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이 그럽니다.
이날은 고기가 땡긴다고,,, ㅎㅎㅎ
땡기면 어째?
먹어야지 물론~ ㅋㅋ
그래서 퇴근하면서 바로,
종로에 있는 그랑서울로 향합니다.
더미라는 고깃집도 괜찮은데,,,
거긴 얼마 전 흔들렸던 르메이에르 빌딩이라서 왠지,,,
고기 먹다가 잘 못 될까 봐 무섭기도 해서,,,
그냥 안전한 곳에서 배를 채우기로 합니다.
지난달인가에도 갔었던,
완백부대찌개 삼겹살 종각 그랑서울점이라는 맛집입니다.~
그랑서울 1층에 있는 완백부대찌개는,
지하에 주차를 할 때,
타워 1 쪽에 주차를 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오다가,
지하 1층에 내려서,
사보텐 근처에 있는
작은 엘리베이터로 갈아탄 후 1층에 내리면,
바로 코 앞에 보입니다.
이날은 L이 고기가 땡긴다고 했으니,
우선, 앞뒤 볼 것 없이,,,
꽃삼겹살 1인분 180g 14,000원 X 2인분을 주문합니다.
이곳을 우리 두식구만 오기도 처음이네요.~
단출하니 참 운치 있고 좋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앉은 테이블 뒤쪽으로,
뭔, 반려동물 사료 판매 영업팀에서 온 듯,
엄청난 데시벨로 떠드는 한 남자 때문에,
우리 두 식구 간 대화조차 서로 잘 들리지 않네요.
뭔 목청이 저리도 클 수 있을까요?
곧바로 삼겹살 기본 상차림이 차려집니다.
벌써부터 침이 고이기 시작하며,
배가 실제로 고파지기 시작합니다.
요새 우리 두 식구 참 잘~ 먹고 다닙니다.~^^
기본 상차림은 항상,
양파, 버섯, 김치 그리고 고사리입니다.
이 집만의 특징인 고사리는
첨에는 엉뚱해 보여도,
삼겹살과 같이 먹어 보면
그 진가를 알게 됩니다. ㅎㅎ
요건 삼겹살 찍어먹는,
멜젓, 소금, 쌈장 3종 세트인데,,,
난, 멜젓이라는 것은 먹지 않습니다.
내게 냄새가 너무 역해서 먹지 못하는 멜젓은,
멸치젓의 방언이라고 합니다.
삼겹살 2인분이 나왔습니다.
삼겹살 표면에 잘게 칼집을 내어 나와서,
마치 꽃처럼 예뻐서 그런지,
꽃삼겹살이라고 부르네요.~
얇은 삼겹살이 아니라,
각목 스타일의 네모지고 두터운 삼겹살입니다.
파절임, 고추, 깻잎, 상추, 명이나물 조림
그리고 쌈무도 함께 나왔습니다.
달걀찜 한 개는 그냥 나오지만,
추가하려면 3,000원입니다.
달걀찜은 그냥 기본적인 맛이지만,
꽤나 부드러운 편입니다.^^
친절한 동남아시아 종업원이,
양파부터 고기까지,
먹기 좋게 잘 썰어주고 퇴장합니다.
이제 우리가 직접 구우면서
알아서 먹으면 됩니다.
삼겹살 4면을 보기 좋고 맛나게
정성을 다하여 구워주고 있습니다.
집게로 하는 것보다는,
그냥 젓가락으로 진행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양파 오이 피클도 먹어 보고,
달걀찜도 먹어보면서
삼겹살이 잘 구워지기를 염원하고 있습니다. ㅎㅎ
이제 기가 막히게 잘 구운
삼겹살을 깻잎 한 장 위에 올리고,
처음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어허~~
이거, 너무 맛있잖아~~~!
상추에 싸 먹어 보아도,
맛있는 삼겹살 맛은 변하지 않습니다.
갑자기,,,
떵연네가 생각이 나누만요.~ ㅋㅋ
삼겹살을 그냥 먹기는 좀 그래서,,, ㅋㅋ
카스 맥주 1병 5,000원,
코카콜라 캔 355ml 1캔 2,000원입니다.
