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의 예정된 저녁 약속 날입니다.
가끔 돌아오는 이런 날에는,
난, 오롯이 내가 먹고픈
메뉴를 먹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우리 두 식구는
서로 먹는 방향이 좀 다릅니다.
난, 느끼하고, 국물 있고, 혼합식을 좋아하고
L은 담백하고, 토속적인 스타일이라서,,,ㅋㅋ
그래서 이날은 내가 좋아라 하는,
매운탕을 먹으려고 합니다.
재료를 준비해서 직접
만들어 먹을 재주는 없으니,
그냥 편하게,
오늘회에 주문을 합니다.^^
씬나~~
오늘회 앱으로
6,900원짜리냉동 모둠초밥 12 pcs와
7,500원짜리 얼큰 알탕입니다.
혼밥을 하는 것이니,
절대 양이 많지 않아야 하며,
조리가 간단한 메뉴여야 합니다.
초밥 종류는 몇가지 있는데,
좀 저렴한 메뉴를 선택합니다.
알탕도 꽤나 저렴합니다.^^
맛이 괜찮으려나~
배송비는 3,500원입니다.
오후 3시 임박해서 주문했는데,
당일 5시 조금 넘어 배송되었습니다.
소담스럽게 포장이 되었군요.~
아이스팩 2개가 밑에 깔려있고,
보냉팩에 잘 싸여져 있습니다.
맨 위에 놓여있는,
10월 전단지입니다.
원래 1일 2 배송이었는데,,,
1일 3배송으로 늘어났네요.^^
오전 11시까지 주문하면 오후 3시까지 배송,
오후 3시까지는 오후 7시까지 배송 그리고
오후 7시까지는 밤 11시까지 배송이랍니다.
밤 배송이 추가되었군요.~
굿찹 사라있네~ 생생 초밥 모둠 B
12P 296g, 연어 2, 한치 2, 자숙 새우 2,
계란 2, 유부 2 그리고 새우튀김 롤 2이랍니다.
냉동 초밥이라서,
실온 1.5~2시간 자연 해동후 섭취하거나
전자레인지에 1분간 해동 후,
실온 30~60분 후 섭취라는데,,,
이건, 먹으려면 해동 조절을
아주 잘해야 하겠네요.^^
전자레인지에 해동하기는 좀,,,
그래서, 자연해동을 할 욕심으로,
포장 윗면을 살짝 뜯어서
저 상태로 방치를 합니다.
쿡 프렌즈 얼큰 시원한 알탕
러시아산으로 200g,
명란과 곤이가 각각 반씩입니다.
용기가 1회용이라서
별도의 냄비 따위가 필요 없습니다.
역시나, 해동이 우선이네요.
물이 끓으면 재료를 넣고 끓이는데,
소스는 1/3만 넣으라네요?
싫은데?
양이 작은 듯, 아닌 듯,,,
아마도 맛은 저 소스에서,,,
7,500원짜리 알탕 맛이 과연 어떨지,,,
해동 좀 확실하게 되고 나서 먹으려는데,
L이 돌아왔습니다.
그리고는, 빨리 저녁을 먹으라고 재촉,,,
그래서 하는 수 없이
해동이고 뭐고 그냥 진행합니다.ㅋㅋ
한꺼번에 다 쏟아 넣고
그냥 무식하게 한 번에 끓이기로 합니다.
물이 다 끓고 난 후에 넣어야 하는데,,,
이리 하면, 다 풀어지는 게 아닌지,,,
음,,,
여튼, 알탕에 불을 지펴 놓고는,,,
해동하다 만 초밥 비닐을 벗깁니다.
가름 막이 종이를 걷어내니,
일식집 장식용 초록색 데코 비닐입니다.
6가지 초밥이 각각 2개씩 들어 있습니다.
어느새, 알탕이 끓어오르기 시작합니다.
얼른, 간을 보는데,,,
역시나 소스를 1/3만 넣으라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정량의 물만을 넣었더니,,,
좀 짭니다.
그래서, 물을 좀 더 넣어서
간을 맞추었습니다.^^
급하게 생각이 나서,,,
파 한 단을 꺼내서
대충 씻고, 대충 썰어서 투하~
초밥은 해동이 거의 안 되어서,
그냥 전자레인지에 1분 돌렸는데,,,
제대로 해동이 안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1분을 추가했더니,,,
연어가 반은 익어버렸네요. ㅋㅋ
그래도, 찍어 먹을 소스를 따로 준비합니다.
알탕이 다 완성되었습니다.
맨 먼저 국물을 한 스푼,,,
음,,,
생각보다 제법 맛이 좋네요.~
L보고 한 번 먹어 보랬더니,
역시, 먹을 만은 하다고 합니다.
고니도 좀 먹어 보고,,,
아~
좀 더 끓였어도 좋았겠다 싶네요.
한 3분 정도만 더 끓일 것을,,,ㅉㅉ
초밥은 딱~ 가격 그만큼의 맛입니다.
초밥이 원래 냉동이었어서 그랬고,
해동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랬고,
또, 전자레인지에 급하게 돌리느라,,,
실패는 했어도 그냥 한 끼 먹습니다.~^^
대신, 생각보다 훨씬 맛있는
알탕과 고니로 마음을 달래면서,,,ㅋㅋ
국물이 제법 맛이 좋아서,
한참이나 떠먹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대략 맛진 혼밥 저녁 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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