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바스라는 메뉴를 필라프라는 볶음밥으로도 할 수 있는 건가?라고 쉽게 생각한 기저에는, 감바스라는 스페인어에 대한 잘못된 지식이 있었습니다. 감바스 알 아히요 Gambas Al Ajillo라는 메뉴를 보고, 그저 올리브 오일에 새우와 마늘이 들어 간 요리라고만 생각했었던 것이 실수였습니다. 단어 개개의 뜻을 잘 알지 못한 상태에서, 그저 엉터리로 메뉴 이름에 대한 몰이해를 오만하게도 자행했던 터라,,, ㅋㅋ
감바스 Gambas란, 그저 단순히 새우를 뜻하는 단어이고, 알 Al은 그러니까,,, 영어로 말하자면,,, at the 정도,,, 그리고 아히요 Ajillo는 마늘소스라는 뜻이라는데,,, 그러니, 감바스 알 아히요 Gambas Al Ajillo라는 메뉴의 뜻은, Shrimp at the garlic sauce 마늘소스로 만든 새우 정도로 번역될 수 있는 바,,, 감바스 필라프는 다름 아닌, 그저 새우마늘볶음밥 정도의 의미일 뿐,,, ㅋㅋ
메뉴 이름이 좀 있어 보이려고,,, 그릭슈바인 감바스 필라프 Glücksschwein Gambas Pilaf라고 굳이 몽땅 외국어 표기를,,, 독일어로 행운의 돼지라는 그릭슈바인 Glücksschwein, 스페인어로 새우라는 감바스 Gambas 그리고 터키어에서 따온 볶음밥이라는 필라프 Pilaf, 3개 국어의 합성어로 이루어진 메뉴 명칭입니다. 허 참~~
참고로 SPC에서 판매하는 그릭슈바인 감바스 필라프에는 돼지고기는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냥 통새우와 통마늘이 들어간 새우 마늘 볶음밥 정도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가격은 배민 B마트에서 220g 2,790원에 구매한 것인데, 싸게 파는 곳은 1,850원에 판매하고 있네요.~ 그러니, 딱 그 가격 정도의 맛만 있으면 되겠습니다.
부족한 맛과 양을 보충하기 위해서, 역시나 내가 좋아라하는 계란이 절대 빠질 수 없습니다. ㅋㅋ 계란 1개를 프라이팬에 앵커 미니 무염 버터 한 개를 넣고 스크램블드 에그로 만듭니다.
그리고, 냉동되어 덩어리졌던 그릭슈바인 감바스 필라프를 봉지째 두들겨 패서 프라이팬에 들이부었습니다. 역시나 수분이 많이 있네요... 다음번에는 전자레인지로 한 번 돌리고 나서 프라이팬에서 다시 볶아볼까나?
3,500원짜리 정도의 새우마늘계란볶음밥이 새롭게 탄생했습니다. ㅋㅋ 이 정도 되니 제법 먹을만합니다. 정말, 통새우가 생각보다 통통한 넘이 들어 있습니다.^^ 스크램블드 에그를 추가해 주었더니, 보기도 훨씬 좋습니다.~
그릭슈바인 감바스 필라프 220g에 버터와 계란을 추가했다 해도, 300g이 채 안될 듯해서,,, 먹다 남은 대구전과 감자전을 꺼내서 같이 먹어 줍니다. 가운데 뻘건 것은 인천 맹할머니가 보내 주신 오징어젓입니다.
통새우와 통마늘이 보기 좋게 들어가 있는, 그릭슈바인 감바스 필라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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