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에 신차로 인수 받아서 지금까지 타고 다니고 있는 5세대 포드 익스플로러 3.5 가솔린 차량이 이제 햇수로는 7년 차령이나 되는 구형 모델이 되었습니다. 그간 매년 해가 바뀔 때 마다 살짝 살짝 조금씩 모양이나 기능이 바뀌거나 개선되어 출시되어 왔지만, 바뀐 익스플로러의 모습이 왠지 별로 좋아 보이지 않아서, 신차에 대한 별 다른 감흥이 없이 그냥 저냥 세월은 흘러갔고, 2019년 그러니까 작년에 출시된, 6세대 익스플로러라는 모델부터는, 기존의 전륜 구동에서 다시 모노코크 방식의 후륜 구동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운전 감각이 어떻게 변했을까? 이건 살짝 궁금하기는 합니다.^^
차령이 좀 되기 시작하니,,, ㅋㅋ ,,,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보증 기간이 종료되니 이젠 은근히 현질을 유도하는 모습도 보이고, 얼마 전부터는 슬슬 다른 신차들이 눈에 자꾸 걸리기 시작합니다. 현대 제네시스 G80이나 GV80, BMW X7 그리고 볼보 XC40, XC60정도가 자꾸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가 나의 이상형이지만, 그 차량은 가성비가 너무 떨어지는 데다가, 회사 주인이 몇 년마다 자꾸 바뀜에 따라 차량 자체에 대한 잡음도 끊이지 않고, 수리비도 최강이라는 (사이드 미러 교환시 70만원 정도 든다는,,, ) 소리도 들려서,,,
이렇게 자꾸 곁눈질이 시작되면,,, 결과는 뻔 한 일이 될 텐데,,, 현재 여러가지 종합적으로 판단했을 때, 차를 바꿀 수 있는 여건이 그리 녹록치는 않습니다.
정신 못 차리는 곁눈질이 더 심해지기 전에 초반에 어떻게든 잡아 보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생 생전 해 보지 않던 치장 하나를 하려고 합니다. 그러니까, 여자로 치면,,, 아무 꾸밈이 없는 상태에서, 주위의 닥달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입술 연지 하나 겨우 바르는 격이라고나 할까요? ㅋㅋ
뭐 돈 들이고 카센터 가고 하면서 화장을 할 생각은 없고, 그냥 간단히 뭔가 인터넷으로 구매해서 내가 직접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 찾아 보았는데,,, 음,,, 그런 정도는 거의 없습니다. 대부분 자동차 공구를 사용하던가, 아니면 리프트로 들어 올려서 작업하거나, 차량 일부를 분해하여 전기 작업을 한다거나,,, 뭐,,, 그런 정도의 일까지 벌리려는 건 아니니까,,,
그러다가,,, 밋밋한 펜더 부근에 또 다시 무언가 포인트를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다시 듭니다. 정말 너무 깔끔하고 밋밋하네요.^^ 아무것도 없으니,,,
열심히 뒤져 보았더니, 그럭 저럭 뭔가 하나가 걸립니다. 사이드 로고 엠블렘이라는 제품인데,,, 그냥 펜더에다가 부착하는 스티커 형식의 제품인가 봅니다. 가격은 양 쪽 두 개 한 세트에 12,000원 이고 배송비는 2,500원입니다. 한 번 사 볼만 하네요~~ 받아 보고 영~ 병신 같으면 안 붙이면 되고요.^^
간단한 제품이라 배송도 바로 되었습니다. 받아 보니, 생각보다 무겁습니다. 전체가 쇳덩이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끝 부분이 칼처럼 뾰족하게 생겼습니다. 나름 깔끔하게 생겼네요.
정말 생김새는 손잡이 부러진 칼이 맞습니다. Ford Racing Performance Parts RS 라고 씌어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이 엠블렘은 익스플로러용이 아니고, 몇 년 전 단종 되었다는 레이싱 카인 포드 포커스 RS 차종에 붙이는 엠블렘이군요. 뭐~ 별 상관 없습니다. 붙여 봐서, 그냥 예쁘면 되니까요.
광고 사진에 이렇게 붙이라고 사진까지 나와 있습니다. 펜더 라인에 맞추어서 칼 끝 부분이 앞으로 향하도록 붙이면 되겠습니다.
제품을 뒤집어 보니, 3M 양면 테이프로 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아주 완전 깔끔하게 잘 맞추어 재단이 되어 있습니다. 저 정도로 깔끔한 제품은 여지 껏 본 적이 없는데, 정말 저러기가 쉽지 않을 텐데,,, HOXY??? 이 제품이 오리지널??? 도대체 생산 국이 어디 일까?
만원 대 제품으로 보기에는 무게도, 외관도, 양면 테이프도 모두 너무 깔끔합니다. 제품의 커팅 라인도 그냥 복제품으로 보기에는 뭔가 있어 보이기도 하구요.
아무리 돌려 보아도,,, 짝퉁 같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검색을 해 보니,,, 음,,, 정식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30% 정도 할인해서 999 루피, 그러니까 대략 15,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괜찮네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부착해 주기로 결정합니다. 본 품이 부착 될 차량 부위를 좀 닦아 줄 휴지와 알콜 스왑 몇 장을 가지고 붙이러 갑니다. 차는 지하 주차장에 있으니 부착 작업은 아주 편하게 순식간에 이루어 질 것입니다.
부착할 장소를 미리 봐 두었고, 어떻게 어떤 방향으로 부착할 것인지도 이미 다 공부해 두었으니, 그냥 실수 없이 실행만 하면 됩니다.
부착하는데 소요된 시간이 제품 뒷면의 3M 양면 테이프의 이형지 떼어내는 데 걸리는 시간의 반도 채 안되더군요. ㅋㅋ
예쁘네요. 그리 크지도 않아서 눈에 거슬릴 정도도 아니구요. 별거 아닌데, 해 놓고 보니까 기분이 약간 좋아집니다. 기분이 좋아지니까, 앞으로도 이 차는 좀 더 타 봐야 겠습니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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