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다 보니 이런 경우도 생기네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이유 때문이긴 했지만,
차량이 7인승에서 5인승으로 바뀐 것이,
그중 하나의 빌미가 되었달 수도 있겠고,,,
1년 만에 다시 7인승으로 갈아타야 하나~
싶기도 한데,,, 음,,,
L을 빼고 5인만 자작나무갈비에 간 건,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지만 그 대신,
Jane이 정말 오랜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가족 점심 식사에 일행이 된 날입니다.
신세계 백화점 내 피에프창에 가 보자고 제시했는데,
부모님은 그냥 가까운 데서 먹자고 합니다.
그 동네 다른 선택지가 별로 없는 우리는,
또다시 자작나무 갈비에 예약을 한 겁니다.
여긴 아직도 몽베스트로 주네요.
불더미가 타닥타닥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거의 고정적으로 나오는 밑반찬들입니다.
그때그때 간혹 한 두 가지 살짝 바뀌기는 하지만,
대다수는 늘 한결같습니다.
그냥 고기가 구워지기까지 심심하니까,,,ㅎㅎ
1인분 220g 42,000원짜리
양념본갈비 2인분입니다.
아버지가 생갈비보다는 양념갈비를 좋아해서,,,
1인분 180g 46,000원짜리
본생갈비 2인분입니다.
아버지를 제외한 나머지는 생갈비를 더 좋아합니다.^^
유제품이나 육류를 전혀 먹지 못하는
엄마를 위해서 내가 종업원에게 특별히 요청한,
엄마가 맛있다던 가지 튀김이 무려,,, ㅋㅋ
3 접시나 나와서, 하마터면 남길 뻔했습니다. ㅎㅎ
먹다 보니,,,
이날은 양념갈비가 더 맛있는 듯한데,,,
눈치를 보니, 나만 그런 건 아닌 모양이네요. ㅜㅜ
여기 이 날 왜 이러나?
생갈비가 영~
한 점 먹자마자, 얼마 전 먹었던,
엉터리 생고기집 꽃등심이 확~ 생각이 납니다.
이 생각 역시, 나만 그런 것이 아니었구요.
150g 35,000원짜리 한우육회입니다.
이건 순전히 아버지와 나의 메뉴입니다.
떵연네는 입에도 대지 않는 편이니까요.
그렇게 맛있다고는 할 수 없는 정도지만,
나름 먹을 만은 합니다.
원래는 이 정도면 배가 좀 불러와야 하는데,,,
이날은 웬일인지 그렇지가 않네요.~
그러니, 자꾸 반찬들을 집적대고 있습니다.
생갈비는 이게 마지막이네요.
배가 전혀 차지 않았습니다.
고기 양이 좀 이상하다고까지 느낍니다.
설마 아니겠지,,, ㅋㅋ
정말 양념갈비 맛이 훨 낫습니다.
엄마가 먹을 11,000원짜리 회냉면입니다.
엄마는 항상 이곳에 오면
냉면밖에 먹을 메뉴가 없습니다.
그나마도 반 이하밖에 안 드시네~
. . .
남은 육회를 아버지와 내가
반반씩 사이좋게 나누어 먹습니다.
이건 뭘까요?
남은 생갈비 뼈 2개를 싸 달랬더니,
이렇게 예쁘게 손잡이까지 만들어 주었네요. ㅋㅋ
이건 춘향이 몫입니다.
고기를 먹고 이 정도로 배가 안 찬 적도
이번이 처음인 게 아닌가 싶어,
하는 수 없이 주문을 더 할 수밖에 없습니다.
1인분 130g 63,000원짜리 생등심 2인분입니다.
그런데, 고기 양이 야박하네요. ㅠㅠ
배가 고프니, 엄마가 남긴 회냉면까지,,,
생등심 맛은 좋긴 한데,,,
기름이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중량도 중량인데,
가격이 너무 비쌉니다.
자작나무갈비,,,
이제 이별할 때가 온 듯합니다!
자작나무갈비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곳을 찾아봐야 할 듯합니다.
이거 몇 점 더 먹어봐야 간에 기별조차,,,
그래서, 또 주문을 합니다.
7,000원짜리 후식 갈비탕 3개,
5,000원짜리 재래된장찌개 1개와
1,500원짜리 공깃밥 1개입니다.
이거라도 먹어야 그나마 배가 채워지겠네요.
후식으로는,
수정과 한 잔입니다.
이날 종업원 서비스는 평소보다 현란했는데,
정작 고기 질과 양이 정말 보잘것이,,,
그래도 손님은 차고 넘치네요.~^^
'▶Food'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갯장어 샤브샤브를 그냥 집에서 흉내를~^^ (0) | 2022.08.25 |
---|---|
매콤 닭갈비 마요 덮밥 / 시골식 된장국 / 덴마크 테이크 얼라이브 스위티자몽 (0) | 2022.08.24 |
Jane이 자기도 여기 가보고 싶대서,,, 천서리 막국수 (0) | 2022.08.23 |
금요일 저녁, 손님이 많지 않아 편한, 연희동 선굼터. (0) | 2022.08.22 |
납작 비빔 만두 / 하우두유부 초밥 / 정성껏 빚은 식혜 (0) | 2022.08.19 |
온더보더와 광화문석갈비를 뒤로하고, 결국 호야반점. (0) | 2022.08.18 |
드뎌, 그 동안 Jane을 옥죄던 사슬이 스르르~ 풀렸습니다. (0) | 2022.08.17 |
정말 올만에 파파존스 올미트 피자를 먹어보는군요.~ 반갑네~ (0) | 2022.08.1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