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 미친 듯이 비가 쏟아집니다.
아침에 출근하기 전 기상 정보를 보니,
비가 온다는 시간대가 있기는 했는데,
이리도 정확하게 시간 맞춰 오다니요...
정말 미친것처럼 좍좍~
그러더니 갑자기 슬그머니 개기 시작하더군요.
너무나 갑작스레 쏟아지는 비였는지라,
길거리에 오가는 사람마저 뚝~ 끊긴 채,
오후 내내 거무 죽죽 한 하늘만 바라보다가,
퇴근 시간이 되자 마자,
두 식구는 금요일 저녁이라는 핑계로,
바로 연희동으로 향하기 시작합니다.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생선구이를 기가 막히게 잘하는,
두식구가 좋아하는 연희동 선굼터입니다.
한 주 내내, 밥다운 식사를 거의 하지 않은 터라,
이 날은 아예 첨부터 '밥'을 먹기로 한 겁니다.
국산 김치로 만들었다는,
1인분 8,000원짜리 김치찌개 2인분과,
20,000원짜리 쭈꾸미볶음을 주문합니다.
불금인 금요일 저녁에는 연희동 먹자 거리가
오히려 한산하다고 하더니,,,
정말 그러네요.~^^
우리 두 식구 말고는 딱 한 테이블만
손님이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배달앱 주문 배달은 끊이지가 않네요.
김치찌개가 1차 끓여서 나오긴 했어도,
종업원이 한 2~3분 한 번 더
팔팔 끓고 난 후 먹으랍니다.
내용은 별 것 없습니다.
김치, 두부, 돼지고기.
주꾸미 볶음이 바로 나왔는데,,,
불향이 확~ 풍겨오는데,,, ㅎㅎ
실제 먹기도 전에 입에 침부터 고입니다. ㅋㅋ
반찬은 그때그때 약간씩은 다르지만,
정갈하고 깔끔하기는 여전합니다.~
김치 찌개 맛이 정말 특급입니다.
새콤, 매콤한 것이,
돼지 냄새는 1도 나지 않고,
아주 아주 맛있습니다.
선굼터라는 곳에 처음 왔던 날,
바로 이 김치 찌개 맛에 완전 빠졌던 일이,,,
주꾸미 볶음을 주문하기 전에,
아주 잠시 제육볶음을 주문할 뻔했습니다.
왜냐면, 지난번 먹었던 제육볶음 맛이
갑자기 생각이 나서였습니다.
그런데, 쭈꾸미 볶음을 한 개 먹는 순간,
제육볶음 생각은 물거품처럼 사라집니다.~^^
어째 이리 맛있을 수가 있나요?
김치찌개는 심지어,
저 작은 돼지고기 조각조차 맛있습니다.
이건 거짓말이 아닙니다.
실제 직접 먹어 본다면,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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