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먹자거리에 아주 오래된 향토음식점입니다.
개인 기록은 2007년부터 시작되었으니,
기본적으로 15년 이상은 되었다는 얘긴데,,,
이것저것 어림잡아, 20년 정도는 되었으리라...
처음 먹었던 메뉴가 얼큰 칼국수였다는데,,,
당시에는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먹으라면서,
호박죽, 열무김치, 겉절이김치 그리고
고추장과 함께 미니 보리밥을 줬나 봅니다.
지금은 메뉴가 많이 변했지만,,,
그땐, 얼큰수제비가 6,000원이었으니,
지나온 세월을 감안하면,
영월 음식값은 그닥 많이 오른 건 아니네요.
하갸, 메뉴 자체가 그리 물가 영향은 없는 듯.
메뉴판 잘 안 보이는 부분은,,,
아낙네찜/탕 대 53,000, 중 45,000,
보쌈 대 40,000, 소 30,000,
버드와이저 5,000, 소주 4,000, 음료수 2,000입니다.
이날, 3인은 이렇게 주문을 합니다.
Jane은 15,000원짜리 수육옹심이,
L은 14,000원짜리 수육보리밥,
나는 8,000원짜리 얼큰수제비입니다.
반찬은 이렇게 딱 3종을 줍니다.
맨 처음, 수육옹심이와 수육보리밥 공통인,
수육 2인분이 나왔습니다.
수육 12조각이 새우젓과 무김치와 나옵니다.
요샌, 애피타이저로 호박죽을 안 주나 보네요. ㅠㅠ
청국장찌개가 요란하게 끓으면서 등장합니다.
계란프라이도 나오던데, ㅎㅎ
하마터면 내가 널름 먹을뻔했네요.
계란프라이는 보리밥에 속한 메뉴입니다.
5가지 나물이 올려져 있는 접시 밑으로
누런 놋쇠 그릇에 보리밥이 담겨져 같이 나옵니다.
5색 나물을 보리밥 위에 올리고,,,
내가 주문한 메뉴가 아니라 내가 비빌 수는 없네요.~
사실 얼큰수제비를 내가 직접 고른 건 아니고,
Jane이 이것도 먹고 싶다고 해서 내 몫으로~
여기 오면 거의 얼큰수제비는 거의 주문한다네요.^^
내가 좋아하는 바지락이 제법 많아 보입니다.~
사실, 난 8,000원짜리 칼국수를 주문할 뻔했습니다.
수육옹심이라 해서, 동그란 옹심이를 상상했는데,
뭔 말미잘같이 생긴 것이 건져집니다.
이 메뉴에도 역시 바지락 판입니다. ㅎㅎ
언뜻 보면, 누가 건더기는 다 건져먹고 남은
국물처럼 보이기도 하네요.~
수육은 거의 접근 생각이 없었는데,,,
게다가, 최근 집에서 만들어 먹은 수육도 아닐 테고,,,
Jane이 자꾸 먹어보라고 부추깁니다.
지는, 오돌뼈 부분이랑 기름 부분 모두 다~
먹지도 않고 발라내는 주제에 나더러 감히,,, ㅋㅋ
한번 먹어 보니,,, 그럭저럭 괜찮기는 한데,
만들어 먹었던 수육 맛에는 비할 수가 없습니다. ㅎㅎ
L이 한 입 먹어보라면서 비빈 보리밥을 주어서,
한 입 떠먹어 봅니다.
물론, 맛은 재료 보이는 그대로의 순박한 맛.
옹심이도 한 그릇 퍼서 먹어 보는데,
저 말미잘은 아마도 감자가 재료인 듯합니다.
맛은 그냥 그럭저럭, 미끄덩한 맛입니다.
맛으로 먹기보다는 그냥 재미로 먹을 듯합니다.
요 반찬들 맛은 그냥 평타 정도 칩니다.
멀리 손을 뻗어서 청국장도 한 수저 먹어보는데,,,
화려한 소리와 비주얼로 등장한 것에 비하면,
맛은 그냥저냥 합니다.
결코 시골스러운 정겨운 청국장 정도는 아닙니다.
맛이나 냄새가 진하지 않습니다.
L이 비벼준 보리밥을 가만히 보니,,,
윤기가 하나도 없는 것이, 필경 참기름을 건너뛴 듯.
그래서 테이블에 놓여있던 참기름을,,,
역시나, 나는 참기름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향토음식 전문점으로 낙지와 새우를
해물찜 스타일로 요리한 낙새찜이 인기 있답니다.
아구찜, 보쌈, 해물파전, 감자옹심이, 수제비 등의
여러 식사 메뉴도 있으며,
'덜어먹기 가능한 도구 비치', '위생적 수저관리',
'종사자마스크 착용'을 준수하는 곳으로,
소재지 지자체의 인증을 받은,
농림축산식품부 안심식당이랍니다.
이날 내가 거의 99.9% 다 먹은 바지락입니다. ㅎㅎ
영월 명함이랑 와이파이 비번 1hbe3cc417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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