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떵연네가 머스탱 차 턱을 내겠다면서,,, ㅎㅎ
토익 시험을 마치고 바로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두 식구는 이미 아점을 빵으로 배불리 먹은 터라,
시험 보느라 배가 고프다고 하니,
간단히 고기 좀 굽고,
있던 고깃국 해서 밥을 좀 먹입니다. ㅋㅋ
커피 한잔을 나누면서, 이날 남은 계획을,,,
먼저 일산 코스트코에 가서 장을 보잡니다.
그리고 나면, 아마도 배가 다 꺼질 거라면서,,,
그러고 나서, 좀 이른 저녁을 먹자는 겁니다.
그래서, 들른 곳이 파주 오리구이 전문점,
가나안덕 Duck 통일동산점이라는 곳입니다.
이곳 가나안덕은, 진흙구이와 숯불구이가
꽤나 유명하다고 합니다.
난 사실, 오리 고기는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대중이 원한대서 그냥 따라온 점도 있습니다. ㅎㅎ
가나안덕은 입구를 포함해서 제법 넓은 면적에,
고풍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네요.
그런데, 입구 난간을 붙잡고 가려다가,
쿨렁 다 썩은 나무 등걸이 완전 아작이,,, ㅎㅎ
1997년 조그마한 비닐하우스에서
테이블 10개로 시작했다는 가나안덕은
입구부터 시작하여 내부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부분이 나무로 만들어진,
어느 시골 마을에 있는 오래된 식당처럼 생겼습니다.
매장 내부에 온갖 살림살이를 다 내놓았습니다.
메뉴는 그냥 오리 고기랑 음료수 정도만...
테이블에 앉기만 하면 자동으로 주문되는 메뉴가
49,000원짜리 오리숯불구이 한 마리랍니다. ^^
오리 진흙구이는 조리에 4시간이 소요돼서,
미리 예약을 하지 않으면 주문이 안된다네요.
한 20분 정도 웨이팅에 걸렸다가,
입장하고 테이블에 앉았습니다.
기본 상차림이 미리 되어있지는 않습니다.
기본 주문 메뉴라는 오리 숯불구이 한 마리입니다.
1마리는 700g입니다.
이 오리는 가나안덕이 직접 사육한 오리라네요.~
생각보다는 기름이 좀 많아 보입니다.
기본 한 상이 차려졌지만 아직 숯불은 없습니다.
숯불 구멍을 들여다보니,
오리에서 떨어졌음직한 기름이 좀 지저분해 보입니다.
기본 반찬으로는,
김치, 상추, 오이 고추, 깻잎, 양배추 부추 샐러드,
양파 장아찌, 무쌈, 마늘, 된장, 간장소스와
김치 콩나물국입니다.
숯불이 나왔고, 이제 오리를 구워야 합니다.
오리는 한 번에 반마리 정도만 올려 구우랍니다.
넓게 펴서 굽지 말고, 뒤적거리면서 구우랍니다.
오리 한 마리 다 먹을 정도가 되면,
숯불 더미 속에 포일로 싸여있던,
고구마를 꺼내서 먹으라네요.^^
오리 고기가 자꾸 돌돌 말리는 경향이 있네요.~
그래서 집게를 한 개 더 가져와서,
둘이서 양쪽에서 열나게 뒤적거리며 굽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오리 고기 이외의 먹거리가 전혀 없다는 점입니다.
하다못해, 냉면 정도는 있어도 좋을 텐데 말입니다.
마늘 종지도 가져와서 기름을 붓고,,,
뽀골뽀골 끓은 마늘을 한 개씩 집어서
오리 숯불구이를 열심히 먹습니다.
오리 맛은 뭐~ 그리 특징이 있지는 않고,
기본적인 오리구이 맛이라고 생각됩니다.
나머지 일행들은 연신 맛있다고들,,,
그런데,,, 난 그닥 맛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욕심으로 몇 점 먹고는 있는데,,, 당최,,,
이곳이 본점은 아니라네요?
알아보니, 본점은 일산 풍동 애니골,
일명 먹자 거리에 있다고 합니다. ㅜㅜ
한 마리를 금세 다 먹어치우고는,
52,000원짜리 오리훈제 한 마리를 주문합니다.
에헤이~
오리훈제가 다 떨어졌다네요?
그럼 뭘 더 먹을 수 있는 것인가?
오리 진흙구이는 예약을 하지 않았으니 틀렸고,
결국, 더 먹을 수 있는 건,
선택의 여지도 없이,
또 똑같은 오리 숯불구이 밖에 없네요. ㅠㅠ
그래서, 반마리만 추가로 주문합니다.
반마리는 25,000원이랍니다.
일단, 꺼낸 고구마가 약간은 식었으니,
포일을 헤쳐봅니다.
아직도 엄청 뜨겁네요.~
넘 새까맣게 탄 것도 있고요.
또다시, 오리 반 마리를 열라게 굽습니다.
나도 또 욕심으로 두 점은 먹어줍니다. ㅋㅋ
좀 느끼해서 2,000원짜리 코카콜라 캔도 먹습니다.
고구마를 한 개 집어서 먹는데,,,
그나마 내가 먹는 호박 고구마도 아니고,
그냥 밤 고구마라서 목이 메입니다.
그래서, 김치 콩나물국이나마 간간이,,,
오리고기를 다 먹고 나면,
자동으로 오리 녹두죽을 한 대접 준답니다.
양푼이 좀 지저분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한 그릇씩 일단 분배를 했습니다.
이제 고기는 바닥이 드러났고,
종업원이 숯불을 빼버렸습니다.
일행들은 다음번에는 진흙구이를 예약하고
꼭 한번 먹어 보자고 하는데,,,
음,,,
난, 그닥 내키지는 않습니다.
내가 배가 좀 고픈 건가?
평소에 좋아하지도 않는 녹두죽을 잘도 먹네요.~^^
반찬은 무료로 셀프이긴 하지만, 귀찮아서,,,
그냥 기름에 익은 마늘 하고만 같이 먹습니다.
녹두죽이라는 걸 처음 먹어보는 듯한데,
그냥 먹을만하네요.~^^
<<< 가나안덕 Duck 파주 통일동산점 명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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