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말뿐만이 아니라 진짜로 춘향이를 데리고
생각만 하고 말로만 하던 애견 동반 여름휴가~
그래서, 검색을 해 보았더니,,,
온통 '강릉'이 검색이 됩니다. 엥~ 왜 강릉에???
여하튼,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을 필두로,
강릉 위드랜드, SL 강릉호텔 등등,,,
허나,,, 아무리 전화를 해 보고,
호텔스컴바인, 아고다 등등을 전전해 보아도,
적절한 가격의 펫룸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하룻밤에 수십만 원을 지불할 수는 없고요...
강릉 방면으로 방향을 잡아 떠나기는 하는데,
숙박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하면서,
강릉, 속초와 양양 부근을 전전긍긍하면서,,,
정말 엄청 오랜만에 바다 구경이나 실컷~^^
다행스럽게도, 우리가 떠난 날은 날이 좋아서,
눈부시게 파란 하늘도 오랜만에 실컷 보다가
양양군 쪽빛바다 설악해변이라는 곳에 우연히,,,
바다를 보다가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리니,
설악비치펜션이라는 3류급 정도 건물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냥 아무런 생각도 기대도 없이,
게다가 원래 숙박 생각을 이미 지웠었는데,,,
전화를 하니,,,, 가능하다는 겁니다. 얼래???
바다 바로 앞 설악비치펜션은 아니고,
길 건너편에 다른 펜션이 또 있는데,
1박에 5만 원 + 애견비 1.5만 원이라네요.
세상에나,,, 애견 동반 투숙 가능했던
세인트존스 시세에 비하면 이건 돈도 아닙니다.
그래서, 포기했던 숙박을 즉석에서 변경합니다.
일단, 바다를 본 김에 춘향이 모래부터 아장아장
첨에는 무섭다고 지랄하더니만 이젠,,, ㅎㅎ
길 건너 살짝 높은 지대로 올라갔더니,
2층으로 된 단독 건물에 대략 호실 수가
1층에 3개 그리고 2층에 3개 정도 있네요.
바로 옆에 나름 풀밭도 있어서
춘향이 똥오줌 마당으로는 아주 적격이고요.^^
그냥 하루 묵어가기에는 오히려 비싼 호텔보다
오히려 더 나을 듯도 하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시설이나 환경을 따질 경우에는
수십만 원짜리 방하고야 비교가 안 되겠지만,,,
65,000원짜리 방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냉장고, 전자레인지, 인덕션, 밥솥 등
일반적인 취사시설은 대부분 갖춰져 있고,
TV, 침대, 이불장과 침대 등이 있습니다.
화장실에 냉온수 잘 나오는 편이고,
비데까지 있으니, 하루 묵기에는 적절한 듯.
특히 가성비를 따진다면 더할 나위 없습니다.
사실, 이런 펜션이라는 곳은 처음입니다.^^
해 질 무렵, 춘향이가 펜션 둘레는 어슬렁~
똥오줌 싸고 산책 정도 하기에는
오히려 호텔 주변보다 나은 건 사실이네요.~
이제 샤워나 하고 TV 보다가 자야겠습니다.
다음날 아침, 살짝 비가 왔나 봅니다.
아주 여유로운 느낌이 듭니다.
이래서들 휴가를 가나보다 싶습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얼마만의 휴가인가,,, 생각이 안 납니다.~
세인트존스 호텔에 직접 방문하여
투숙 가능성을 확인해 보려고 했다가
로비에 너무나도 많은 애견과 사람들로,,,
그냥 명함만 가지고 퇴장한 겁니다.
물론, 전화 통화도 하늘의 별따기~
우리나라가 언제 이런 지경이 되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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