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이 좋아라 하는 메뉴는 뭐니 뭐니 해도 고기입니다. 어릴 때부터 습관을 들였어야 했는데,,,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 그래야 했었는데,,, 그걸 모르고,,, 그래서, 야채나 과일은 입에도 대지 않습니다. 그냥 우리들 생각만 하고, 고기를 주식으로 주다 보니,,, 얘가 고기 이외에는 다른 건 잘 먹지 않습니다. 밖에 나가 친구들을 만나도, 친구들은 잘만 먹는 다른 메뉴들도 춘향이는 별로 시큰둥합니다.
그래도 잘 먹는 것이라도 먹야야겠기에, 항상 소고기, 돼지고기 그리고 오리고기는 끊이지 않고 대령하고 있네요. 그중,,, 그나마 건강을 생각해서 소나 돼지보다는 오리고기를 제일 많이 주는 편인데,,, 그런데, 이 오리고기는 건조시켜야 하는 귀찮음은 있습니다. 그냥, 건조시켜서 파는 제품을 구매해서 줘 봤는데,,, 안 먹더라구요. ㅠㅠ 오리고기가 떨어질만하면, 사람 먹는 생 오리고기 안심살을 구매해서, 전 날 자기 전에 건조기에 올려 작동시켰다가 그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끄면 딱 적당하게 건조되더라구요. 그러니까,,, 70도 정도에서 7시간 정도 건조시키는 셈이 됩니다.
몇 년 전부터 춘향이 오리고기 건조하는 전용 제품으로 전락하고만 리큅 L'EQUIP 트레이 4단 구성 식품건조기 LD-528ECO 입니다.
저렇게 트레이 4단 구성품인데, 기본적으로 그물망 2개 하고 솔리드 트레이 2개가 기본 구성품으로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막상 사용하려고 보니,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가 않습니다. 솔리드 트레이는 구멍이 없이 막힌 형태의 망인데,,, 두 가지 몽당 아무리 찾아봐도,,, 그물망이나 솔리드 트레이 없이 그냥 3단 일반 트레이나 1단 하이 트레이에 오리고기를 얹고 건조시키면, 트레이 표면에 달라붙어서 깨끗이 떼어내는데 아주 애를 먹입니다.
그나마, 이번에 처음 건조시켜보는 청림농원 오리 목뼈인데, 1kg에 2,500원 밖에 안됩니다. 오리 목뼈는 커서 덜 달라붙겠다고 생각했는데,,, 건조시켜 보니 정말 오리 목뼈에서는 기름이 많이 나와서, 안심살과는 전혀 다르네요. 전혀 달라붙지 않습니다. 매일 닭 모가지만 보다가 오리 목뼈라는 건 처음 봅니다. 되게 크네요~~ 좀 많이 징그럽습니다. 이 목뼈들도 살아 있을 때에는 한쪽은 머리 그리고 다른 한쪽에는 몸통이 붙어 있었을 텐데,,, 아이고~~
보다시피, 오리 목뼈를 건조시키기 전에 오리 안심살을 건조했더니,,, 그냥 뜨거운 물까지 샤워시켜줬는데도 이 모양입니다. 일반 수세미로는 제거가 안됩니다. 하는 수 없이 이러면 안 되지만, 쇠로 된 철수세미로 닦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안 닦으면 저 부분에 세균이 번식할 것은 불 보듯 자명한 것이니까요.
4단에 걸쳐 건조된 안심살을 힘겹게 다 떼어 내다 보니, 트레이들 맨 아래로 저만큼의 건조 조각들이 무수히 떨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브러시로 다 쓸어 담아 보았더니,,, 저만큼이나 모아졌습니다. 거의 안심살 2조각 정도는 되는 듯싶습니다. 저 정도로 고운 가루가 될 정도입니다. 담부턴 온도를 좀 낮추던가, 건조 시간을 좀 단축해야 할까 봅니다. 지난번 안심살은 저렇지 않았는데,,, 어쩐지 건조기에 안심살을 올리는데,,, 안심살 재단 자체가 기본적으로 좀 너저분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저 하얀 가루는 눈물 방지 영양제입니다.^^
전날 자기 전 11시경에 설정 가능 최대 온도인 70도로 맞추고 켜 놓고 잤습니다. 그리고 아침 7시경에 보니 제법 잘 건조되었길래, 뒤집어 놓고 오후 1시에 건조를 종료했습니다. 그러니, 총 14시간 건조시킨 셈이네요. 적당히 잘 건조가 된 듯합니다. 그래서 1시간 정도 열기가 식을 동안 방치했다가, 1개만 제외하고 지퍼백에 담아 냉동 보관합니다.
