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식 에비 후라이 카레 덮밥 / 썰은 배추김치(60g) / 포켓팝콘 딸기맛

난 원래 카레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날은 오사카식 에비 후라이 카레 덮밥???
좋아하지 않는다면서 주문한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더 좋아하지 않는 치킨마요 덮밥을 피하기 위해서~

 

 

물론, 계란 듬뿍 모닝 샌드위치
+ 토마토 통 함박 스파게티 메뉴도 있었지만,
사실, 스파게티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6,900원이 아닌 8,900원을 지불하면서까지
주문할 만하지는 않다~라는 결론에서였습니다.

 

 

게다가, 카레가 그냥 카레가 아닌, 오사카식???
도대체 오사카식은 어떤 식인지도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좀 찾아보았더니,
오사카식 카레는 일본 카레의 순한 맛보다는,
오히려 인도식 카레의 진한맛에 가깝다고 합니다.

 

 

하지만 인도식처럼 향신료가 강한 것이 아닌,
재료 본연의 맛이 진하게 퍼져 수프를 먹는 느낌~
오사카식 카레는 한입 가득 달콤하고,
그 끝에는 자극적인 매운맛이라고 하네요.
오사카 사람들이 특히 카레를 좋아한대서,,,
딱히 레시피가 정해져 있는 건 아닌 듯합니다.
포켓 팝콘은 마침 Jane이 있길래 줘 버렸습니다.~

 

 

포장 비닐을 벗기고 관찰을 합니다.
새우튀김이 2개 들어있는데,,,
이미 카레의 수분을 한껏 머금어버린 바람에,
튀김이 아닌 절임이라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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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부분에는 흰쌀밥이 아니라 볶음밥인가요?
여하튼, 명칭이 '오쉐프만능볶음밥'이랍니다.
새우튀김 이름은 '브레디드 쉬림프'이고요.ㅎㅎ
카레는 '에스비 토로케루 카레'랍니다.

 

 

위잇 딜라이트 오사카식 에비후라이 카레를
볶음밥 위에 얹은 다음, 살살 섞어주었습니다.
보기에는, 누가 먹다가 남긴 짬밥처럼 보이는군요.
과연 맛은 어떨지,,,

 

 

설명대로, 그리 진한 향이나 맛은 아닙니다.
그저 적당한 맛이라고 밖에 표현할 방법이 없습니다.
맛은 그럭저럭 괜찮다고 느껴집니다.
그냥 직장에 편히 앉아서 이 정도 점심을
6,900원에 먹을 수 있을까 생각해 보면,,,
적절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 메뉴는 집으로 가져와서 먹는 바람에,
땅콩멸치볶음, 깻잎조림, 취나물무침 그리고
메뉴에 따라온 썰은 배추김치와도 같이 먹습니다.
재미로 먹는 고래밥이 따로 없네요. ㅋㅋ

 

 

새우 한 마리는 좀 빈약한 굵기라서
살짝 빈정이 상하려 하는 찰나에,
나머지 한 마리 굵기가 그나마 새끼손가락만 해서,
간신히 턱걸이로 합격 점수를 받을 수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