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만에 다시 찾아본 일식집 삿뽀로가,
당초 계획에 없었던 방문인 이유는 다름이 아니고,
원래 계획했던 동일한 엔타스 그룹 내 고깃집인,
고구려 구이명가 홍대점을 코 앞에 두고,
급작스레 예약을 취소하게 된 대체지로서,
같은 건물 한층 아래에 위치한 일식 전문점인
삿포로로 목적지를 단순 변경한 연유에서 입니다.
이유가 너무 단순하고 명료해서,,, ㅎㅎ
이날은 신발을 벗지 않은 채 입장하는 방입니다.
생각 같아선, 두 집 메뉴를 모두 먹고는 싶은데,,,ㅋㅋ
고구려는 다음번에 다시 방문하기로 하고는,
미안한 마음으로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일단, 공복에 술들을 한 잔씩 때리고 있습니다.
한 병에 30,000원짜리 화요25라는 25% 술인데,
전통 도자기 명가 광주요에서,
우리 쌀로 만든 증류 소주랍니다.
코카콜라가 없대서, 2,500원짜리 펩시콜라 캔
3개를 같이 주문했습니다.
애피타이저 한 가지가 등장합니다.
라이스 스틱, 깻잎, 양파, 숙주, 빨간 무, 청경채와
홍피망을 넣은 꼬막 샐러드입니다.
지난번 여름에는 문어 초회였었는데,,,
물론, 꼬막은 전처리를 한 상태입니다.
내용물로 미뤄 짐작이 가는 그대로,
맛은 별로 특이할 것은 없습니다.
그냥 시원한 온도의 야채샐러드로 먹습니다.^^
왼쪽은 와사비를 풀어 회를 찍어먹을 간장이고,
중간은 화요25용 술잔이며,
마지막 누런 물은, 첨에 보였던 주전자에서 나온,
뜨뜻한 찻물입니다.~
흔한 초장은 나오지 않습니다.
아마 별도로 요청하면 주지 싶네요.^^
두 번째로 나온 애피타이저네요.
중탕으로 만든 자완무시라는 계란찜입니다.
맨 위에 찰랑찰랑 맑은 상등액을 마셔 버리니,
그 아래로 본격적인 푸딩 계란찜이 등장합니다.
낭창낭창, 새우도 은행도 한 개씩 들어있습니다.
잠시 후, 1인분 57,000원짜리 모듬사시미정식
3인분이 커다란 모듬회 한 그릇과
곁가지 모듬 해물로 동시에 나오는데,,,
먼저 모둠회를 훑어볼까요?
회가 8종인데, 아는 것도, 모르는 것도 있네요.
몰라도 일일이 물어보기도 좀 그렇고,,,
맨 먼저 먹은 회인데,,,
이름은 당연히 모르겠습니다.^^
그냥 맛있다~ 정도 느낌입니다.
오랜만에 먹어서 그런가 보네요.~
이것 역시 이름은 모릅니다. ㅋㅋ
이건 깡깡 얼었던데,,,
도대체 뭔 생선인지,,, 알아서 알려주지는 않으니,,,
이것도 모르면,,,
도대체 아는 건 뭐지?
이건 알겠네요.^^
데코용 돌덩어리랑 드라이아이스입니다. ㅎㅎ
슬라이스 된 무 조각을 걷어내고 찍은 겁니다.
이건 분명 알겠네요.~^^
연어 맞죠? ㅋㅋ
이건 광어인가?
왼쪽 징그러운 껍데기는 도미인가요?
오른쪽은 얼룩덜룩한 점성어?
아니면 농어?
이번에는 곁가지 메뉴들인 모듬 해물입니다.
바닥에 하얀색은 얼음조각들입니다.
역시 8종이 나왔군요.
일종의 고바찌라고 볼 수 있겠네요.
웬 견과류까지 나왔습니다.
달달하게 처리해 놓아서 먹을만합니다.
꽃맛살을 마요네즈로 범벅해 놓았습니다.~
이건 소라 주둥이같이 생겼는데,,,
이건 궁채는 아닐 테고,,,
아마도 상추 줄기 조림인,
야마구라게가 아닌지요.
회를 싸 먹으라는 듯한 묵은지를,,,
이것도 100% 확실히 아는 겁니다.
멍게입니다. ㅎㅎ
이거,,, 혹시 참치는 아닌가요?
겉에 불질을 한 후 썰어낸 듯한,,,
짜사이 느낌의 꼬돌꼬돌한 장아찌인데,,,
재료가 뭔지는 모릅니다.
생강 같은 게 올라가 있는 걸 보니,,,
HOXY,,, 청어일까요?
커다란 두 그릇? 접시?를 다 먹어갈 무렵,,,
오징어, 참치, 광어, 간장 새우, 소라 그리고
연어 초밥 6종이 나옵니다.
인당 2개씩 먹으면 되겠네요.^^
이 무렵,,,
저렇게 백합이 2개 들어있는 맛난 조개탕을
인당 한 그릇씩 주네요.
좀 미리 줬으면 더 좋았겠는데,,,
빠질 수 없는 튀김류입니다.
단호박, 자색고구마, 새우튀김은 각각 3개씩이고,
고추 튀김은 달랑 1개입니다.
그리고 찍어 먹을 소스 한 그릇.
자색고구마는 모양만 특이할 뿐,
맛은 별로 없고, 새우는 그저 큰 멸치만 합니다.
이번에는 전복 메뉴가 인당 한 마리씩입니다.
전복 버터 구이(?) 정도인 듯한데,
홍피망, 청피망 그리고 양파도 들어있습니다.
버터 맛이 그리 많이는 느껴지지 않네요.~
커다랗고 디게 못생긴,
튀긴 생선이 한 마리 통째로 나왔는데,,,
이 생선은 원래 이런 조리 방법으로만 먹는댔는데,,,
이름이 뭐였더라??? 볼락이라던가???
몸뚱이에 살도 많던데,,,
이 즈음에는 배가 그리 고프지 않아 그런지,
일행들도 그리 관심을 보이지 않네요.
그런 와중에도 난 생선 대가리를,,, ㅋㅋ
이제 마지막으로 식사로 나온,
매운탕과 알밥입니다.
이건 분명히 먹긴 먹었는데,,,
먹었던 기억이 좀 가물가물합니다. ㅋㅋ
여튼, 마지막 입가심으로 나왔던,
깻잎 차라는 음료 한 잔입니다.
나오면서, 발렛비 2,000원은 별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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