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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식 , 제품에 관한 Archive~
▶Food

인천 갯장어 샤브샤브를 그냥 집에서 흉내를~^^

by Good Morning ^^ 2022. 8.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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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평생 들어보기도 처음이고,
물론 먹어보기는 더더욱 처음인,
갯장어 샤브샤브라는 메뉴를 먹어봅니다.
장어를 샤브샤브로???
생각만으로는 무조건 좀 아닌듯한데,,,

 

 

오래전에 TV 방송 프로그램인,
수요미식회에도 등장했었다는데,,,
여수에서 잡아 올려온 갯장어라는군요.
1kg 손질하면 대략 500g 정도 나온다고,,,
46,000 원주고 아는 카페에서 샀습니다.
인천에 직접 가서 사 먹는 값의
절반 정도 선에서 집에서 엉터리 가정식으로,,,

 

 

그런데, 저녁 시간은 다 되었는데,,,
도착을 하지 않아서 노심초사하고 있었는데,
드뎌 현관 앞 캡스홈이 움직임을 감지합니다. ㅎㅎ
스티로폼을 열어 보니,,,
허걱~~~
실제로 보니 샤브샤브 느낌이라기보다는,
그냥 생선 토막으로만 보입니다. ㅠㅠ
이상한 똥색 국물이 들어있는 비닐봉지,
생와사비 회 모듬 양념장과
토막 난 생선이 보이네요. ~

 

 

갯장어를 일본에서는 하모 Hamo라 부른다네요.
여튼, 실제 샤브샤브를 해서 먹을
토막 나 잘린 장어를 보니,,,
의미가 심장합니다. ㅋㅋ
저 국물은 또 무엇인가요?
색상이며 내용물이며,,,
심상치 않습니다.

 

 

어죽이 맛있는 갯장어(하모) 육수는,,,
으로 시작되는 스티커 한 장이 붙어있는데,,,
저 섬찟하게 생긴 국물이
장어 뼈와 인삼 등등을 넣어 오랜 시간,
뜨거운 불에서 고아냈다는 건강 육수?
심지어, 갯장어 어죽까지 강추라네요. ㅡㅡ "

 

 

바로 그 건강 육수라는 걸,
냄비에 쏟아붓고 끓여보려 하는데,,,
아무 생각 없이 전골냄비에다 넣고
키첸 2구 인덕션에 올렸더니?

 

 

'E0'라는 에러 메시지가 뜹니다.
냄비가 인덕션용이 아니라는 겁니다.
난 냄비 밑바닥만 평평하면 다 되는 줄,,,
그래서 냄비를 바꿔 올리니, 잘 되네요. ㅎㅎ

 

 

이제 저 육수가 끓기만 하면,
살짝 좀 징그럽기까지 한 이 장어 조각들을,,,
텀벙 텀벙 빠뜨려주려는데, 흐흐,,,

 

 

장어는 장어집에서 종업원이 
구워주는 것만 입으로 먹어만 봤지,
이렇게 가까운 데서 눈으로 쳐다 보고,
만져보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모양만 본다면, 살짝 혐짤입니다.^^
장어 표면에 세세하게 칼집을 내어 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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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 때 갯장어 한 조각에 꼭 같이 먹으라는,
생강 초절임은 없으니,
대신 마늘 고추 장아찌로 대신합니다.
그리고, 마늘과 양파를 준비하고,
초장 세트는 그대로 사용할 겁니다.

 

 

이윽고 육수가 끓어오르고,,,
준비한 대파를 던져 넣고 나서
다시 한번 끓여주고는,,,

 

 

육수가 끓기까지 접시에 옮겨 담아 준비했던,
저 갯장어들을 하나씩 넣어서 먹을 겁니다. ㅋㅋ
진짜, 암만 봐도 익숙한 비주얼이 아니네요.~^^

 

 

갑자기, 된장과 부추도 꺼내왔습니다. ㅎㅎ

 

 

이제 가르침대로 먹어볼게요.~
커다란 국자에 갯장어를 한 개 올리고,
끓고 있는 육수 속에 갯장어를 넣어 열을 세고,,,
이게 갯장어 하모 샤부샤부랍니다.~^^

 

 

국자를 들어 올리니,,,
갯장어 조각에 꽃이 피었습니다. ㅎㅎ
양파 한 조각에 마늘, 된장과 고추 장아찌를 올리고,

 

 

갑오징어처럼 뒤집어진 갯장어 한 조각을 올려서,,,
음,,,
맛을 표현하기가 상당히 난해하네요.~
첫 번째 맛은 좀 생소합니다.^^

 

 

이번엔 꼬리 부분을,,,
두 번째 맛은 첫 번째 맛보다 좋으네요.~
먹을만합니다.
이제 살짝 익숙합니다.

 

 

이제 좀 본격적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낯도 익었고 맛도 익숙해졌으니 말입니다.
그냥 멀건 국에 들어 있는 대구나 동태처럼,
익은 생선의 맛이긴 한데,,,

 

 

질감은 전혀 다릅니다.
입에서 그냥 부서져버리는 생선 살이 아니라,
마치 고기처럼 씹히는 생선 맛입니다.
이래서 샤브샤브로 먹나 보네요.
아무 생선이나 다 가능하지는 않을 터.

 

 

갯장어를 잡아서 토막을 내고는
이렇게 한 땀 한 땀 일일이 칼로 칼집을 내나요?
그래야 육수에 담갔을 때
저렇게 살들이 익으면서 꽃처럼 피어나는가 봅니다.

 

 

이날도 밥 한 톨 먹지 않고
두식구가 갯장어 샤브샤브만 먹는데,
한 2/3 정도 먹으니,,,
배가 불러오는 느낌?
L은 좀 느끼하다고 하면서 소주 없다고 막걸리를,,,
결국 저 많은 걸 싹 다 먹어치웁니다.
남은 육수물에 소고기 샤부샤부나
우동 사리 정도를 먹을 생각이었는데,,,
배가 불러 도저히,,, ~^^
역시나 장어긴 장어라서,
배가 한참 동안 꺼지지 않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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