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사생활 하남돼지집 2인세트도시락을 먹어보니,

요즘에는 정해 두고 보는,
TV 프로그램이 딱~ 한 개 있습니다.
예전에는 그마저도 없었는데,
너무 시대에 뒤쳐진다는 느낌이 들어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는
아예 첨부터 마음먹고 본방사수를 합니다.
주변에서 재밌다고 다들 보던,
도깨비, 태양의 후예, 팬트하우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1, 미생 등등,,,
그저 채널을 돌릴 때 스쳐 지나가는,
몇 초간의 장면만 본 적 있을 뿐,
전혀 무시를 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왜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보려고 작정을 했는지는 
생각이 나질 않네요. ㅋㅋ

 

 

 

하여간, 11회에도 역시나 연기자들이
함께 모여서 먹는 모습이 나오는데,,,
보고 있다가 군침이 돈 것이 사실입니다.
게다가, 본방 사수를 하지 못한 L이
우연히 재방송을 보고 있는데,,,
그 먹방 장면이 또 나오는 겁니다.
그래서 참지 못하고 배달앱을 뒤지는데,,,
하남돼지집 고기 도시락이라는 건,
검색해 보면, 바로 나옵니다.
그래서, 주문을 하려고 하는데,,,
지점마다 저녁 시간대인데도 불구하고,
'준비 중' 표식이 계속 바뀝니다.
한 시간 정도 지나면, 주문할 수 있겠구나,,,
싶으면, 또 연기되고, 또 연기되고,,,
결국, 거의 모든 지점이
오후에는 배달 영업을 하지 않은 꼴입니다.
아마도, 슬의생 덕분에 매장 영업만 해도
감당이 안되니, 계속 지연시키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딱~ 한 지점만 배달 가능으로 전환됩니다.
그것도, 늦은 8시가 넘어서 말입니다.
거의 1시간 반 이상 기다린 꼴이 됩니다.

 

 

 

 

거의 포기할라는 찰나였습니다.
그것도, 배달의민족은 뜨지 않고,
쿠팡이츠에서만 떴습니다.
신경질도 좀 나고 했지만서도,
일견, 반가운 마음이 들더라고요. ㅋㅋ
안 먹어도 그만인데,,,
사람이란 게,,,
일이 이렇게 되고 보니,
못 먹게 되면 엄청 손해 볼 것 같은,,,ㅎㅎ

 

 

 

 

그래서, 결국 주문을 합니다.
TV에서 보던 장면을 떠올리며,
제일 비슷한 메뉴가 뭘까 하면서,,,
유독 K지점에서만 이 24,900원짜리,
싱글 김치볶음밥 콤보 도시락을 판매하는데,
참숯 초벌 삼겹살 250g(1.5인분)에
도시락 김치볶음밥, 10종 곁들임, 소스 3종, 음료,
8첩 곁들임으로 볶음김치, 명이나물,
부추무침, 쌈무, 구운 양파, 상추쌈, 마늘, 고추
3종 소스는 쌈장, 생와사비, 허브솔트.
저 사진 하고 글씨만 봐도,,, ㅋㅋ
그런데, 이 K지점이 영업시간을
계속 자꾸 지연시키는 바람에,,,

 

 

 

 

간신히 그나마 배달하는 한 지점에서,
가장 비슷한 메뉴인,
40,000원짜리 2인 세트를,,, ㅠㅠ
생삼겹살 2인분 360g에 찌개와 김치볶음밥.
찌개는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L이 김치찌개로 하재서,,,
그래도, 당일 4,000원 쿠폰을 받아서,
배달 팁이 4,900원에서 할인을 받습니다.
결국, 총금액은 40,900원이 됩니다.

 

 

 

 

시간이 많이 늦어졌으니,
저 K지점 싱글 김치볶음밥 콤보 도시락
한 개만 사서 두 식구가 나눠 먹으려는 
시도는 결국은 좌초되고,,,

H지점에서 2인 세트 도시락을 주문했는데,
좀 부담스런 양의 메뉴가 도착합니다.
양이 많은 건지, 부피가 큰 건지,
한 짐입니다.~
아이고, 도대체 지금이 몇 시야?
저녁 9시가 훨씬 넘은 시간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재방송은
이미 다 끝난 지도 오랩니다. ㅜㅜ

 

 

 

 

어찌 되었건,
주문을 해서 받았으니,,,
펼쳐 봅니다.
헐~
뭐~ 별거는 아니구먼,,,
저 은박 보온 포장지는 고기일 것이고,,,
김치찌개, 야채류, 그리고 김치볶음밥.
이게 다~ 구먼~
별거 아닌데,,, 이게 40,000원짜리라고?
음,,,
싱글 김치볶음밥 콤보 도시락의
돼지고기가 250g인데 반해,
2인 세트는 돼지고기라 360g,
그리고 김치찌개가 더해진 차이밖에,,,
하기야, 고기가 360g이라고 하면,
기본 가격은 저리 나오기도 하겠습니다.^^

 

 

 

 

보온 포장지를 열어 보니,
역시나 하남돼지집 삼겹살과
볶음김치가 들어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
양이 360g이 저만큼인가?
옆에는 김치볶음밥입니다.

