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 오늘회에서,
서더리 매운탕, 4종 모둠회와
함께 구입했던 냉동 가리비관자 300g을,
구매 후 19일째 만에 냉동고에서 꺼내어
자연해동해 준다음, 준비를 합니다.
당연히, 매운탕과 회는 당일로 먹었는데,
그 양이 너무 많았던 터라서,
냉동 가리비관자는 일단,
냉동고에 넣어두었던 겁니다.
구매 당시에도,
가리비관자는 버터구이를 하려고
마음먹고 구매했던 건데,
드뎌 이 날 실행을 하게 됩니다.
똘똘한 메뉴 하나만 있으면,
한 끼 식사는 그저 무난하니까요. ㅋㅋ
탱탱하고 부드러운 가리비 관자는
손질이 되어있어 사용이 편하답니다.
어디 보자~~
300g이면 두 식구가 먹기에는
결코 적은 양은 아닙니다.
물론, 물이 좀 빠지고 나면,
300g은 좀 안 되겠지만,
자연해동이 되는 동안,
아주 오랜만에,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
혈액순환이나 시켜보려고 합니다.
깨끗하게 씻고 나오니,
가리비관자는 자연해동이 다 되었고,,,
부재료가 마땅한 것이 없기는 하지만,
데워진 프라이팬에
양파 1/4 정도 익혀줍니다.
밑간으로는 그저 소금과 후추 정도.~
해동된 가리비관자는
아무래도 기분이 그러니,
살짝 한 번 흐르는 물에 씻어주고,,,
정말 손질이 되었는지 보았는데,
껍데기도 남아있지 않고,
제대로 손질이 된 듯싶습니다.
키친타월로 가능한 물기를 제거해 주고,
올리브유, 소금 그리고 후추로 밑간 하고,
잠시 후, 요즘 핫하다는,
죽은 빵도 살려낸다는,
프랑스산 라콩비에트 AOP 버터
꽃소금 가염 제품 2개를 꺼내서,
버터 거품을 제대로 입혀줍니다.
가리비관자가 그리 쉽게 익지는 않으니,
좀 충분할 정도로 저 버터 거품을
잘 골고루 입혀주어야 합니다.
그래야 간도 맞고 풍미도 풍부해지니까요.^^
먹다 남은 샤인 머스켓과 삶은 계란,
방금 만든 디포리볶음과 땅콩계란호박전
거기다가 소고기무국 한 그릇에다가,
칼스버그와 블루레몬에이드까지,,,
밥만 빼고 다 있습니다.~ ㅋ
이게 우리 두 식구 한 끼가 됩니다.^^
간단히 건배도 좀 하고,,,
땅콩계란호박전은 보기에는 그럴싸한데,
막상 먹어 보니,,,
음,,,
이게 도대체 뭔 맛이다냐~
맛의 구심점이 없습니다.
왜냐면,
호박이 맛이 없으니,
당최,,,
이건 실패~~
며칠 전 억지로 먹었던,
청송본관함흥냉면전문점의
녹두전 생각이 갑자기 납니다. ㅋㅋ
디포리 볶음이라는데,,,
이건 직접 만들어 먹기는 처음입니다.
디포리가 크지도 작지도 않고
애매해서 만든 건데,,,
맛은 꽤나 괜찮습니다.
맥주 안주로 아주 안성맞춤이네요.
일단, 비린내나 잡냄새가 하나도 안 나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소고기무국은
한 팩 뜯은 소고기 양이
남기기 애매해서 다 넣었더니,
소고기 반, 무 반이 되었습니다.
소고기가 맛있으니,
두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냥 좀 진한,,, ㅋㅋ
슴슴한 찌개에 가까운
소고기무국입니다.~
가리비관자버터구이를 한다는 것은,
참 쉽고 단순하기는 하지만,
맛은 의외로 참 좋습니다.
그 대신, 버터를 충분히 입혀주어야
그 풍미가 제대로 느껴지는 만큼,
버터를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버터 양이 아무리 많아도,
가리비관자에 입혀지는 버터 양은
제한적이니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절대, 느끼해지지는 않습니다.
가리비관자버터구이에 걸맞은
부재료가 좀 더 있었더라면,
보기도 좋고 맛도 더 있었겠지만,
그냥 집에 있는 것이 없어서,,,
그래도 맛난 한 끼로는 충분합니다.
이거,,, ㅋㅋ
맨날 맥주가 빠지는 끼가 별로 없으니,
이래서 되겠습니까?
ㅋㅋ
유어스 블루레몬에이드는
생각보다 맛이 별로예요.^^
생각보다 훨씬,
가리비관자버터구이는 정말 맛있습니다.
L이 연신 맛있다고 하네요.~
별 재료는 없어도,
가리비관자가 맛있으면,
가리비관자버터구이도 맛있게 되는구먼요.
한 끼 식사 아주 잘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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