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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온통 블랙톤인 하남돼지집으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by Good Morning ^^ 2023.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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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오랜만에 4인방이 돼지를 먹으로,,, ㅎㅎ
무작정 아무 생각 없이 엉터리생고기 약수점으로,,,
물론,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이라는 변수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 아주 큰 실수였다는 걸,
엉터리 생고기 앞에 도착하고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주차자리도 없고, 테이블도 완전 만석이고,,,
하는 수 없이 근처 대도식당으로 차를 돌린 후,
혹시나 이곳까지,,, 하는 마음에 전화를 해 보니,,,
헐~ 여기도 대기시간이 최소 1시간 이상이라는,,,
해서,,, 3번째로 찾아 들어갈 수밖에 없던 곳이,
바로, 하남돼지집 왕십리뉴타운점입니다.
근처에 그나마 검색되는 곳이 이곳뿐이었습니다.

 

 

이 지점은 2018년 12월 18일 날 오픈했답니다.
그러니까 4년을 넘기고 5년 차에 들어선 장소입니다.
들어가는 도중 가게 안이 보이는데,,
휴~ 다행히 이곳은 자리가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런데, 가게 문을 딱~ 들어서는데,,, 악~~~
역겨운 돼지 냄새가 엄청나게 코를 찌릅니다.
바로 뒤돌아서서 나갈 뻔했습니다. ㅎㅎ
착석을 하고 메뉴판을 보려는데,,,
메뉴판 전체가 온통 돼지기름을 뒤집어써서,
미끌거려서 만질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와~ 아무리 돼지 고깃집이지만 냄새가, 냄새가,,, 

 

 

하남돼지집의 간판 격인 명이나물입니다.
난 명이나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어떤 이들은 이게 뭐 대단한 거라고 말하더군요.
난 잘 모르겠습니다.~

 

 

180g에 16,000원짜리 생삼겹살 2인분과
150g에 16,000원짜리 가브리살 2인분입니다.
그러니까, 저만큼이 660g이라는 뜻입니다.
가져오자마자, 생삼겹살부터 가지런히 구워줍니다.

 

 

주방이 아닌  이 초벌실이라는 곳에서
초벌 구이해서 가져다주는 듯합니다.
가까운 곳에 있어서 계속 눈여겨보았는데,
저 안에 들어있는 종업원은 바깥 한 번 안 쳐다보고,
계속 고기만 주~욱~ 굽고 있더군요.

 

 

이곳도 역시나 연장통을 허리춤에 찬 종업원이,
엄청 익숙한 솜씨로 고기를 구워줍니다.
고깃집만 오면 내가 항상 고기를 구워야 했는데,
내 양손이 모두 놀고 있으니,
이보다 더 기분 좋을 수는 없습니다.
네모 반듯한 건 생삼겹살이요,
비정형적으로 생긴 건 가브리살입니다.~

 

 

무엇보다도 먼저 하남돼지집 삼겹살 맛을 봅니다.
소금 한 톨 찍지 않고 순수한 삼겹살 맛을 봅니다.
음,,,
부적절한 육향은 나지 않고, 맛도 괜찮은 듯합니다.
사실, 가게에 막 들어설 때 맡았던 그 역겨운 냄새는,
이제 100% 면역이 되었다 싶네요. ㅎㅎ

 

 

내가 좋아라 하는 깻잎에 싸서 먹어봅니다.
깔라만시와사비랑 된장을 얹어서 먹어봤는데,
그래 그래~ ^^
역시 삼겹살만이 줄 수 있는 바로 그 맛입니다.^^
엉터리생고기 삼겹살만 삼겹살은 아니었습니다.~

 

 

김치도 적당히 익혀졌고,,,
1차로 구워준 고기들도 다 구워졌는지,
따로 위치한 고기 받침대에 옮겨다 주네요.
저 고기 받침대는 고기가 타지 않도록
한쪽 면이 고기판 바닥으로부터 들려져 있습니다.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건배입니다.
난, 술도 못할뿐더러 만년 운전기사니 콜라로~^^

 

 

여기 하남돼지집 왕십리뉴타운점은,
마늘을 기름 종지에 구워주는 문화는 없네요.ㅜㅜ
두부나 커다란 버섯 조각도 없고,
물먹는 물티슈도 없습니다.

 

 

그깟 것은 없어도 되는 겁니다. ㅎㅎ
고기만 맛있으면 다 용서가 되니까요.~
4인방 앞에 두 가지 돼지 각 2인분은
마파람에 게 눈 감추듯 사라져만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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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만 찍어 먹어보기도 해 보지만,
돼지고기가 맛이 있으니 어찌해도 맛만 좋습니다.~

 

 

이런 걸 보고 전화위복이라고 하겠습니다.
두 번째도 아닌, 세 번째로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하남돼지집에서 우린 안식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8,000원짜리 클라우드 맥주 1병과
5,000원짜리 테라 맥주 1병 그리고
2,000원짜리 코카콜라 1캔입니다.
오늘따라 Jane이 고기가 안 먹힌다면서,
평소보다 반도 채 안 먹고 있습니다.

 

 

이날은 대략 떵이하고 나하고 대부분을,,, ㅋㅋ
이제 남은 고기는 없습니다.
그래서, 양파를 올려줍니다. ㅎㅎㅎ

 

 

2차로, 다시 생삼겹살 2인분과
가브리살 각 1인분을 추가합니다.
여긴 초벌구이를 해 나오기 때문에,
고기가 다 떨어지기 전에
미리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1차보다 겨우 가브리살 1인분만 적게 주문한 건데,
엄청 빈자리가 많아서 그런지, 좀 적게 보입니다.
이 양도 거의 떵이 하고 내가 먹을 양인데,,,
맛은 여전히 좋습니다. ㅎㅎ

 

 

오랜만에 정말 돼지 삼겹살과 가브리살,
아주 배부르고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L이 주문한 5,000원짜리 김치말이 국수입니다.
사실, 나도 머릿속으로는 잔치국수를 먹고 싶은데,
이 정도 배 부른 상태에서 먹고 싶지는 않습니다.
배가 고픈 상태로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달콤 새콤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입니다.

 

 

이제 2차로 주문한 고기도 또다시 바닥을,,,

 

 

그 무렵, 또다시 주문한
7,000원짜리 돼지김치찌개가 등장합니다.
이 맛은 또 어떨까요?
특별할 것까지는 없지만 맛깔나는 맛입니다.

 

 

김치말이 국수는 L과 내가 다 먹습니다.
Jane과 떵이는 먹지 않겠다네요.~
나야 면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인간이니,,, ㅎㅎㅎ

 

 

이것을 마지막으로 하남돼지집 돼지고기는
당분간 안녕~할 듯합니다.
왜냐면, 왕십리뉴타운점까지 간다면야
센트라스 아파트 주차장을 이용하면 되지만,
나머지 집 근처 하남돼지집들은 주차가 좀,,,

 

 

1,000원짜리 공깃밥 1개와 돼지김치찌개도,,,
배가 불러서 김치찌개는 좀 남기고 말았지만,
얼마 전에 갔었던 초벌구이 없는
영천생고기집 생삼겹살이 더 맛있는지,
아니면 인생 삼겹살로 자리매김을 시킨
엉터리 생고기 생삼겹살이 지존인지,,,
단가로만 치면,
영천생고기는 @80, 하남돼지집은 @89
그리고 엉터리생고기는 @94입니다.
매장 크기와 딱 맞는 가격이기는 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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