1개는 당장 춘향이에게 주려고요.^^ 그런데 2.8kg인 춘향이에게 그냥 주기에는 너무 큽니다. 춘향이 간식 그릇인 햇반 용기 지름만 합니다. 두께도 상당해서 춘향이 입으로 간신히 물어지는 정도입니다. 밥그릇에 있는 초록색 덩어리는 후코이단입니다.^^ 하루에 한 번 3알씩 먹였던 것이 벌써 3년이 다 되어 가는군요.
그래서 라쳇전지가위로 3등분 했습니다. 한 번에 한 덩어리씩만 주려고요. 3등분을 했는데도 큽니다. 한 덩어리를 주니, 얼른 물고 갑니다. ㅎㅎ 그런데,,, 춘향이가 물고 간 오리 목뼈 한 덩이를 내려놓고는, 물끄러미 쳐다만 봅니다. 엥? 왜 안 먹지? 이상한가? 안 먹으면 클났네?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주어 와서 평소에 주던 간식 메뉴들 크기만 하게 다시 라쳇전지가위로 일일이 잘라 주었습니다. 결과는요? 역시나 순삭입니다. 양이 좀 많고, 뼈가 있어서 그런지 순삭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리긴 했어도, 완전 맛있게 싹 다 먹어 치웠습니다. 춘향이가 매일 일정한 크기의 간식을 먹다 보니, 다른 친구들처럼 커다란 간식을 알아서 먹을 줄을 모르겠나 봅니다. ㅎㅎ 바보~^^ 잘라진 오리목 뼈에 묻어 있는 하얀 가루도 매일 1회 주고 있는 영양제입니다.
리큅 식품건조기 LD-528ECO에 사용할 그물망을 별도로 구매하기 위해서 리큅이샵으로 가 보았더니,,, 그물망을 개당 4,000원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리큅이샵에 가입하면 적립금을 3,000원 준다기에, 바로 가입하고 장바구니에 트레이 수만큼인 4장을 담았더니, 배송비 2,500원 에 적립금 3,000원 할인 포함해서 최종 15,500원이 됩니다.
그런데, 지마켓에서는 개당 3,070원에 배송비 2,500원이라네요. 그래서 이 곳에서 구매합니다. 총 14,780원이니, 리큅이샵보다 불과 720원밖에 저렴하지는 않지만, 리큅이샵의 적립금 3,000원이 없었더라면, 3,720원이라는 거의 그물망 1장 정도의 가격차이가 날 뻔했습니다. 저 그물망은 리큅에서 생산하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본사가 아닌 일반 업체에서 더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건가요? 아니면 리큅이샵에서 부당이득을 취하나? ㅋㅋ
제품이 도착했는데,,, 제품이 너무 얇아서 그런지 그냥 비닐봉지에 담겨져서 도착했네요. 난 그래도 얇은 종이 박스 정도에 넣어져서 올 줄 알았었는데,,, 꺼내 보니 다행히 제품들은 4장 모두 깨지거나 손상된 흔적은 없습니다. 운이 좋았다라고 생각합니다.~
자세히 보니, 앞 뒤가 있네요. 그물망 중간에 듬성듬성 작게 약간씩 올라와 있는 돌기들이 받침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차피 한번 건조기를 사용할 때마다 세척은 해야 하지만, 본체 트레이를 씻는 것하고 저런 그물망만 걷어다가 씻는 것 하고는 세척의 용이성에서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구매한 것입니다.
리큅 식품건조기 LD-528ECO에 안착시켜 보니, 당연하지만,,, 잘 맞습니다. 이제 다음번 안심살 건조할 때와 날개 건조할 때는 좀 더 편안하게 세척할 수 있겠습니다.^^
리큅 식품건조기 LD-528ECO를 언제 습득했나 하고 찾아보니,,, 우와~~ 꽤 오래전에 습득했던 아이템이었습니다. 습득 당시에는, 이 제품을 과연 얼마나 사용하게 될까 싶었었고, 사실 말 그대로 그 당시에는 사과, 귤 정도에 한두 번 정도 사용해 보고는, 그냥 내팽개쳐두다시피 했던 물건이었는데,,,ㅋㅋ 그게 어느 때부터는 이렇게 요긴하게 사용하는 제품이 될 줄이야 아무도 알지 못했지요. 그러니까,,, 음,,, 본격적으로 사용하게 된 지는 한,,, 3년 차 정도 된다고 보면 되니,,, 대략 한 3년 이상은 그냥 썩고 있던 물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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