역시나, 같이 먹어야 할 음식은
반드시 같이 먹어 주어야 제 맛입니다.
아주 시원~ 하네요.~
쌈무에도 싸 먹어 봅니다.
(쌈무는 별 맛이 아닙니다. ㅋㅋ)
한 바퀴 다 돌았으니,,,
다시 깻잎에 쌈 싸서 먹기도 하고,
쌈 싸다가, 또 말다가,
그냥 먹기도 해 봅니다.
어찌 먹어도 이 날은 무조건 맛있네요.~
그러다 보니,
어언, 삼겹살이 바닥났습니다.
쌈장 한 번 찍어 먹어 보고,
마지막으로, 소금 한 번 찍어 먹어보고는,,,
부대찌개를 그냥 지나치기에는
너무나도 억울한 나머지,,, ㅎㅎ
배는 거의 불러왔지만,
완백부대찌개는,
스팸 부대찌개로 1인분 12,000원.
이거 안 먹고 그냥 가기는 너무 섭섭해서,,,
부대찌개가 끓어주기를 기다리면서,
함께 나온 백김치랑 무생채를
한 가닥씩 먹어 봅니다.
백김치는 제법 맛있는데,
무생채는 그냥 그냥 합니다.
부대찌개 안에는,
요상한 배꼽 같은 물체가 2개 들어 있고,
중국 두부가 2~3 조각 그리고
부대찌개용 햄 조각들이 다수 들어 있습니다.
저 햄 조각들이 넌덜 넌덜 할 정도로
충분히 끓어주어야
제대로 된 부대찌개 맛이 납니다.
한 소큼 끓었으니,
이제 농심 사리면을 투척하고는,
라면이 좀 풀어지기를 기다립니다.
부대찌개에 라면 사리가 빠지면,
몹시 서운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꼭~ 사리면을 넣는 편입니다.
라면 때문에 부대찌개가 살짝 졸여집니다.
부대찌개만 먹기가 그래서,
종업원에게 밥 한 공기를 달라해서 같이 먹습니다.
라면부터 불기 전에 후루룩 건져 먹다 보니,
부대찌개 국물이 너무 많이 졸았습니다.
그래서 육수를 청하여 한 번 넣어주고,,,
이제 충분한 국물과 함께,
넉넉히 들어가 있는 햄을 먹는데,,,
크~
삼겹살로 분명 배가 부른데도 불구하고,
또다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랍네요. ㅎㅎ
부대찌개용 햄은 일반 햄과는 완전 다릅니다.
식감뿐만 아니라,
맛과 향 모두 완전 다릅니다.
이런 햄이 없는 경우는,
절대 부대찌개 맛이 날 수가 없지요.
이 배꼽처럼 생긴 요상한 것이 궁금하여,
반만 깨물어 보았더니,,,
이건 민찌는 아니고,
그냥 고기 완자인 듯,,,
풀어서 먹는 건 아니고,
맛과 향이 배어 나오게 할 목적인 듯도 합니다.
테이블 옆에 유리병이 하나 있는데,
그 안에 저렇게 소금간이 돼있는,
김조각이 있는데,
그냥 한번 밥에 뿌려 먹어 보았습니다.
소금 간이 되어 있어서,
다른 음식에는 넣지 않았습니다.
저 허연 비게 덩이 같은 건
아까 말했던 중국 두부입니다.
별 맛 아닙니다.
이제 부대찌개 마저도,
서서히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배 부르다더니,,, ㅎㅎㅎ
두 식구 아주 행복하고 맛나게 먹었습니다.
맛있게 먹으니 신납니다.~^^
공깃밥 1개 1,000원이면,
총 48,000원이어야 맞는데,,,
계산 다~하고 집에 와서 영수증을 보니,
47,000원이 결제되었네요?
뭐지? 공깃밥을 빼먹었나요?
아니면, 부대찌개 1인분에
공깃밥 한 개 포함인가요?
지난번 1시간 좀 안되게 주차했을 때는,
주차비가 2,000원 나오더니,
이번에 1시간 19분 주차에 7,000원이 나옵니다.
물론, 2시간 무료 주차 쿠폰을 주니,
상관은 없지만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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