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여 전 즈음에,
경복궁 옆, 서촌이라는,,,
종로 인사동 골목처럼,
나름 특화된 문화를 바탕으로 한,
음식점들이 군집되어 있는 장소에서,
아파트 상가라는,
별 특이점이 없을 듯한 장소로,
이전한 오스테리아 고스마라는
이태리풍 파스타집에서,
고구마 뇨끼랑 봉골레 파스타를
먹어 본 적이 있었는데,,,
당시 상황으로는,
맛도 맛이었지만,
포장 상태나 조리 상태를 보고,
살짝 실망을 했던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분명, 20~30대 여자 최애 파스타집이라고 했는데,,,
그러던 중 이번에는,
40대 여자 직원 한 사람이 기어코
오스테리아 고스마를 먹어 보겠다는,,,
40대 여자까지,,, 음,,,
여튼,
벼르고 벼르다가 매장에서 바로~
가져온 18,900원짜리 쉬림프 로제 파스타입니다.
이번에도 딱~ 저렇게만 줍니다. ㅠㅠ
홍새우(?)가 올라간 토마토 베이스 스파게티,
로제 선택 시 1,000원 추가라 하여,
인당 21,000원이 정상 가격인데,,,
포장 주문이라서인지 10% 할인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먹었다는 사람들 사진에 보면,
다들 커다란 홍새우가 통째로 3개나 올라간다는데,,,
통새우가 전혀 보이지 않네요???
토마토랑, 마늘이랑은 확실히 보이는데,,,
통 홍새우 3개 올라간 사진을 보면,
저 모양에 반은 꽉 차던데,,,
이리저리 뒤적여 보았더니,,,
아마도 새우를 난도질해 놓은 듯합니다.
파스타는 첫째, 눈으로 먼저 먹어야 하거늘,
저리 쪼가리로 만들어 섞어 놓으면,
홍새우를 어찌 눈으로 먹으라는 겁니까?
4 그릇 모두가 다 동일합니다.
게다가,,,
그릇 하나에는 저렇게
머리카락까지 서비스로 주었습니다.
가서 말하자는 여론이 잠시 일었으나,
정작 본인은, 그냥 조용히 먹겠다고 하네요. ㅠㅠ
야야~
이거 두 번째 사다 먹는 건데,
두 번 다 실망이 아니라,
폭망을 만들어 버리누만,,,
먹어 보기도 전에 맘이 엄청 상합니다.
왜 통 홍새우 모습을 없애버린 건가요?
설마, 우리 먹기 좋으라고 미리 발라 놓음?
그렇다면, 당연히 계산할 때,
분명 말을 했어야 하는 겁니다.
먹기 좋으라고 미리 난도질 해 놨다고 말입니다.
그러니, 엉뚱한 상상이 가면서
의심까지 들고 맙니다.
한두 포크 먹는데,,,
목이 멥니다.
S가 전화를 해 보았더니,,,
매장에서 먹어도 피클조차 주지 않는 답니다.
S가 몹시 화가 나서,
먹다 말고 뛰쳐갑니다.
그래서 얻어 온 것이 저 고추 피클입니다.
그릇은 꼭 반납해 달랜답니다. ㅋㅋ
지난번 봉골레도 그랬었지만,,,
차라리 이 집은 포장이나 배달은 아예,,,
맛은 없을 수 없는 재료들이니,
다들 빙글빙글 돌리면서
조용히 먹고는 있습니다.
어떤 이는 면만 면만 먹기도 하고,
또 다른 어떤 이는 면만 남기기도 하네요.
이제 절대 다시는 오스테리아 고스마를
찾는 일은 하지 않으렵니다.
이런 정도를 왜 다들 최애니 뭐니 해가지고
두 번씩이나 낚이게 만드나 ㅉ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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