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한우, 웰스토리몰에서 4종 한우 모둠 1.6kg을~

아주 완전 오랜만에 웰스토리몰에서 고기를 삽니다.
웰스토리몰에서는 최근 주로 라라밀스나
밀키트 정도만 주로 구매했었고,
육류 구매는 한 2년 전 와규가 마지막이었는데,,,
이번에 다시 도전해 봅니다.^^

 

 

이번에는 듣도 보도 못했던 새로운 브랜드인,
서경한우 암소입니다.
브랜드를 원래 잘 알아서가 전혀 아니라,,,
웰스토리몰에 대한 신뢰와 가성비를 바탕으로 한,
일종의 도전이라고 볼 수 있는 구매입니다.~
서경한우란, '서울경기한우협동조합'의 준말인데,
50개월 이내의 암소만을 도축하며,
미경산 암소한우를 주로 취급한답니다.

 

 

수테이블 서경한우 암소 모둠 한판 1.6kg입니다.
서경한우라는 브랜드도 처음이지만,
내 돈 주고 사는 모둠 한우 세트도 처음입니다.
1등급 등심, 불고기, 1++ 삼각살, 보섭살
각각 400g씩입니다.
등심과 불고기는 알겠는데,,,
삼각살과 보섭살이란 단어는 처음 듣습니다.
99,000원에 무료 배송이라는데,
서경한우는 정식으로는 보섭살과 삼각살을
판매하고 있지 않는 듯, 검색이 안되네요.

 

 

삼각살은 설깃살과 보섭살 사이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대퇴근막긴장근을
분리하여 정형한 것으로, 설도 근육들 중
마블링과 육즙이 가장 좋아 구이용으로 이용하기에
적합한 유일한 부위랍니다.
4가지 중 등심과 삼각살은 떵연네 주었는데,
어느 날, 삼각살 400g만 먹으려 했다가,
먹다 보니 고기가 모자라는 바람에,,,

 

 

둘이서, 등심 400g까지 포함해서 몽땅 다~
한 끼에 털어 넣었다네요.~ ㅋㅋ
그럼 둘이서 한 끼에 고기 800g을 한 번에???
부적절한 냄새는 0.1도 없었답니다.

 

 

이제 남겨진 부위는 불고기와 보섭살입니다.
불고기도 1++(8) 등급이니,
상당히 질이 좋다는 얘기네요.~^^

 

 

포장용기의 윗 비닐을 걷어냈습니다만,
며칠 동안의 냉장 보관에도,
공기와의 접촉 없이 보관이 잘 되었던 터라,
변색이 하나도 없이 아주 상태가 좋습니다.
먼저 불고기는 바로 먹을 수는 없으니,
양념에 재어놓기 위해 핏물을 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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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오래되었지만,
아직은 쓸만한 마늘을 좀 가져다가
불고기에 알맞게 다져서 양념에 재어 놓습니다.
맛이 좋아야 할 텐데,,,
나중에 한두 가닥 먹어 보고 맛이 있다면,,, ㅎㅎ
떵연네 주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만,,, ㅋㅋ
물론,,, 우리 두 식구는 맛도 보지 못한 채,
떵연네 몽땅 다~ 주고 말았지요. ㅋㅋ

 

 

이건 이날 우리가 구이로 먹은 보섭살입니다.
이것 역시 등급이 1++(9) 최상위네요.~^^
소 부위 중 설도라는 부위가 있다는데,
뒷다리 중 넓적다리 앞쪽과 위쪽에 붙어있는
궁둥이 부위의 살코기라고 합니다.
삼각살이나 보섭살이나 모두 설도 부위라는데,
주로 장조림이나 스테이크에 적당하다는,,,

 

 

보섭살은 소의 엉덩이 윗부분을 이루는 부위이며,
진한 육향을 가지고 있으며, 쟁기의 끝에 끼워서
땅을 일구는 농기구인 보습과 닮아서 명명된 것이고,
설도 부위 중 가장 풍미가 좋은 고기로 평가된답니다.
육질이 질기지 않아 구이용으로 적당하며,
육향이 진해 육회나 불고기로 요리해도 좋다네요~
오래 익히면 질겨지니 살짝 익혀먹으랍니다.~
이것도 일단 핏물을 제거하고 있습니다.

 

 

키첸 2구 인덕션에 구울까~ 하다가 그냥,
팬에 기름 좀 두르고 나서 달궈진 후,
바로 통째로 빨리 살짝만 익힌 상태에서
대충 잘라서 조금 더 익혀준 후 불을 끕니다.

 

 

그리고 접시에 옮겨 담은 후에,
접시에서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소금만 조금 찍어서 먹어보는데,,,
음,,, 보섭살이라는 부위가 이런 맛이구나~
늘 평소에 먹어대던 등심, 채끝, 안심 등과는
질감이 완전 다릅니다.
질기다면 좀 질기지만, 씹는 맛이 괜찮습니다.
이건, 또 다른 느낌의 고기 맛이네요.~
L이 이 질감과 맛을 보다가,
다른 업체로부터의 다른 보섭살을
다시 맛보고 싶다고 할 정도입니다.

 

 

알배추에 올려 먹어보는데,,,
먹으면 먹을수록 매력적인 부위입니다.
이거 좀 살짝 땡기는 부위인 건 확실합니다
삼각살이나 보섭살이나 모두 둘 다 설도라는,
엉덩이살 아래쪽 넓적다리 부위인 건 동일하답니다.

 

 

등심이나 채끝정도의 가격보다는 
훨씬 저렴한 가격이라서 가성비로만 먹는 줄,,,
하지만, 실제 먹어보니, 그렇지만도 않네요.
여튼, 제법 맛이나 질감이 친화적입니다.

 

 

이건 예외 없이,,, ㅎㅎ
춘향이 몫으로 잘라서 분리해 둔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