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더위가 아주 극성을 부리고 있습니다.
퇴근 후 지하주차장에서 딱~ 하차를 하자마자
잊고 있었던 그 습하고 눅눅하고 끈끈한
한 여름 날씨에서 느낄 수 있는 최상의 찝찝함이
엘리베이터를 타고나니 한층 더 심하네요.~
쪄든 땀냄새가 좁은 엘리베이터 안에,,,
택배를 비롯하여 나를 포함 이 사람 저 사람들의,
살아가고 있는 흔적들,,,, 벗어나고 싶네요.^^
오자마자 그냥 맹물에다가
양지머리를 익혀 수육을 만들었습니다.
왜 맹물이냐 하면,,, 다름 아닌 춘향이 때문입니다.
아무것도 첨가할 수가 없네요. ㅋㅋ
얼마 전 비립종 제거 수술을 받았던 터라
담날 실밥을 뽑으러 가야 하거든요.~
그래서, 수술 당일부터 평소보다 더 신경을 써서
영양관리에 매진하고 있는 중입니다. ㅎㅎ
급조한 양념장, 아는 분이 주신 노각부침,
직장 직원이 준 삶은 감자까지 총동원하여,,,ㅋㅋ
먹는 방법이 따로 없습니다.
수육과 이것저것을 같이 먹어보는 겁니다.^^
양지머리 수육은 이번이 처음인가? 싶네요.
여튼, 고기 질감과 함께 또다시 맛난 저녁입니다.
포슬거리는 감자도 맛있습니다.
아무런 첨가물 없이 그냥 먹는데도 말입니다.
내가 감자를 유독 좋아해서일지도...
두 가지 오이를 같이 먹어줍니다.
하나는 아는 분이 만들어 주신 늙은 오이
노각무침이고
다른 하나는 제철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만든
내가 정말 좋아하는 오이지입니다.
수육을 오이들과 같이 먹어도 그냥 맛납니다.
꽤나 배가 고팠었나?
그건 아닌 듯한데,,,
L이 노각무침을 먹다가 홀연히 일어나더구먼,
급작스레 햇반 한 개를 데워가지고 와서는,,,
노각무침으로 즉석 비빔밥을 만들어 버립니다.
이런 메뉴가 따로 있을 리는 만무하지요.^^
감자가 생각보다 맛있어서 나도 모르게,,,
감자 조각까지 수육과 함께 먹어봅니다.
그냥,,, 뭐랑 먹어도 맛은 그대로 맛있습니다.
수육 자체가 맛있는데, 뭐가 맛이 없겠습니까.~
이건,,,
바로바로,,, 춘향이를 위한 준비입니다.
이미 냄새를 맡은 녀석이 발 밑에서 대기 중~
사실, 저만큼 양의 2배를 뺏기고 말았습니다.
참 잘 먹네요.~
이날 저녁도 새로운 메뉴로 맛나게 먹었네요.
난 원래 수육은 입에도 안 댔었는데,,,
어느 날엔가부터 수육을 먹기 시작하더니,,,
이젠 마치 원래 처음부터 먹어왔던냥,,,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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