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우촌 총각이 또 뭘 주더랍니다.
당연히 고기 덩이인 줄 알았는데,,,
엥?
고기가 아니고 새우라고?
웬 새우인가?
들어 보니,
아는 분이 새우를 수입하는데,
그분이 새우를 많이 줬답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도,,, ㅋㅋ
한 팩에 10마리씩 넣어서
3팩을 주면서 그러더랍니다.
더 필요하면 더 줄 수 있다고.
그런데, 마다했답니다. ㅎㅎ
하기야 지나친 욕심이
오히려 화가 될 수도 있음에,,,
난 그래도 새우라면 무조건
욕심부터 앞서는 스타일인데,,, ㅋㅋ
두 팩은 무조건 냉동실로 보냈고,
이제 한 팩을 바로 처묵처묵 할 예정입니다.~
블랙 타이거 새우랍니다.
새우가 제법 큼직큼직합니다.
블랙 타이거 새우답게,
등어리에 검은색 타이거 줄무늬가 선명합니다.
보기만 봐도 맛나게 생겼네요^^
겉으로 보기에도 싱싱해 보여,
그냥 흐르는 센 물줄기에
가볍게 전신 목욕만 시키고는
물이 좀 빠지기 기다렸다가,
굵은소금을 좀 깔까?
아니면, 버터라도 좀 녹여줄까?
그러다가 그냥 원 물 그대로
맛을 보기로 결정합니다.
그냥 프라이팬에 가지런히,,,
딱 10마리가 올라가집니다.~
예전 같으면, 등 갈라서 똥 다~ 빼고,
좀 익히다가 갈라진 등이 벌어지면,
등 쪽이 프라이팬 바닥에 닿도록
세워서까지 구워댔겠지만,
빨리 먹고 보고 싶다는 생각과
저러기가 좀 귀찮다는 생각이 합쳐져서,,,ㅎㅎ
그냥 프라이팬이 달궈지면서,
서서히 몸통이 주황색으로 바뀌는 모습을 보면서,
그걸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ㅎㅎ
군침 한번 삼켜주고, 한번 뒤집어 주고,,,ㅋㅋ
잠시 후,
어느 정도 익었지 싶었을 때,
밀폐할 수 있는 정도의 뚜껑을 덮습니다.
불은 살짝 줄여서 중불로 은근히,,,
뚜껑을 열고 다시 한번 뒤집어 주고,
다시 한 번 뚜껑 덮어 주고,,,
잠시 후 뚜껑을 열어 보니,
아주 딱~ 맞게 잘 익혀졌다는 직감이,,,ㅎㅎ
이번에는,
지난번 삶아 놓았던 감자입니다.
이걸 냉장실에서 꺼내니
그냥 먹기가 좀 그런 듯하여,,,
프라이팬에 조금 덜어 내서는
버터 한 개 녹여서 살짝 입혀줍니다.
포슬포슬이야 하겠지만,
좀 지저분하게 보입니다. ㅎㅎ
자~
이제 두 식구 인당 5마리씩 먹으면 되겠다~
그리 생각했는데,,,
L은 새우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 걸 두 손으로 잡고
일일이 대가리, 발과 등판을 떼어내야 하니,
번잡스럽고 귀찮아서 싫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겨우 2마리를???
그러면서,
찬장을 뒤지더니 뭔가를 꺼내오는데,,,
어랍쇼?
The 미식 장인라면 담백한 맛 사발면입니다.
라면이 먹고 싶다네요?
ㅎㅎㅎ
먹는 길에,
며칠 전 만들어 놓은 샐러드, 김치
그리고 살구랑 복숭아까지,,,
라꽁비에뜨 가염 버터 한 개를 녹인
감자 버터 구이입니다.
이게 사실 맛있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실은 별 맛이 없습니다.
버터 없이 그냥 삶아진 감자 그대로 먹을걸~
그런 생각이 드네요.
라꽁비에뜨 가염 버터 맛이
안 어울리는 경우는 첨 봅니다.
내가 이 날 블랙 타이거 새우를
8마리나 먹게 될 줄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물론, 이 날 새우로 한 끼를 먹게 될 줄은
더더군다나 몰랐습니다.
8마리가 생각과는 달리,
꽤나 배가 부를 정도의 양이었습니다.~^^
무지무지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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