 

 

 

 

부추, 명이 장아찌, 와사비, 편 마늘, 된장
그리고 녹차 소금과 부추 소스입니다.
이거야 뭐 설명할 것도 없고,
저 부추 소스는
부추에 넣어 먹으란 것일 테고,,,

 

 

 

 

이건 몇 장 들지 않은,
상추와 꼴랑 고추 2개입니다.
L은 손도 대지 않습니다.
혹여,,,ㅋㅋ
고추를 먹어 보니 엄청나게 맵다.
그래서 나도 상추 2장 정도 먹고
나머지는 그냥 버립니다.
옆에서 먹지 마라고 하는데,
굳이 먹기도 좀 그래서,,,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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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돈김치찌개입니다.
한 수저 떠먹어 보았는데,,,
엄청 십니다 시어요.~^^
맛은 그럭저럭 진하고 시큼한
돼지고기 김치찌개입니다.
개인적으로 난 이런 김치찌개는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김치찌개에 돼지고기 들어가는 것이
그냥 싫습니다.
특히나, 돼지비계가 김치찌개 국물에
퉁퉁 불어 있는 꼴은 더 싫습니다.
당연 그 퉁퉁 불은 고기를 먹기도 역시.

 

 

 

 

문제는 이 김치볶음밥에서 터집니다.
보기에는 맛지고 그럴싸~하게 보이지요?
L이 한 스푼 먹어 보더니,,,
먹지 말던가 버리던가 하랍니다.
왜? 어떤데?
내가 먹어 보니,,,
음,,,
무슨 의미인 줄은 알겠습니다.
볶음밥이 그냥 기름에 볶은 밥이지,
볶음밥이 아닙니다.
김가루 때문인지, 온통 짜고,,,
조미료는 얼마나 넣는지,,,
정말 버리려다가 아까워서 먹습니다.
L은 바로 일어나 햇반 한 개를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가져와 먹네요.
정말, 이건 너무 성의가 없습니다.
찐덕찐덕한 기름에 쩐, 짠 볶음밥입니다.
이거 정말 후회되네요.~

 

 

 

 

하남돼지집 고기를 열어 보는데,,,
이거 양이 360g 맞나요?
내가 보기에는 200g 정도로 보이는데,,,
내 눈이 잘 못된 것인지,,,
한 점 먹어 보니,
돼지고기 자체는 맛이 좋습니다.^^
근데, 이거 양이 너무 작지 않나요?
옆에는 볶음김치입니다.

삼겹살을 저 용기 양쪽에
다 담아야 400g 정도 될 듯한데,,,

 

 

 

 

기본 반찬들입니다.
우측 하단에 요상하게 생긴 건,
여기서 준 것이 아니고,
L이 청양고추로 만든 만능 소스(?) 같은 겁니다.
밥에도 비벼먹고,
여러 가지 요리에 사용할 것이라네요.^^
먹어보니 맛은 있는데,
너무 맵다 매워~

 

 

 

 

한돈김치찌개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랑
참숯 초벌 삼겹살을 비교해 보니,
돼지고기 내용이 좀 다른 듯합니다.
구이용이랑 찌개용이 다른 건가요?
구이용은 거의 정사각형인데,
찌개용은 직사각형의 두께입니다.

 

 

 

 

늦은 시각도 시각이지만,
최근 들어 다이어트를 시작한
L의 식사 절대량이 대폭 줄였습니다.
그런데, 이 시각에 하필 이런 메뉴를,,,
삼겹살 양이 부족하다고 투덜대기는 했지만,
저 양도 다 처리할 수 있을지,,,

 

 

 

 

사실 반은 꾸역꾸역 먹는 겁니다.
볶음밥은 맛이 별룬데,
그 안에 조미료를 뭘 넣길래,,,
여하튼, 다 먹고 상 물리고 난 후,
엄청나게 갈증에 시달리고,
물을 한 사발이나 퍼 마셨습니다.
분명, 저 볶음밥이 범인임에 틀림없습니다.
정말, L말대로 저것도 버릴걸,,,
적지 않은 돈 다 내주고,,,
뭔 지랄이람~

 

 

 

 

하남돼지집은 명이나물을
직접 재배하나요?
왜 이렇게 명이나물을 기본 반찬으로,,,
난 별 맛 모르겠던데,,,
좀 짜기만 하고,,,

 

 

 

 

이게 L이 만든 그,,,
뭣이냐,,,
이름은 모르겠고,
여하튼, 멸치, 청양, 홍고추 등등 넣고 만든,
만능 양념이던가 뭔가,,,

 

 

 

 

남기기도 애매하고
다 먹기도 배부르지만,
여하튼, 슬기로운 의사생활 때문에,
아주 좋은 경험을 해 본 셈입니다.

 

 

 

 

하남돼지집 삼겹살은,
가능하면 매장에 직접 가서 
먹는 걸로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남들 다~ 바빠서 배달 가능 시간
자꾸 지연시키는데,
혼자서 배달 가능이라고 뜰 때,
짐작을 했어야 했습니다.