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현관 앞에 놓고 간 거지?
인기척에 엄청 예민한,
춘향이도 별 반응이 없었는데,,,
다른 이유로 현관문을 열어 보았다가,
스티로폼을 발견했습니다.
어여 해체해서 내용물을 손질해야 할 텐데,,,
일단, 스티로폼을 온통 칭칭 감고 있던,
테이프를 제거하는대도
제법 시간이 걸립니다.
아주 꼼꼼한 업체인 모양입니다.
스티로폼 거의 전체를
테이프로 휘감은 정도니까요.~
스티로폼 뚜껑을 열고
청색 비닐을 헤쳐 보니,,,
꼼꼼하게 넣어 준
엄청난 양의 얼음이 보입니다.
그 얼음 봉지를 들춰내고 보니,
그 안에 오징어가 한아름 보입니다.
아~
오징어였습니다.
전날, 블랙 타이거 새우에 이어,
이 날은 생물 오징어입니다.
이틀 연속 아주 해물 파티로군요.~
손으로 그냥 처리할까~하다가,
냄새와 먹물에 자신이 없어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끼고
손질을 시작합니다.
한~ 30마리 이상은 되어 보이는데,
이날 당장 데쳐 먹을 분량만 제하고는
배를 갈라서 적정량씩 분배하여
냉동고로 이송시킬 겁니다.
국내산 생물 오징어로서,
얼음으로 덮어서 발송하기 때문에
받아 보면 색깔은 다 빠져있다네요.~
주로, 오징어 볶음, 반찬이나
요리용이라고 합니다.
양은 3Kg (24 미 전후) 23,000원이라는데,
크기가 생각보다 좀 작은 대신
마리 수가 좀 더 많아 보입니다.
일단, 데쳐먹을 넘 댓마리만
끓는 물에 살짝 넣습니다.
업체가 카페에 올려놓은 사진인데,
길이는 대략 20~25cm 정도 되네요.
언뜻 보면, 커 보이지는 않는 크기입니다.
우린 살짝 데쳐서
그냥 적당히 썰어서 먹습니다.
퇴근하고 와서,
그때부터 뭘 시작해서 먹고 치우려면,
시간 많이 걸리는 짓은 할 수가 없습니다.
기성품으로 구입한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데,,,
일단, 비린내 같은 불쾌한
맛과 향은 일절 없습니다.
그런데,,,
오징어가 좀 씹히는 질감이 없네요.
너무 부드럽습니다.
너무 덜 데쳤나?
카페에 올라와 있는 사진들입니다.
님들 메뉴는 이래저래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아 보입니다.
저렇게 님들이 다 해 놓은 거
나도 먹어 보고 싶네요.~^^
냉장고에 초고추장이 아닌
냉면 다대기가 보이길래 찍어 먹어 보았는데,,,
에퉤퉤~
다대기 자체 맛은 정상인데,
오징어 하고는 이래 궁합이 안 맞을 수가,,,
어떤 님이 올려놓은 사진인데,
이게 오징어요? 예술 작품이요?
이거 원 아까워서 어디 먹겠습니까?
그런데,,,
오징어 몸통은 어딜 간 게요?
다리만 좀 많이 남았길래,
그냥 초고추장 덜은 종지에
다 쓸어 넣고는
허벌나게 다 먹어 치웠습니다.
이날 저녁 한 끼,
데친 오징어만 먹어도 배가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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