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얼마 전에도 여수 특산물인,
갯장어 샤브샤브로 한 끼 배를 채웠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여수 특산물인 '서대'라는 생선으로,
다시 한 끼를 꾸미게 되네요.
서대는 가지미목 참서대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모양은 가자미와 비슷하게 생긴
24cm 정도의 납작한 생선
강릉 엄지네 포장마차 서대문역점에서
28,000원짜리 서대회 무침을 사 왔습니다.
서대라는 생선은 서대회무침이 맛있다네요.^^
강릉 엄지네 포장마차는,
작년에 먹었던 꼬막비빔밥도 괜찮긴 했었는데,,,
두 식구가 먹기에는 양이 너무 많았고,
가격도 2~3인분에 35,000원이라는,,,
지난번과 박스와 용기는 동일합니다.
개봉해 보니, 작은 아이스 팩 2개에,
세숫대야만 한 일회용 용기에
뭣이 잔뜩 들어있습니다. ㅎㅎ
뚜껑을 열면, 가지런한 채소 더미 가운데에,
얼핏, 벌건 육회같이 생긴 덩어리가 있습니다.
이것이 서대 회무침이겠네요.
서대라는 생선 이름도 물론 처음이지만,
서대회무침도 당연히 처음입니다.^^
사실 서대회 무침이라는 타이틀 빼고는,
별 것은 아니네요.
무채, 깻잎 그리고 뭔 채소 2종인데,
나박 물김치, 고추장 소스, 미역국과
햇반을 한 개 같이 주었습니다.
고추장 소스를 살짝 찍어 먹어 보니,
참 맛있네요.~^^
하지만, 다 넣으면 매울 듯하여
밥 스푼으로 딱~ 한 스푼만 넣었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이 아프도록 잘 섞어 주었습니다.
내가 이러는 동안,
L은 얻어온 고기라고 하면서,
소고기 한팩을 굽고 계란 프라이까지 준비합니다.
이 사각 접시에는
지난번 갔을 때 엄마가 준 반찬들입니다.
곤약조림, 두부조림, 샐러드와 콩나물무침입니다.
내가 싫어하는 미역국이 이 날따라
국물 맛은 괜찮습니다. ㅎㅎ
서대 회무침은 새콤 달콤 매콤한 맛인데,
일반적인 회 같은 식감은 아니고,
마치 살짝 데쳐낸 북어 같기도 하고,,,
여튼, 식탁에 올라온 메뉴들은
다 먹어치우기로 합니다.
이날 주인공이 서대 회무침인 고로,
오히려 저 한우 고기가 살짝 찬밥 신세네요.
맛은 있는데, 두 식구 모두 별로 시큰둥합니다.
오히려 옆에 있던 비름나물무침을,,, ㅋㅋ
서대 회무침은, 서대라는 생선 자체 맛보다는,,,
입에 씹히는 질감과 초고추장 양념 소스 맛에,,,
있으면 맛나게 먹을 정도지만,
글쎄요,,,
다시 또 생각이 나서 자진해서 다시 또 사 먹게 될지는,,,
여튼, 이날도 한 끼 아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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