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입니다.
날씨가 좀 풀렸나?
퇴근길에 두 식구, 또다시 의기투합으로,,, ㅎㅎ
점심을 사 먹고 들어가자고 합의를 보고는,
이것저것 생각할 것도 없이 바로 그냥,
연희동 먹자 거리, 청송 함흥냉면 전문점으로~
여긴, 지난번 빈정상할 일이 생겨서,
맘 속으로 손절을 생각했던 곳인데,,, ㅋㅋ
암튼, 따끈한 육수로 몸을 녹이고 있는데,,,
토욜 점심시간인데도 좀 썰렁하고 한가합니다.
주차장에 차가 1대도 없었습니다.
손님이 2 테이블 밖에 없었는데,
주문하고 메뉴 나오는 데까지 시간은
손님이 바글바글했던 여름 시즌 때의 두 배나,,,
겨울철이라 종업원 숫자가 줄었나~ 싶네요.
L은 비빔냉면과 손왕만두 그리고 난 떡만둣국.
이렇게 주문을 하고 기다리다가 살짝 지쳐서,
무절임과 배추김치를 집어 먹고 있습니다.
5월달만 하더라도 비빔냉면이 11,000원,
손왕만두가 9,000원, 수육이 25,000원이었는데,,,
7월 되니, 홍어회만 그대로이고 나머지는 몽땅 다
1,000원씩 인상되었습니다.
게다가 수육은 25,000원이었는데,
무려 5,000원이 오른 30,000원이 되었네요.
말하자면, 한 번에 20% 인상이란 말입니다. 허걱~
더 안 올라야 할 텐데 말입니다. ㅡㅡ"
12,000원짜리 비빔냉면 양이 좀 줄어든 듯,,,
냉면 사리 양이 내 주먹보다 좀 적은 양입니다.
가격은 오르고 양은 줄고,,, 이게 뭔 난리인가요?
예전 사장 할머니가 계실 때에는 말하지 않아도,
사리 좀 더 주랴? 하며 더 주곤 했는데,,,
6개 10,000원짜리 손왕만두입니다.
이건 내가 주문한 것이 아니라
만두 귀신인 L이 주문한 거라서
난 2개가 목표입니다. ㅎㅎ
L은 냉면에 식초나 겨자를 안 타는 스타일인데,
이날은 한두 젓가락 먹어보더니,
급기야, 겨자와 식초를 제법 듬뿍 뿌립니다.
한두 젓가락 다시 먹어보더니,
내게 먹어보라고 슬쩍 밀어내 주네요.~
난 일단, 만두 한 개를 가져와서 분해 중입니다.
별다른 특색은 없으나,
이 손왕만두는 반드시 초간장을 넣어 먹어야
제 맛이 난다는 사실~
자~ 이제 내가 주문한,
10,000원짜리 떡만둣국이 등장합니다.
청송 함흥냉면에서 처음 먹어보는 메뉴입니다.
과연, 떡만두국 맛은 어떨까?
국물을 먼저 한 스푼 떠먹어 보는데,,,
음,,, 국물맛은 기대 이하입니다.
전문 메뉴가 아니라서 그런지,
그냥 약간 맹숭맹숭합니다.
사골육수맛 따위는 전혀 아닌 듯하고,
그렇다고 고기육수맛도 아닌 듯하고,,,
약간 물맛도 좀 나는 듯하고,,,
딱 한번 먹어보면 충분할 그런 맛입니다.
그저, 추운 날 뜨끈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ㅎㅎㅎ
그런데, 이날은 뜨끈뜨끈하지도 않네요. ㅜㅜ
그저 따끈했을 뿐입니다.
여기 왜 이러냐?
아까 내게 밀어주었던 냉면을 마루리 짓습니다.
냉면이 맛이 없는 건 결코 아닙니다.
그저, 양이 좀 너무 박하고, 가격인 비싸다는,,,
하기야, 이만한 맛을 내는 가게도 드물긴 합니다.^^
떡만둣국에는 김치만두 1개와 고기만두 2개입니다.
고기만두 1개는 L에게 주었습니다.
만둣국 만두는 손왕만두와 혹시 다른?
떡은 아마도 쌀떡이지~ 싶네요.
먼저, 김치만두를 꺼내서 또 속을 들여다봅니다.
역시나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맛을 보았는데,,, 음,,, 글쎄요,,,
보통 김치만두에서 기대하는 그런 맛이 아닙니다.
좀 무덤덤하다고 해야 할까요?
김치 절대양도 좀 적은 듯하고,
김치를 맛깔나게 하는, 일종의 선처리 작업이
그닥 느껴지지 않습니다.
그러니, 김치만두소를 따로 씹어봐도,
별 느낌이 없다는 말입니다.
청송 함흥냉면에서 손왕만두인 고기만두는
익숙할지 모르지만, 김치만두는 좀 그러네요.
떡만둣국은 집에서 만들어 먹는 맛의 절반 정도~
김치만두 맛보다는 고기만두 맛이 더 좋은 듯.
차라리, 김치만두를 만둣국 속에서 해체해서,
혼탁하고 흐트러진 국물맛으로 먹을 걸 그랬나?
<<< 청송 함흥냉면 명함 >>>
매주 일요일은 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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