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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IPS 필립스 면도기 Philishave 560 충전이 잘 안 되서,,,

by Good Morning ^^ 2020.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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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오래 전, 언제인지는 전혀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생일 선물 정도로 받았음직한 면도기가 하나 있습니다. 수염이 비교적 많지 않은 체질인 까닭에 그리 악 조건에서 사용해 왔던 편은 아니지만, 제품이 하도 오래되다 보니,,, 언제부턴가 충전에 슬슬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지 꽤 지났습니다. 그래도 귀찮아서 그냥 방치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한 번은 열어 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충전이 잘 안되는 듯하기도 하거니와, 충전이 되었더라도 사용하다 보면 너무 방전이 빨리 되는 듯한 느낌이 있고, 힘도 많이 약해진 듯도 하고,,, 그렇다고 버려버리고 요즘에 나오는 멋진 신제품을 새로 사야 할 정도는 절대 아니고,,, 일단 열어서 배터리 사양을 보고, 배터리만 교체를 해 볼 생각입니다.



PHILIPS 필립스 면도기 Philishave 560 외관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요즘 나오는 멋들어진 면도기와는 애시당초 비교 불가입니다. 아주 초 간단, 딱 최소의 기능만 있고, 메카니즘도 거의 없는, 그런 오래된 구닥다리 면도기입니다. 사실, 요 기능만 있어도 수염을 깎는데는 별로 불편할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단지,,, 좀 오래 되어서, 모냥이 빠지는 것 이외에는 말이죠.~



상단 노란 버튼을 누르면 뚜껑이 열리는데, 모터에 맛 물려 돌아가는 스핀이 두 개 있습니다. 그리고, 충전 단자는 면도기에만 적용된다는 편 8자입니다. 그러니까, 충전 케이블을 꽂을 때, 방향성이 있다는 뜻입니다.



전면이 2구인 면도기는 요즘 거의 찾아 보기 힘듭니다. 보통 3구 짜리가 제일 많이 눈에 뜨이는데, 당시에는 아마 면도기들이 1구에서 2구로 넘어오는 단계였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일단 분해를 하면, 귀찮아도 청소를 하게 됩니다. 헤드 부분을 열어 면도날을 살짝 청소해 줍니다. 면도날을 보니, 아직도 건재합니다. ㅋㅋ



재미있어서, 분해된 부품들을 주욱~ 나열해 보았습니다. 재미있게들 생겼습니다.^^ 약한 듯 하게 생기기는 했어도, 나름 규칙을 가지고 있는 정교한 부품들입니다. 생각보다 튼튼한 재질로 만들어져 있네요.~



면도기가 돌아 가는 모습을 한번 볼까요?



면도기 헤드는 구경을 했으니, 이제 배터리가 들어 있는 본체 부분을 분해해 보려고 합니다. 헤드 양 옆에 나사가 2개 그리고 본체 하단 뒷면에 나사가 2개, 총 4개의 나사가 있는데, 일반 일자나 십자 나사가 아니고 6각형 나사이니, 나사 산을 망가뜨리지 않으려면 딱 맞는 드라이버가 있어야 합니다.

윽~~ 나사를 풀고 헤드를 탈거하니,,, ㅋㅋ 안에 저게 뭐지? 드럽다~~






바로 이런 다용도 드라이버 세트가 집에 최소한 하나씩은 반드시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뭔 일을 벌이다가도 당황하지 않고 척척 풀고 조이고를 할 수 있는 겁니다. 저런 세트 하나만 있으면 웬만한 것들은 다 처리할 수 있습니다. 명칭을 보니, 이번 나사는 6각형 T9 호 였습니다.^^

나사들을 풀어 내면 반드시 각이 있어서 담아 놓은 나사들이 흘러 없어지지 않는 저런 꼼꼼한 곳에 나사를 보관했다가 다시 체결해 주어야 합니다.



탈거한 면도기 헤드 부분입니다. 원리는 단순한데, 저런 부품들의 조합이 단순하지만은 않습니다.



헤드 탈거 후, 본체 상단 부분의 더러움이 극에 달해 있어서, 하는 수 없이 청소를 해 줍니다. 물티슈 한 장과 이쑤시개 한 개면 간단히 청소는 가능합니다. 정말 극혐이다~~



면도기 헤드 부분도 한 번 청소를 말끔히 해 주니, 새것처럼 아주 깨끗해 졌습니다. 이런 경우 아니면, 면도기를 분해하지도 않을 뿐더러, 당연히 거의 청소도 안합니다. 다만, 물세척이 가능한 모델이니, 흐르는 물줄기에 헤드 부분 뚜껑만 열어서 그 안의 잘려진 털들이나 덜어 내는 정도,,, ㅋㅋ



본체 나사 4개를 풀어 내고 간단히 상판과 하판을 분리하긴 했는데,,, 음,,, 너무나도 간단한 내부,,, 장난감같은 모터 하나에 스핀을 2개 연결해서, 그저 돌려주는 구조입니다. 배터리를 꺼내 보려고 들여다 보니,,, 배터리가 전기 납땜이 되어 있어서 교체가 불가능합니다. 일반 납땜이면 인두로 떼어내고 새것으로 교체하려고 했었는데,,, 배터리는 아주 저질인 Ni-Cd 니켈 카드늄 배터리를 사용하고 있네요. 게다가, 용량 표시도 전혀 없습니다. 에잇~~

하는 수 없이 그냥 뚜껑을 닫고 업무를 마칠 수 밖에 없습니다. 



다시 조립해서 혹시 작동에 이상이 없나 봅니다. 이상은 전혀 없고,,, 본의 아니게 청소를 해 줘서 그런지, 더 좀 잘 돌아가는 듯 합니다. ㅋㅋ

그냥 쓸 수 있을 때까지 쓰고, 한 번 고장 나면, 그때는 바로 갖다 버리고 새 제품을 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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