 바닥에 왕겨를 깔아 습도와 청결을 유지하고 추위와 더위를 조절할 수 있는 자동 온도 조절 시스템과 환풍 시설로 스트레스와 항생제 없이 건강하게 자라나고 있다고 합니다. 주문과 동시에 도축하여 직배송한다고 하네요.^^ 어디 한번 지켜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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