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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d

자하문 베트남음식점 깜온에서 분짜를 먹습니다.

by Good Morning ^^ 2020.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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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며칠 새 날씨가,,, 장난이 아니네요. 왜 갑자기 연일 30도를 훨 웃도는,,, 어디는 35도를 넘기기까지 했다네요? 헐~~ 코로나 때문에 잠깐 계절을 잊고 지냈더만, 봄이 오고 가는 소리도 없이, 이미 막바로 여름으로 진입해 버린 건가요? 그럼, 조금만 더 있으면,,, 장마다~~ 이럴지도 모르겠구만요~ 아 덥다 더워~~


딱히 뭘 먹고 싶은 것도 없지만, 안 먹고 넘어가기는 좀 그래서 뭘 또 어찌 먹어야 하나~ 라고 머리는 고민을 좀 하려는 하는데, 그냥 아주 습관적으로, 머리가 아닌 손가락이 자기가 먼저 알아서 혼자 스마트폰의 FOOD 폴더를 터치하고 있습니다. 이젠 이런 일련의 반사 작용이 학습작용 이전의, 무의식적인 수준에서 부터 출발하고 있으니,,, 참~ 놀라운 세상입니다. ^^



때 마침, 지금은 배민라이더스 할 시간! 이라는 광고와 함께, 3시간만 3천원 할인이라는 문구가 확~ 눈에 들어 옵니다. 참~ 우연치고는~~

그래서 결국, 주문하러 가볼까요? 버튼까지 누르게 되었고, 바로 초립에 떠 버린 깜온이라는 업체에 주문을 하게 됩니다. 깜온은 지난 번에도 배민 앱 어플로 주문을 했던 곳이며, 지금도 기억이 나는데,,, 전혀 모르고 기대 없이 주문했던 메뉴매운쌀국수와 미니베트남볶음밥이 제법 맛이 있어서 나중에 떵연네도 추천해 주었던 업소입니다.

메뉴를 보다 보니, 이 시각에 벌써 베트남 볶음밥은 품절이라네요.~ 아마도 할인 쿠폰 때문에 주문이 밀리나 보다 싶습니다. 그래서, 이 날은 안 먹어 본 메뉴 중, 3천원 할인 쿠폰을 사용하기 위한 필수 조건인 주문 금액 12,000원에도 딱~ 들어 맞는 분짜라는 메뉴를 주문하기로 합니다. 12,000원 가격에 3천원 할인 받고 배달 팁 400원 해서 총 결제 금액이 9,400원 입니다. 분짜는 알아보니 매장 내 가격도 9,000원이네요.^^



분짜라는 메뉴는 베트남 특유의 메뉴인데, 특이한 향의 육수에 쌀국수를 적셔서 구운 돼지고기랑 함께 먹는,,, 처음에 말로만 딱 들으면, 별로 안 맞는 조합인 듯 해서 먹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 그런 메뉴인데, 한 번 먹어보면, 또 말처럼 그렇게 이상한 맛이 나는 메뉴는 아니더군요.  



예전에 하노이의아침에서 먹은 분짜 말고는 이 깜온이 그 두 번째 입니다. 파를 총총 썰어 넣은 베트남 특유의 향이 나는 육수, 야채, 쌀국수, 구운 돼지고기와 숙주, 야채절임 그리고 짜조 먹을 때 나왔던 춘권 같은 것이 들어 있습니다. 보기만 딱 봐도 양이 결코 적지는 않습니다.






요건 깜온 페이지에 나와 있는 사진을 슬쩍 훔쳐 온 것입니다. 물론, 광고 사진으로 보면, 좀 더 맛있게 보이기는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육수에 들어 있는 저 파 같은 것의 양만 좀 차이가 지지, 대략적으로 실물이 더 나아 보이기도 하네요.^^ 



분짜로 먹어 보기 전에, 개별적으로 맛을 한 번 봐야 겠습니다. 구운 돼지고기와 숙주는 소금 간이 되어 있지는 않습니다. 아마도 육수에 적신 쌀국수와 함께 먹어야 그 본연의 맛이 나타날 듯 합니다. 돼지고기가 냄새도 1도 안 나고 맛이 괜찮습니다. 이거 나만 먹어도 되나? 옆에 누군가가 조금 전 부터 계속 날 야리고 있는 것 같은데,,, 



짜조에 나오는 춘권처럼 생긴 넘 입니다. 이게 뭐지? 분명 광고 사진에도 이 넘이 등장하는 건 맞긴 한데,,, 하노이의아침에서 먹은 분짜에서는 볼 수 없었던 넘입니다. 물론, 추가로 뭔가가 더 나와 준다면 뭐든지 감사하긴 합니다만,,, ㅋㅋ 그냥,,, 좋아서 하는 말입니다.^^

이것도 맛이 있어서, 내부를 한 번 들여다 보려는데,,, 음,,, 갈라서 봐도 뭐가 들어 있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자~ 이제 분짜로 먹어 볼까요? 그냥 쌀국수만 육수에 적셔 먹어도 보고, 야채와 함께 먹어도 보고, 구운 돼지고기랑도 함께 먹어도 보았는데,,, 역시 모든 것을 함께 동시에 먹어 주는 것이 제일 맛이 좋습니다. 희한하게도, 조합이 이상할 것 같았는데,,, 아니네요~~ 참 맛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특유의 향이 나는 저 육수가 아주 압권입니다. 절대, 역한 향이 아니네요~~



이제 맛이 좋다는 걸 알았으니까, 쌀국수와 야채가 들어 있던 그 용기에 나머지 재료들을 싹 다 한꺼번에 몰아 넣고 휘휘 저어 줍니다. 그리고는 후루룩 후루룩 맛있는 소리를 내면서 흡입합니다. 아~ 시원하고 맛있고 참 좋습니다.~^^



이건, 계속해서 날 옆에서 야리고 있는 춘향에게 주려고 얇게 잘라 놓은 돼지고기입니다. 강아지에게 돼지고기는 좋지 않다는 말이 많기는 한데,,, 요 정도 양은 줘도 되지 않을까요? 간도 없이 그냥 구운건데,,,역시나, 완전 맛나게 먹네요. 아~ 귀여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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