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중국집 양장피 가격이 33,000원이래서 깜짝 놀랐습니다.

분명, 아침을 든든할 정도는 아니더라도,
버금 든든할 정도로는 먹었었는데,,,
게다가 일하는 평일도 아닌,
탱탱 노는 일요일이었는데,,,
12시 조금 지나니,
슬슬 시장기가 돌기 시작하네요. ㅎㅎ

 

 

L이 미쳤냐고 합니다. ㅋㅋ
아침으로 먹은 내용물은,
방울토마토, 사과, 참외, 커피,
우유, 버터, 토스트 2조각, 떡 1조각,
토마토, 스크램블드에그,
그리고 쥐치포와 과자 조금 정도였는데,,, ㅋㅋ

 

 

여하튼, 배가 고픈 걸 어쩝니까?
고파도 그냥 고픈 것이 아니고,
구체적으로 고픕니다.ㅎㅎ
짜장면이 먹고픕니다.
간짜장 말고 그냥 짜장면.
그랬더니, L은 배 안 고프다더니,
굳이 중국음식을 먹겠다고 한다면,
자기는 양장피를 먹겠답니다. ㅋㅋ

 

 

카드 영수증을 보니,,,
36,000원이 아니고 39,000원?
난 양장피가 30,000원인 줄 알았는데,,,
물론, 짜장면이야 6,000원 맞지만 말입니다.
잘 못 계산한 거 아닌가? 싶어서,,,
호야반점에 전화를 걸어 직접 물어보았는데,
양장피가 33,000원 맞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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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입니다.
평소 같으면 간짜장을 주문했을 텐데,,,
이 날은 갑자기 그냥 평범한 맛의
짜장면이 먹고파서였습니다.
기억해 보면,
그냥 짜장면을 먹어 본 지가,,,
기억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양장피에 빠질 수 없는 겨자 소스입니다.
일단 붓기 전에 맛을 보아야 합니다.
겨자 맛의 강도와 간 세기를 감안해서
욕심내지 말고 적정량을 부어야지,
그냥 함부로 무식하게 부었다가,
먹는 내내 고생 직싸라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니까요.~^^
양장피 메뉴는 같이 먹는 사람들 중,
겨자를 제일 못 먹는 사람 수준을
꼭~ 생각하고 부어야 한답니다.~
우리는 한 반 정도만 부어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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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장면을 너무 오랜만에 먹어봐서 그런지 몰라도,
간짜장이 아니라 그런가?
맛이 좀 너무 심심합니다.
주문 전 내가 머릿속에 그렸던 
그런 맛이 아닙니다.
좀 더 감칠맛이 나고,
수분이 좀 더 적으면서,
간도 좀 더 세고, 면발도 더 쫄깃했어야 하는데,,,

 

 

양장피 구성 재료입니다.
중국 당면, 양파, 오이, 돼지고기, 부추, 칵테일 새우,
팽이버섯, 갑오징어, 목이버섯, 냉동 해삼,
당근, 청경채, 해파리.
들어갈 것은 대략 다~ 들어간 듯합니다.~^^

 

 

제법 양이 많네요.~
두식구가 먹기에 좀 많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겨자 소스를 넣고 잘 비볐다고 비볐는데,
중간중간 겨자 소스가 뭉쳐있어서,
코를 탁~쏘는 재미는 여전합니다. ㅎㅎ

 

 

서비스로 온 군만두 8개입니다.
난 아예 뜯지고 않고 방치했었는데,
L이 안 먹으면 버리게 된다면서,,,
한 개 먹습니다.
물론, 난 한 개도 안 먹고,
그대로 다시 일단 냉장실로 옮깁니다.
언제 다시 먹겠다고 옮기냐는 말을 뒤로 하고,,,

 

 

이 날은
양장피와 짜장면에만 집중하려고요. ㅋㅋ
결국,
두 식구가 저 많은 양장피와 짜장면을
모두 먹어 치웁니다.
물론, 약간의 중국 당면은 좀 남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