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 동안,
한동안이나 사들여 쟁여댔던
숱한 먹거리들이 이제 슬슬,,,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네요.
웬만하면 이번 기회에
냉장고 한 번 좀 비워보겠다고,
끼니때마다 열심히 냉파를 한 덕분에,
깡깡 얼어붙은 떡, 아이스크림, 멸치, 고춧가루,
그 외, 오래 두고 사용할 식재료들을 제외하고는
이제 사실 더 이상 파 먹을,
재료들이 거의 소진이 다 되어 갑니다. ㅋㅋ
항상 그렇듯이,
두 식구, 거의 대부분,
아침은 거의 거르기 일쑤니,
별 문제를 느낄 수가 없고,
점심은 직장에 나가서 어떻게든 해결을 하니,
또, 그냥 지나가는 거고,
문제는 항상 저녁입니다.
저녁에 무얼 먹을 것인가,,,
수천수만 번 겪는 일이지만,,,
, , , , , ,
이 날은 예전에 먹어 봤던,
독립문역 영천시장 최가상회 전주떡갈비로.~
떵연네 주려고 한 팩을 더하여,
900g 한 팩당 현금 10,000원씩 주고,
두 팩을 사 옵니다.
현금을 내야 12,000원이 아니고,
10,000원이 되니까요.^^
뜨끈뜨끈한 것을 사 오느라
집에 도착하니 그 열기 때문에,
랩이 한껏 부풀어 있습니다.
맛난 냄새가 계속해서
솔솔 납니다. ㅋㅋ
식탁에 꺼내놨던 무화과,
먹다 남았던 소고기무국도 데우고,
그리고, 역시나 먹다 남은
당근레페도 꺼내와
같이 먹어 치울라고 합니다.
저 당근 레페는
생각보다 맛이 별로입니다.
다신, 도전해 보지 않을 겁니다.
독립문역 영천시장 최가상회 전주떡갈비는
한팩에 5개씩 들어 있어서,
이날은 인당 1~2개 정도만 먹으려고 합니다.
보기에는 작아 보여도,
먹다 보면 결코 작은 양이 아니라서요.
그냥, 저거만 먹으려니 좀 그래서,,,
뭐 좀 더 먹을 것이 더 있나,,,
급히 채소와 토마토를 썰어서,
샐러드를 준비하고
땅콩버터 남은 것도 꺼내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조합인가요? ㅎㅎㅎ
꺼내 온 모든 것을 디리 짬뽕해서 먹습니다.
그래도 떡갈비가 맛있으니,
먹을만합니다.
이 집 떡갈비 맛은 항상 일정합니다.
지금껏 사 와봤던 중,
부적절한 냄새가 났던 적이
아직까지는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따라온 소스를 찍어 먹어 보는데,,,
소스를 찍고 안 찍고,
맛의 차이가 상당합니다.
물론, 찍어 먹는 것이
훨씬 맛이 더 좋습니다.
저 소스는 아마도,,,
와사비, 마요네즈, 식초, 등등,,,
그냥 추측입니다.~
더해서,
식탁에 있던 바게트 빵에
땅콩버터를 발라서 먹기도 하다가,
급기야, 밥에까지 올려 먹기도,,,
그리고 그 위에 당근 레페까지,,,
완전, 짬뽕입니다.^^
이래저래 먹다 보니,
은근 배도 불러오고,,,
떡갈비를 인당 2개씩 먹으려다가,
배가 불러서 1.5개씩 먹고는
2개는 냉장실로 옮깁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점점 식사의 절대량이
줄어감을 느낍니다.
자연적인 현상이겠지요.~
입가심으로는
역시나 식탁에 있던 앙버터를,,,
춘향이가 참 좋아라 하는 메뉴지만,,,
아마도 버터 때문일 겁니다.
지지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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