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가슴살, 짜장과 밥을 합치면
과연 어떤 맛일까? 생각해 보면
쉽게 떠올릴 수 있는 모습은 바로,
중국집 짜장밥입니다.
짜장 소스에 들어가는 돼지고기 대신
닭가슴살을 넣으면 바로 다름 아닌
닭가슴살 짜장밥이 되지 않을까~ 생각입니다.
칠리 새우야 익히 듣고 먹어왔던 거고,,,
포장을 벗겨내고 전자레인지에 돌린 후,
비닐까지 걷어내고 나서 보니,,,
하~
제목처럼 보였으면 했던 기대감은 폭삭~
전혀 좋아하지는 않는 닭가슴살도 안 보이고,
짜장밥 이랬는데,,, 짜장이 저게 다란 말인가?
지난번 레몬크림새우 때처럼,
새우는 조만한 게 딱~ 3마리이고,,,
칠리새우 재료란 것이 냉동빵가루깐쇼새우네요.
계란옷 입은 통통 소시지라는 건 일명
분홍소시지를 말하는 듯하고,,,
네모진 노란무처럼 생긴 건 또 뭐지?
왼쪽 것은 한 직원이 먹는 210g짜리 식단인데,
이건 한 술 더 뜹니다. ㅎㅎ
그린빈, 당근, 치즈, 토마토 페이스트를 밥 위에,,,
떡갈비 같은 거 한 개 떡~ 얹어 놓고,,,
닭가슴살짜장밥에서 닭가슴살은 찾았습니다.~
칠리 새우, 단무지가 아니라 고구마였구요,
완전 쩔어버린 분홍햄계란부침과 볶은 김치.
아~ 이제 벌써 냉동 도시락의 한계가,,,
역시나 냉동도시락은 최후의 보루일 수밖에요.~
짜장이 짤까 봐 재료를 아낀 것인지,
그냥 똥 누다가 만 듯한 느낌이 안 지워집니다.
맛은 좋다 나쁘다 평이 잘 안됩니다.
맛이 없지도 있지도 않아서입니다.
찾았다는 닭가슴살이 바로 이겁니다.
이 작은 꼬막보다 좀 작은 닭가슴살 한 조각
이걸 올려놓고 메뉴명에 닭가슴살짜장밥이라면,
세상 모든 메뉴명 앞에 닭가슴살을 붙여도 될 듯.
계란옷 입은 통통 소시지 모습인데,,,
씹어 보니, 기름에 며칠 동안 쩐 맛입니다.
남은 몇 안 되는 냉동 도시락의 끝이 보입니다.
칠리 새우의 실체를 보기 위해 반을 물었더니,
역시나 빵가루의 반도 채 안 되는 새우가,,,
이러니 지난번 레몬크림새우 때와 동일하게
씹어도 새우를 먹는지 뭔 쩐 빵떡을 먹는 건지,,,
아까 말한, 논란무를 쏙 빼닮은 고구마입니다.
물론, 씹어도 고구마 맛은 모르겠고,,,
그냥 기름에 쩐 고구마떡 같은 느낌입니다.
정말이지, 어쩌지 못하는 상황에서나 먹어야지
제정신으로 지속적으로 먹을 음식은
절대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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