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만 해도 국지성 소나기까지 퍼붓더니
이날은 아침부터 더위가 완전 쨍쨍하네요.
방송에서 장마는 끝났지만,
불볕더위, 열대야와 소나기가 극성일 거라는,,,
퇴근을 하는데,,, 어허~~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갑자기 이래 더우니, 저녁 걱정이 앞섭니다.
전날까지 대충 냉파도 거의 끝난 터라
집에 먹잘 것도 변변치 않아서,,,
저 따끈따끈한 육수가 입에 자꾸 당깁니다.^^
바로 연희동 먹자 거리로 퇴근합니다.
냉메밀을 먹을까? 냉면을 먹을까? 고민하다가
청송 함흥냉면을 먹기로 낙찰을 봤습니다.
벌써 휴가가 시작된 모양입니다.
퇴근 차량이 반 이상 줄어든 느낌입니다.
난 비빔냉면, L은 물냉면을 먹습니다.
가격은 둘 다 동일한 12,000원씩입니다.
냉면 한 그릇으로는 좀 섭섭할 테니,
10,000원짜리 손왕만두를 추가합니다.
식당에도 생각보다 손님이 그리 많지 않네요.
주문한 지 1~2분 만에 메뉴 대령입니다.~
시원한 물냉면, 칼칼한 비빔냉면 그리고
구수한 손왕만두 6개가 나왔습니다.
누가 그러더라고요. 냉면은 찬 음식이니,
삶은 계란을 먼저 먹으라고요.
일리 있는 말이다~ 싶습니다.
비빔냉면에다 겨자, 식초 그리고 설탕까지~
먹기 전에 우선 가위로 반을 잘랐습니다.
또 누군가가 그러대요.~
냉면에 가위대는 거 아니라고요.
그런데, 난 냉면가락이 길~게 늘어지는 거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요.^^
L은 연신 시원하다면서 드링킹부터 먼저~
냉면 역시, 이렇게 현장에서 먹어야 제맛입니다.
서로 조금씩 나누어 맛 좀 보자니까,
싫다며, ㅋㅋ 각자 제 것에나 충실하잡니다.ㅎㅎ
식기 전에 만두도 공략을 해 봅니다.
먹기 딱~ 좋을 온도까지 식었습니다.
처음에는 간장도 치지 않은 채 한 개 먹습니다.
역시나, 바로 이 맛입니다.~
두 식구, 별 말도 없이 냉면에 집중하고 있네요.
삽시간에 냉면이 반으로 줄었습니다.
주위 테이블에서는 다들 시끄럽게 떠드느라
냉면을 먹으러 온 건지, 잡담을 하러 온 건지,,,
만두는 인당 3개인데,
냉면이랑 먹으려니 살짝 좀 많은 듯합니다.
2개 남겨서 싸달래서 가져오려다가,,,
그냥 다 꾸겨서 먹고 오기로 합니다. ㅎㅎ
이제 비빔냉면 그릇을 마저 비우고 있습니다.
처음 딱~ 한 젓가락 먹었을 때는
와~ 엄청나게 맛있다~ 싶었는데,,,
만두까지 같이 먹어서겠지만, 이젠,,, 배가,,,
L은 국물은 거의 먹지 않았나 보네요.
물냉면은 냉면 육수를 들이켜야 하는데 말이죠.
그제서야 나보고 육수를 먹어보라는데,,,
어디 육수 반 침 반인 퇴적물을 먹으라니,,,
이제 먹거리 중 마지막으로 만두 한 개를,,,
정말, 일사천리로 먹고 일어섭니다.
테이블에 착석하고 먹고 일어나기까지
10분이 채 걸리지 않은 듯,,,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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