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에 없었던 매드포갈릭에 간 이유는
학회 참석 중이던 Jane이 보내온
몇 장의 음식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ㅎㅎ
전혀 아무 생각도 없었을 뿐만 아니라
얼마 전부터 또다시 일본 식재료를 사용한다는,,,
그래서 더더욱 발길을 끊었었는데,
이날 맛나 보이는 이 사진 몇 장에 군침을 흘리며
홀연히 홀리게 되었던 것입니다. ㅋㅋ
사실, 맛나 보이는 건 거짓이 아니었으며
심지어 나도 먹고팠기까지 했습니다.^^
매드포갈릭 겨울 메뉴판과 브랜드데이 메뉴,
주방장 특선 메뉴등이 테이블에 깔려있습니다.
담백한 맛과 풍부한 육즙의 양갈비를
감칠맛 나는 엔쵸비 크림과 브로콜리 트리와
함께 즐기는 118,000원짜리 프랜치랙이라는,,,
그런데, 난 양고기를 먹을 줄 모릅니다. ㅎㅎㅎ
Jane 부재를 틈타 두 식구가 선택한 메뉴는
내 맘대로 세트 2인 스테이크&시그니처 세트
103,200원짜리를 30% 할인해서 72,200원
스테이크는 먹고 싶으나 저녁 시간인 관계로
커피까지는 아니라서 선택한 메뉴입니다.
무오이피클이 그냥 기본으로 먼저 나오고,
뒤편에 즐비한 빈 술병들 사진 한 장 찍고는
태블릿으로 열라 주문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평일 저녁 피크 시간인 7시인데도 널널합니다.
내 맘대로 세트 2인 스테이크&시그니처 세트
+ 피자 / 파스타 / 라이스&리조또 (택1)
+ 스테이크(택1)+에이드 2잔+갈릭 빠네 2조각
갈릭페뇨 파스타와
브뤼셀 스프라우트 & 토네이도 채끝 스테이크
미디엄과 오렌지에이드, 레모네이드입니다.
주문을 마치자 오렌지에이드와 레모네이드 등장
7,700원짜리 갈릭 빠네 2조각이 나왔습니다.
이건 별 것 아닌데, 맛있어서 먹는 구성입니다.
메인 메뉴 먹기 전, 인당 1개씩 먹으면 좋습니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버터 풍미로 부드러운
기분 좋은 맛과 느낌이니까요.~^^
무오이피클과 함께 맛있게 먹고 있노라면
다음 메뉴가 나오겠죠.~
24,900원짜리 갈릭페뇨 파스타입니다.
매드포갈릭 방문시마다 거의 빼놓지 않고
맛나게 먹는 파스타 메뉴들 중 하나입니다.
매콤하고 기름진 파스타 맛이 일품입니다.
주문한 메뉴들 중 처음 나오는 것이라서
두 식구 허겁지겁 완전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먹다 보니, 바로 이 맛이야~ 느낌~^^
다음 메뉴를 기대하며 마무리를 합니다.
매드포갈릭의 가장 매콤한 파스타로써
할라페뇨 고추와 마늘의 맛을
풍부하게 느낄 수 있는 올리브 오일 파스타
이 파스타는 정말 강추 메뉴입니다.~^^
49,200원짜리 스테이크가 나왔습니다.
브뤼셀 스프라우트 & 토네이도 채끝 스테이크
아주 오래전에 먹어봤었던 스테이크입니다.
생각보다 양은 많지 않습니다.
매콤 달콤하게 조리된 미니 양배추와
얇게 슬라이스 된 해슬백 포테이토
육즙 가득 구워낸 스테이크를
포레스트 소스와 곁들여 먹는답니다.
사실, 미니 양배추는 언뜻 보면 마치
지푸락지처럼 변신한 모습의 그것이고
스톡홀름 해슬백 식당 유래인 해슬백 포테이토,
아코디언감자로 알려진 감자로군요.~
아코디언이 과하면, 회오리가 됩니다. ㅋㅋ~
포레스트 소스는 신선한 야채 드레싱과
바질페스토가 들어가는 야채소스라는데,,,
저 검은 돈가스 소스 같은 건 아닐 테고,,,
혹시 해슬백 포테이토 위 하얀 저 소스인가요?
여튼 열심히 칼질을 해 놓은 다음에,
한 개씩 콕콕 찍어 먹고 있긴 한데,,,
고기 자체가 그리 상급은 아닌 듯 느껴집니다.
일부분 기름도 좀 있는 편이고,
조리를 맛나게 해서 맛있기는 합니다.~^^
칼질을 예리하게 해대서 멋있기는 하지만
실제 맛은,,, 그냥 구운 감자맛일 뿐입니다.
그냥 모양과 폼만 잡은 거지 뭐 있나요?
겨우 맛나게 구운 감자 그 이상은 아니니까요.~
스테이크를 열심히 먹다가 언뜻 든 생각인데,,,
이제 더 이상 먹을 것이 나오지 않습니다. 헐~
분명 메뉴에도 그리 나와있었건만,
먹다 보니 좀 섭섭한 생각이 안 지워지네요.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추가 메뉴를 선택합니다.
29,500원짜리 골든 바질 부라타 피자 로마 도우
로마 도우는 바삭바삭한 식감의 도우랍니다.
다테리노 품종의 프리미엄 골든 토마소 소스에
부라타 치즈, 모타렐라 햄, 프레시 바질을 올린
첨 먹어보는 피자입니다.
맛은 과연 어떤 맛일까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다테리노는 씨가 적고 껍질도 얇아 맛이 풍성한
이탈리아 토마토라는데, 방울토마토랑 비슷~
부라타 치즈는 모차렐라와 크림으로 된 치즈
모타렐라 햄은 돼지고기에 양송이 원형을 넣은,
이탈리아 햄인데 독일에는 많은 종류가 있으며
차게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피자 도우가 엄청 얇고 바삭바삭해서
먹는데 아무런 부담감이 없고 맛이 좋습니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모타렐라 햄 맛이
어찌 보면 잠봉 비슷하지만 햄 안에
견과류 느낌이 나는 것이 양송이인지,,,
자세히 들여다보니,,,
모타렐라 햄 속에 견과류가 맞는 듯합니다.
부드러운 부라타 치즈 위 바질 페이스트와
바질 잎사귀가 맛과 향을 더해주는군요.
두 식구가 결국 반은 남겨서 포장해 왔습니다.
왼쪽은 남긴 모습이고 오른쪽은 남겨온 모습~
집에서는 오렌지 에이드 대신 무지 시원한
190ml 코카콜라 캔과 함께 나 혼자 먹습니다.~
여전히 맛있긴 해도 저 얇은 비자 반 판이
한 끼 저녁 식사가 될 양은 아닙니다. ㅎㅎㅎ
그래도, 칼로리를 생각해서 저걸로 참습니다.
오랜만에 맛지고 맛졌던 매드포갈릭이었습니다.
총비용은 101,700원이었지만
골든 바질 부라타 피자 로마 도우 메뉴는
KT 멤버십 5,900점 차감하여 95,800원 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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