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온종일 비가 엄청 내리고 있습니다.
갑자기, 장마 중간에 서 있는듯한,,,
건물에 또 물이 한 두방을 새기 시작하는데,,,
이놈의 방수는 몇 차례에 걸쳐,
수백만 원을 들여가며 손 보지만,
매년 수십 수백만 원을 추가 지출만큼,
제대로 된 방수를 아는 사람이 없네요.
이런 일들을 좀 제대로 할 수는 없는 걸까요?
비가 억수로 쏟아부어지니,
갑자기 잔치 국수도 생각이 나고,,,
열심히 앱을 뒤져보지만,
잔치국수라는 저가 메뉴를
배달 앱으로 주문하기는
참으로 부적절합니다.
최소 주문 금액과 배달 팁이라는
두 가지 장벽에 부딪히기가 일쑤죠.
그래서 방향을 꺾어서,
아예 배달앱이 아닌, 오프라인 중국집인,
호야 반점에 전화를 했습니다.
다행히, 이 비 속을 뚫고 무사히 도착~
10,000원짜리 차돌 짬뽕과
11,000원짜리 누룽지탕 밥입니다.
그런데, 식탁에 펼쳐 놓고
카드 영수증을 쳐다보니,
어라? 20,000원이야?
누룽지탕 밥을 10,000원으로 내렸나?
차돌 짬뽕은 첨 먹어보는 메뉴입니다.
짬뽕 국물 자체가 아무래도 좀 기름진데,
거기다가 차돌까지 넣으면,
음,,, 너무 니그리 해질까 봐서
선뜻 선택하지 못했던 메뉴였는데,
이번에 함 먹어 볼라고요.~
삼선짬뽕 정도에 차돌이 추가된 듯합니다.
진보 같은 정통 중국음식점에서
4~5만 원 정도 하는
삼선 해물 누룽지탕 등은
가끔씩 주문해 보았던 메뉴이지만,
동네 중국집에서 돈 만원만 주고
누룽지탕을 먹어보기는
이번이 역시나 또 첨입니다.~^^
맛이나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네요.~
우선 차돌 짬뽕 국물 맛을 봅니다.
메뉴 이름 그대로,
짬뽕 맛에 차돌 고기 맛이 더해졌습니다.
염려했던 것처럼,
더 니그리 하지는 않아서 다행입니다.
국물을 연거푸 몇 번 떠먹어 보는데,
아주 시원하고 칼칼하고 맛납니다.~^^
누룽지탕 밥에는 당연히 밥은 없고,
대신 누룽지가 3 덩어리 들어 있습니다.
비싼 고급 누룽지탕에 비해
들어간 해물 재료가 당연히 적은 걸 감안하면,
음,,,
그냥 가볍게 생각한다면,
비싼 거나 싼 거나,,, 도진개진이 아닌가 싶네요.~
두 식구가 번갈아 가며,
두 메뉴를 흡입하고 있습니다.
비가 철철 내리고 있는데,
매콤하고 칼칼한 차돌 짬뽕 때문에
얼굴에서, 머릿속에서 땀이 나기 시작합니다.~
차돌 짬뽕 맛에 대조되어,
누룽지탕 밥 맛은 전혀 다릅니다.
뜨끈하고, 점잖고, 은은한 맛이
정말 대조적이긴 한데,
4~5만 원짜리 비싼 메뉴에 비해
그리 떨어지는 느낌은 아닙니다.~^^
배는 좀 부르지만,
아깝다는 생각과 계속 먹고 싶다는 생각에,
결국, 국물만 남기고 다 먹어 버립니다.
요즘 참~ 뭘 먹어도 잘~ 먹네요.~
누룽지탕 밥도 슬슬 바닥을 보이고 있습니다.
둘 다 양이 결코 적은 것이 아니라서,
내용물 중 해물을 집중해서 공략하고
야채 종류는 그냥 포기를 합니다.
원래 야채는 특별히 좋아하지 않으니,,, ㅋㅋ
여하튼, 비 오는 날
두 식구 차돌 짬뽕이랑 누룽지탕 밥이랑
저녁 한 끼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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